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정정용호가 16년 만에 펼쳐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한일전에서 승리하며 8강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한국은 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폴란드의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FIFA U-20 월드컵 16강서 후반 39분 오세훈(아산 무궁화)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을 꺾고 2013년 터키 대회 이후 6년 만에 8강 무대를 밟았다. 2003년 아랍에리미트 대회 16강 패배(1-2)도 설욕했다.
한국은 오는 9일 오전 3시30분) 세네갈과 8강을 치른다. 세네갈전 승리 시 1983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4강 신화를 재현한다.
한국은 1일 조별리그 아르헨티나전과 같은 베스트11을 내세웠다. 오세훈이 최전방에 서고 이강인(발렌시아)이 그 아래에 배치됐다.
한국인 역대 U-20 월드컵 최다 출전(8경기) 기록을 세운 조영욱(FC 서울)은 김정민(FC 리퍼링), 정호진(고려대)과 중원에 위치했다.
초반 분위기는 일본이 가져갔다. 후반 승부를 띄우려는 한국은 수비 안정에 집중하며 일본의 공세를 차단했다.
일본 공격의 세밀함은 떨어져 큰 위기는 없었다. 전반 45분에는 미야시로 다이세이(가와사키 프론탈레)의 크로스를 니시카와 준(세레소 오사카)가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다만 한국의 반격도 매끄럽게 전개되지 않았다. 전반 23분 후지모토 간야(도쿄 베르티)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프리킥 기회서 이강인이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빗나갔다.
전반 44분 김정민의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 와카하라 도모야(교토 상가)가 잡아냈다. 한국의 유일한 전반 유효 슈팅이었다.
한국은 후반 시작 이지솔(대전 시티즌)을 빼고 엄원상(광주 FC)를 투입하며 5-3-2에서 4-4-2로 공격적인 변화를 줬다. 후반 3분 만에 기회가 찾아왔으나 엄원상의 크로스가 이강인의 발끝에 닿지 않았다.
2분 뒤 일본이 한국의 골문을 열었다. 골키퍼 이광연(강원 FC)이 사이토 미쓰키(쇼난 벨마레)의 패스를 받은 미야시로 슈팅을 막아냈으나 고케 유타(비셀 고베)의 2차 슈팅을 막지 못했다.
그러나 사이토의 패스 순간, 일본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 VAR(비디오판독시스템) 후 일본의 득점이 취소됐다. 태극전사로선 가슴을 쓸어내린 순간이었다.
한국도 반격을 펼치기 시작했다. 엄원상의 오른쪽 측면 돌파로 공격의 파괴력이 더해졌다. 세트피스 기회도 많아졌다. 한국은 후반 22분 이강인의 프리킥을 이재익(강원 FC)의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와카하라의 선방에 막혔다.
한국에게는 행운도 따랐다. 후반 26분 나카무라 게이토(감바 오사카)의 헤더 슈팅을 이광연의 슈퍼 세이브로 차단했다. 7분 뒤에는 미야시로의 슈팅을 골대가 막아줬다.
팽팽한 0의 균형은 후반 39분 깨졌다. 한국이 일본의 골문을 열었다. 최준(연세대)이 스가와라 유키나리(나고야 그램퍼스)가 걷어낼 볼을 가로챘다. 그리고 최준이 올린 크로스를 오세훈이 머리로 받아 넣었다. 절묘하게 방향을 튼 헤더 골이었다. 일본의 이번 대회 첫 패배였다. 그리고 일본을 탈락시킨 한 방이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정용호가 16년 만에 펼쳐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한일전에서 승리하며 8강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한국은 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폴란드의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FIFA U-20 월드컵 16강서 후반 39분 오세훈(아산 무궁화)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을 꺾고 2013년 터키 대회 이후 6년 만에 8강 무대를 밟았다. 2003년 아랍에리미트 대회 16강 패배(1-2)도 설욕했다.
한국은 오는 9일 오전 3시30분) 세네갈과 8강을 치른다. 세네갈전 승리 시 1983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4강 신화를 재현한다.
한국은 1일 조별리그 아르헨티나전과 같은 베스트11을 내세웠다. 오세훈이 최전방에 서고 이강인(발렌시아)이 그 아래에 배치됐다.
한국인 역대 U-20 월드컵 최다 출전(8경기) 기록을 세운 조영욱(FC 서울)은 김정민(FC 리퍼링), 정호진(고려대)과 중원에 위치했다.
초반 분위기는 일본이 가져갔다. 후반 승부를 띄우려는 한국은 수비 안정에 집중하며 일본의 공세를 차단했다.
일본 공격의 세밀함은 떨어져 큰 위기는 없었다. 전반 45분에는 미야시로 다이세이(가와사키 프론탈레)의 크로스를 니시카와 준(세레소 오사카)가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다만 한국의 반격도 매끄럽게 전개되지 않았다. 전반 23분 후지모토 간야(도쿄 베르티)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프리킥 기회서 이강인이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빗나갔다.
전반 44분 김정민의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 와카하라 도모야(교토 상가)가 잡아냈다. 한국의 유일한 전반 유효 슈팅이었다.
한국은 후반 시작 이지솔(대전 시티즌)을 빼고 엄원상(광주 FC)를 투입하며 5-3-2에서 4-4-2로 공격적인 변화를 줬다. 후반 3분 만에 기회가 찾아왔으나 엄원상의 크로스가 이강인의 발끝에 닿지 않았다.
2분 뒤 일본이 한국의 골문을 열었다. 골키퍼 이광연(강원 FC)이 사이토 미쓰키(쇼난 벨마레)의 패스를 받은 미야시로 슈팅을 막아냈으나 고케 유타(비셀 고베)의 2차 슈팅을 막지 못했다.
그러나 사이토의 패스 순간, 일본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 VAR(비디오판독시스템) 후 일본의 득점이 취소됐다. 태극전사로선 가슴을 쓸어내린 순간이었다.
한국도 반격을 펼치기 시작했다. 엄원상의 오른쪽 측면 돌파로 공격의 파괴력이 더해졌다. 세트피스 기회도 많아졌다. 한국은 후반 22분 이강인의 프리킥을 이재익(강원 FC)의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와카하라의 선방에 막혔다.
한국에게는 행운도 따랐다. 후반 26분 나카무라 게이토(감바 오사카)의 헤더 슈팅을 이광연의 슈퍼 세이브로 차단했다. 7분 뒤에는 미야시로의 슈팅을 골대가 막아줬다.
팽팽한 0의 균형은 후반 39분 깨졌다. 한국이 일본의 골문을 열었다. 최준(연세대)이 스가와라 유키나리(나고야 그램퍼스)가 걷어낼 볼을 가로챘다. 그리고 최준이 올린 크로스를 오세훈이 머리로 받아 넣었다. 절묘하게 방향을 튼 헤더 골이었다. 일본의 이번 대회 첫 패배였다. 그리고 일본을 탈락시킨 한 방이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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