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SK와이번스의 2019시즌도 순조롭다. 지난달 23일 개막 후 31일까지 3월에 치른 8경기에서 6승2패로 두산 베어스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있다.
시즌 개막전부터 두산, 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3강 구도를 형성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던 SK다. 아직 이른 시점이긴 하지만, 3강으로서의 면모가 잘 드러난 일주일이었다. 특히 SK는 탄탄해진 마운드를 앞세워 시즌 초 출발이 좋다.
지난 시즌 SK는 팀평균자책점 4.67로 10개 구단 중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확실한 마무리 투수가 없었던 불펜보다는 부상에서 복귀한 김광현과 메릴 켈리, 앙헬 산체스, 박종훈, 문승원으로 구성된 선발진이 돋보였다.
올해도 SK는 마운드가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변화가 있다. 켈리가 미국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입단하면서 새 외국인 투수 브록 다익손이 합류했다. 아무래도 불펜진의 변동이 가장 심하긴 했다. 마무리 투수로 마당쇠 좌완 김태훈이 낙점 받았고, 새로 입단한 하재훈과 강지광 등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들이 중용됐다. 여기에 정영일이 부상으로 시즌 개막을 함께하진 못했지만, 좌완 김택형과 박민호, 서진용도 힘을 보태고 있다.
3월에 치른 8경기를 보면 SK는 선발진보다는 불펜이 더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SK의 아킬레스건과 같았던 불펜진이 확 달라진 것이다. 지난달 31일까지 SK의 팀평균자책점은 3.21로 10개 구단 중 3위다. 다만 31일 고척 키움전에서 불펜이 대거 실점하면서 팀평균자책점이 상승했지만, 그래도 준수한 축에 들어간다.
SK선수들, 특히 투수들은 야수들의 헌신적 플레이에 공을 돌렸다. 박종훈은 “야수들이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펼쳤을 때, 투수들도 더 열심히 던지게 된다. 비록 몸을 던져서 타구를 뒤로 흘리거나. 잡았다 놓치더라도 투수들이 생각하기에는 ‘내가 더 열심히 해서 야수들이 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 타구를 유도하자’는 마음이 더 강해진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팀평균자책점은 단순히 투수만 잘 던져서 나올 수 있는 수치가 아니다. 팀 수비도 포함된다. 올 시즌 우리 팀 수비가 정말 좋아졌다”며 엄지를 척하고 꺼냈다.
염경엽 감독 부임 후 선수들도 자신의 역할을 숙지하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6회까지는 지켜본다. 경기 종반 1~2점 차이 일 때 작전을 구사한다”며 “경기는 선수가 한다”고 말하면서 선수들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을 보였다.
선수단의 끈끈함과 밝은 분위기는 SK의 롱런을 예상케 하는 원동력이다. SK가 강력해진 마운드와 수비를 앞세워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즌 개막전부터 두산, 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3강 구도를 형성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던 SK다. 아직 이른 시점이긴 하지만, 3강으로서의 면모가 잘 드러난 일주일이었다. 특히 SK는 탄탄해진 마운드를 앞세워 시즌 초 출발이 좋다.
지난 시즌 SK는 팀평균자책점 4.67로 10개 구단 중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확실한 마무리 투수가 없었던 불펜보다는 부상에서 복귀한 김광현과 메릴 켈리, 앙헬 산체스, 박종훈, 문승원으로 구성된 선발진이 돋보였다.
올해도 SK는 마운드가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변화가 있다. 켈리가 미국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입단하면서 새 외국인 투수 브록 다익손이 합류했다. 아무래도 불펜진의 변동이 가장 심하긴 했다. 마무리 투수로 마당쇠 좌완 김태훈이 낙점 받았고, 새로 입단한 하재훈과 강지광 등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들이 중용됐다. 여기에 정영일이 부상으로 시즌 개막을 함께하진 못했지만, 좌완 김택형과 박민호, 서진용도 힘을 보태고 있다.
3월에 치른 8경기를 보면 SK는 선발진보다는 불펜이 더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SK의 아킬레스건과 같았던 불펜진이 확 달라진 것이다. 지난달 31일까지 SK의 팀평균자책점은 3.21로 10개 구단 중 3위다. 다만 31일 고척 키움전에서 불펜이 대거 실점하면서 팀평균자책점이 상승했지만, 그래도 준수한 축에 들어간다.
SK선수들, 특히 투수들은 야수들의 헌신적 플레이에 공을 돌렸다. 박종훈은 “야수들이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펼쳤을 때, 투수들도 더 열심히 던지게 된다. 비록 몸을 던져서 타구를 뒤로 흘리거나. 잡았다 놓치더라도 투수들이 생각하기에는 ‘내가 더 열심히 해서 야수들이 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 타구를 유도하자’는 마음이 더 강해진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팀평균자책점은 단순히 투수만 잘 던져서 나올 수 있는 수치가 아니다. 팀 수비도 포함된다. 올 시즌 우리 팀 수비가 정말 좋아졌다”며 엄지를 척하고 꺼냈다.
염경엽 감독 부임 후 선수들도 자신의 역할을 숙지하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6회까지는 지켜본다. 경기 종반 1~2점 차이 일 때 작전을 구사한다”며 “경기는 선수가 한다”고 말하면서 선수들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을 보였다.
선수단의 끈끈함과 밝은 분위기는 SK의 롱런을 예상케 하는 원동력이다. SK가 강력해진 마운드와 수비를 앞세워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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