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안준철 기자
역시 선두 SK와이번스다운 짜릿한 승리였다. SK가 간판타자 최정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SK는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19 KBO리그 정규시즌 팀간 7차전에서 9회초 2사 후 3안타를 연속해서 터트리는 집중력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승을 달리며 39승1무20패로 선두자리를 지켰다.
반면 키움은 마무리 조상우가 1-1인 9회 마운드에 올라 2아웃까지 잘잡고 3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너진 게 뼈아팠다.
투수전 양상이었다. 이날 SK는 임시 선발 카드로 이케빈을 내세웠다. 미국 교포로 2016 2차 신인드래프트 2라운데 삼성 라이온즈에 지명된 이케빈은 이날 선발이 1군 데뷔전이었다. 우려의 시선도 많았다. 1군에서 검증이 안 된 투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키움 타선을 상대로 주눅들지 않고 씩씩하게 던졌다. 최고 147km의 포심패스트볼 등 큰 위기 없이 키움 타선을 막았다.
최근 두 경기에서 다소 불안했던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도 이날 포수 박동원과 처음 호흡을 맞춰 5⅔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이날 선취점은 홈팀 키움의 몫이었다. 예상할 수 없는 변수 때문이었다. 3회 2사까지 이케빈의 역투에 힘을 쓰지 못했던 키움 타선은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의 타구가 이케빈의 오른쪽 손등을 맞고 중견수 쪽으로 흘렀다. 다행히도 이케빈이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아 후속타자 김하서을 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했지만, 문제는 그 다음 이닝이었다.
이케빈이 큰 부상을 입지 않아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안타 1개, 볼넷 2개로 무사 만루 위기를 허용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SK는 투수를 박민호로 교체했다. 박민호가 김규민을 병살로 유도하며 키움이 선취점을 올렸다. 키움에게는 아쉬움이, SK는 안도하는 장면이었다. 결국 SK는 위기를 1실점으로 막았다.
SK타선도 침묵을 이어갔다. 그러나 요키시가 내려간 뒤인 7회 무사 1,2루 찬스를 잡고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한동민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김성현까지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며 허무하게 찬스를 무산시켰다.
하지만 SK는 8회초 동점을 만들었다. 바뀐 투수 윤영삼을 상대로 1사 후 고종욱과 최정의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제이미 로맥은 사구로 출루해 찬스는 만루가 됐다. 여기서 김재현의 중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다만 SK도 계속된 찬스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그러나 집중력에서 SK가 앞섰다. 9회초 키움 마무리 조상우를 상대로 2사 후 김강민의 안타-고종욱의 내야안타로 1,3루를 만든 뒤 최정이 좌전 적시타를 터트려 2-1을 만들었다. 이후 9회말 마무리 하재훈이 올라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역시 선두 SK와이번스다운 짜릿한 승리였다. SK가 간판타자 최정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SK는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19 KBO리그 정규시즌 팀간 7차전에서 9회초 2사 후 3안타를 연속해서 터트리는 집중력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승을 달리며 39승1무20패로 선두자리를 지켰다.
반면 키움은 마무리 조상우가 1-1인 9회 마운드에 올라 2아웃까지 잘잡고 3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너진 게 뼈아팠다.
투수전 양상이었다. 이날 SK는 임시 선발 카드로 이케빈을 내세웠다. 미국 교포로 2016 2차 신인드래프트 2라운데 삼성 라이온즈에 지명된 이케빈은 이날 선발이 1군 데뷔전이었다. 우려의 시선도 많았다. 1군에서 검증이 안 된 투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키움 타선을 상대로 주눅들지 않고 씩씩하게 던졌다. 최고 147km의 포심패스트볼 등 큰 위기 없이 키움 타선을 막았다.
최근 두 경기에서 다소 불안했던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도 이날 포수 박동원과 처음 호흡을 맞춰 5⅔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이날 선취점은 홈팀 키움의 몫이었다. 예상할 수 없는 변수 때문이었다. 3회 2사까지 이케빈의 역투에 힘을 쓰지 못했던 키움 타선은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의 타구가 이케빈의 오른쪽 손등을 맞고 중견수 쪽으로 흘렀다. 다행히도 이케빈이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아 후속타자 김하서을 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했지만, 문제는 그 다음 이닝이었다.
이케빈이 큰 부상을 입지 않아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안타 1개, 볼넷 2개로 무사 만루 위기를 허용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SK는 투수를 박민호로 교체했다. 박민호가 김규민을 병살로 유도하며 키움이 선취점을 올렸다. 키움에게는 아쉬움이, SK는 안도하는 장면이었다. 결국 SK는 위기를 1실점으로 막았다.
SK타선도 침묵을 이어갔다. 그러나 요키시가 내려간 뒤인 7회 무사 1,2루 찬스를 잡고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한동민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김성현까지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며 허무하게 찬스를 무산시켰다.
하지만 SK는 8회초 동점을 만들었다. 바뀐 투수 윤영삼을 상대로 1사 후 고종욱과 최정의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제이미 로맥은 사구로 출루해 찬스는 만루가 됐다. 여기서 김재현의 중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다만 SK도 계속된 찬스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그러나 집중력에서 SK가 앞섰다. 9회초 키움 마무리 조상우를 상대로 2사 후 김강민의 안타-고종욱의 내야안타로 1,3루를 만든 뒤 최정이 좌전 적시타를 터트려 2-1을 만들었다. 이후 9회말 마무리 하재훈이 올라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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