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야마구치 호타루(29·빗셀 고베)가 세레소 오사카를 떠난 건 윤정환(46) 감독의 사퇴 때문이었다고 고백했다.
야마구치는 일본 대표팀의 주축 미드필더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불참했으나 두 번(2014·2018년)의 월드컵과 한 번(2012년)의 올림픽에 참가했다.
야마구치는 지난해까지 세레소 오사카의 ‘원 클럽 맨’이었다. 2016년 하노버 96(독일)에서 반년을 보낸 걸 제외하고 10대부터 세레소 오사카 유니폼만 입었다. 세레소 오사카가 2부리그로 강등됐을 때도 떠나지 않았다.
그렇지만 야마구치는 지난해 시즌 종료 후 빗셀 고베로 이적했다. 그는 윤정환 감독의 사퇴로 심경의 변화가 찾아왔다고 이적 배경을 설명했다.
윤정환 감독은 2017년 세레소 오사카에 더블(리그컵 및 일왕배)을 안겼으나 2018년 성적 부진으로 재계약에 실패했다.
야마구치는 “윤정환 감독님과 보낸 2년은 정말 행복했다. 때문에 감독님께서 더 이상 세레소 오사카를 이끌지 않게 되면서 마음속으로 이적하자고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다”라고 밝혔다.
2019시즌 J1리그는 오는 22일 개막한다. 공교롭게 빗셀 고베의 첫 상대는 세레소 오사카다.
야마구치는 “아무리 생각해도 짜놓은 게 아닌가 싶다. 어느 정도 예상했는데 정말 그렇게 됐다. (홈구장으로 썼던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에서)원정팀 대기실을 들어가야 하는데 처음이라 이상한 기분이다”라며 웃었다.
그래도 야마구치는 세레소 오사카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그는 “훗날 다시 세레소 오사카로 돌아갈 경우, 팀이 필요로 할 때까지 뛰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빗셀 고베는 다비드 비야까지 영입하면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루카스 포돌스키 등 초호화 외국인선수를 구성했다.
야마구치는 이니에스타에 대한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단순히 공을 돌려도 ‘대단하구나’라고 느낄 때가 많다. 지금 난 매우 귀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며 “내가 공을 소유했을 때 그는 항상 패스 코스에 서 있다. 정말 쉽게 축구를 하게 만든다”라고 감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야마구치는 일본 대표팀의 주축 미드필더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불참했으나 두 번(2014·2018년)의 월드컵과 한 번(2012년)의 올림픽에 참가했다.
야마구치는 지난해까지 세레소 오사카의 ‘원 클럽 맨’이었다. 2016년 하노버 96(독일)에서 반년을 보낸 걸 제외하고 10대부터 세레소 오사카 유니폼만 입었다. 세레소 오사카가 2부리그로 강등됐을 때도 떠나지 않았다.
그렇지만 야마구치는 지난해 시즌 종료 후 빗셀 고베로 이적했다. 그는 윤정환 감독의 사퇴로 심경의 변화가 찾아왔다고 이적 배경을 설명했다.
윤정환 감독은 2017년 세레소 오사카에 더블(리그컵 및 일왕배)을 안겼으나 2018년 성적 부진으로 재계약에 실패했다.
야마구치는 “윤정환 감독님과 보낸 2년은 정말 행복했다. 때문에 감독님께서 더 이상 세레소 오사카를 이끌지 않게 되면서 마음속으로 이적하자고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다”라고 밝혔다.
2019시즌 J1리그는 오는 22일 개막한다. 공교롭게 빗셀 고베의 첫 상대는 세레소 오사카다.
야마구치는 “아무리 생각해도 짜놓은 게 아닌가 싶다. 어느 정도 예상했는데 정말 그렇게 됐다. (홈구장으로 썼던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에서)원정팀 대기실을 들어가야 하는데 처음이라 이상한 기분이다”라며 웃었다.
그래도 야마구치는 세레소 오사카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그는 “훗날 다시 세레소 오사카로 돌아갈 경우, 팀이 필요로 할 때까지 뛰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빗셀 고베는 다비드 비야까지 영입하면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루카스 포돌스키 등 초호화 외국인선수를 구성했다.
야마구치는 이니에스타에 대한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단순히 공을 돌려도 ‘대단하구나’라고 느낄 때가 많다. 지금 난 매우 귀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며 “내가 공을 소유했을 때 그는 항상 패스 코스에 서 있다. 정말 쉽게 축구를 하게 만든다”라고 감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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