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치열한 접전이었다. KIA타이거즈 입장에서는 아쉬운 승부였다.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전에서 KIA는 9회 이성우에 끝내기 안타를 맞고, 8-9로 패했다. 초반 분위기는 KIA 쪽이었다. 5회초까지 5-1로 앞섰다.
하지만 중반부터 경기 분위기가 엎치락뒤치락했다. LG가 5회말 5점을 내며 6-5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KIA도 7회 박찬호의 싹쓸이 3루타로 3점을 내면서 8-7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다만 LG가 8회말 동점을 만든 뒤, 9회말 이성우의 끝내기 안타로 승부를 결정지으며 KIA는 올 시즌 LG상대 5연패에 빠지게 됐다.
이날 패하면서 KIA는 8위가 됐다. 7위 kt위즈, 9위 한화 이글스와 0.5경기 차다. 6위 삼성 라이온즈와는 1.5경기 차, 5위 NC다이노스와는 5.5경기 차다.
여전히 하위권이지만 KIA는 박흥식 감독대행 체제 이후 순할 중이다. 10위에 눌러앉았던 KIA는 무서운 상승세와 함께 순위가 올라갔다. 특히 베테랑과 신진급 선수들의 조화가 두드러져 보인다. 다만 박 대행은 지휘봉을 잡으면서 “특정 시점까지의 성적에 따라 리빌딩을 할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6월까지가 데드라인이었지만, 이날 L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 대행은 “전반기까지는 더 봐야 하지 않겠나”라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순위 상승과 5위 NC의 연패로 가을야구의 마지노선인 5위와의 격차도 5.5경기 차이기 때문이다.
시즌의 절반을 지난 시점에서 5.5경기 차면 충분히 해볼만하다. 박흥식 대행 또한 “5위와 조금씩 좁혀지고 있다. 젊은 선수들도 잘 해주고 있지만, 베테랑의 힘도 필요하다. 5.5경기 차는 아직 (결과를) 모르지 않나. 지금과 같다면 계속 가야 한다. 포기는 말도 안되는 소리다”라고 말했다. 물론 5위와의 격차가 현실적으로 따라잡기 힘든 격차면 과감히 리빌딩을 돌입할 생각이다. 박 대행은 “5위 이상 들지 못한다면 하위권 순위는 큰 의미 없다고 본다. 남은 시즌은 젊은 선수들에게 경험을 쌓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치열한 접전이었다. KIA타이거즈 입장에서는 아쉬운 승부였다.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전에서 KIA는 9회 이성우에 끝내기 안타를 맞고, 8-9로 패했다. 초반 분위기는 KIA 쪽이었다. 5회초까지 5-1로 앞섰다.
하지만 중반부터 경기 분위기가 엎치락뒤치락했다. LG가 5회말 5점을 내며 6-5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KIA도 7회 박찬호의 싹쓸이 3루타로 3점을 내면서 8-7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다만 LG가 8회말 동점을 만든 뒤, 9회말 이성우의 끝내기 안타로 승부를 결정지으며 KIA는 올 시즌 LG상대 5연패에 빠지게 됐다.
이날 패하면서 KIA는 8위가 됐다. 7위 kt위즈, 9위 한화 이글스와 0.5경기 차다. 6위 삼성 라이온즈와는 1.5경기 차, 5위 NC다이노스와는 5.5경기 차다.
여전히 하위권이지만 KIA는 박흥식 감독대행 체제 이후 순할 중이다. 10위에 눌러앉았던 KIA는 무서운 상승세와 함께 순위가 올라갔다. 특히 베테랑과 신진급 선수들의 조화가 두드러져 보인다. 다만 박 대행은 지휘봉을 잡으면서 “특정 시점까지의 성적에 따라 리빌딩을 할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6월까지가 데드라인이었지만, 이날 L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 대행은 “전반기까지는 더 봐야 하지 않겠나”라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순위 상승과 5위 NC의 연패로 가을야구의 마지노선인 5위와의 격차도 5.5경기 차이기 때문이다.
시즌의 절반을 지난 시점에서 5.5경기 차면 충분히 해볼만하다. 박흥식 대행 또한 “5위와 조금씩 좁혀지고 있다. 젊은 선수들도 잘 해주고 있지만, 베테랑의 힘도 필요하다. 5.5경기 차는 아직 (결과를) 모르지 않나. 지금과 같다면 계속 가야 한다. 포기는 말도 안되는 소리다”라고 말했다. 물론 5위와의 격차가 현실적으로 따라잡기 힘든 격차면 과감히 리빌딩을 돌입할 생각이다. 박 대행은 “5위 이상 들지 못한다면 하위권 순위는 큰 의미 없다고 본다. 남은 시즌은 젊은 선수들에게 경험을 쌓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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