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안준철 기자
“경험을 높게 봤다.”
SK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이 대체 외국인 선수로 헨리 소사(34)를 택한 이유는 바로 KBO리그 경험이었다.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시즌 7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염 감독은 “브록 다익손(25)에게 기대했던 피칭이 나오지 않아 4월말부터 준비했다. 뜻하지 않게 소사에게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게 돼, 일을 빨리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SK는 전날(3일) 다익손을 KBO에 웨이버 공시 요청하고, 올 시즌 대만 푸방 가디언스에서 활약 중인 소사를 영입했다. 소사는 2012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KIA타이거즈, 히어로즈, LG트윈스에서 활약했다. 150km 중반대까지 나오는 포심 패스트볼과 이닝 이터로서 능력으로 몸 담았던 팀들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염경엽 감독과는 2014시즌 넥센 시절 함께 한 기억도 있다. 당시 히어로즈 구단은 창단 첫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소사의 역할도 컸다.
다익손은 생각보다 구속이 나오지 않았고, 이닝 소화능력에서 의문점이 붙었다. 물론 다익손은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 중이다. KBO리그 규정 이닝을 소화한 투수 중 평균자책점 11위를 차지하고 있고 외국인 투수 20명 중에선 7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염 감독은 “시즌 초반보다 안 좋아지고 있었다. 그런 조짐이 있어 예방차원에서 교체를 결정했다. 다익손도 우리가 기대했던 모습을 보이길 기대하고,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 충분히 경쟁력 있는 선수다. 우리도 계속 지켜보겠다”며 “소사를 택한 가장 큰 이유는 경험이다. KBO리그에서 오래 뛴 경험, 경기를 운영하는 능력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소사는 5일 입국해, 7일까지 취업 비자 취득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염 감독은 “비자문제를 매듭지으면 일요일(9일)에 등판이 유력하다”고 덧붙였다. 인천 홈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전이다.
한편 염 감독은 이날 선발로 등판하는 이케빈(27)에 대해 “잘 던졌으면 좋겠다. 우리로서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해외파 출신인 이케빈은 지난 2016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1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았다. 지난해 방출됐고 이후 SK유니폼을 입었다. 삼성 시절을 통틀어 아직 1군 첫 등판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험을 높게 봤다.”
SK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이 대체 외국인 선수로 헨리 소사(34)를 택한 이유는 바로 KBO리그 경험이었다.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시즌 7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염 감독은 “브록 다익손(25)에게 기대했던 피칭이 나오지 않아 4월말부터 준비했다. 뜻하지 않게 소사에게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게 돼, 일을 빨리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SK는 전날(3일) 다익손을 KBO에 웨이버 공시 요청하고, 올 시즌 대만 푸방 가디언스에서 활약 중인 소사를 영입했다. 소사는 2012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KIA타이거즈, 히어로즈, LG트윈스에서 활약했다. 150km 중반대까지 나오는 포심 패스트볼과 이닝 이터로서 능력으로 몸 담았던 팀들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염경엽 감독과는 2014시즌 넥센 시절 함께 한 기억도 있다. 당시 히어로즈 구단은 창단 첫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소사의 역할도 컸다.
다익손은 생각보다 구속이 나오지 않았고, 이닝 소화능력에서 의문점이 붙었다. 물론 다익손은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 중이다. KBO리그 규정 이닝을 소화한 투수 중 평균자책점 11위를 차지하고 있고 외국인 투수 20명 중에선 7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염 감독은 “시즌 초반보다 안 좋아지고 있었다. 그런 조짐이 있어 예방차원에서 교체를 결정했다. 다익손도 우리가 기대했던 모습을 보이길 기대하고,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 충분히 경쟁력 있는 선수다. 우리도 계속 지켜보겠다”며 “소사를 택한 가장 큰 이유는 경험이다. KBO리그에서 오래 뛴 경험, 경기를 운영하는 능력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소사는 5일 입국해, 7일까지 취업 비자 취득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염 감독은 “비자문제를 매듭지으면 일요일(9일)에 등판이 유력하다”고 덧붙였다. 인천 홈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전이다.
한편 염 감독은 이날 선발로 등판하는 이케빈(27)에 대해 “잘 던졌으면 좋겠다. 우리로서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해외파 출신인 이케빈은 지난 2016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1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았다. 지난해 방출됐고 이후 SK유니폼을 입었다. 삼성 시절을 통틀어 아직 1군 첫 등판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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