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이란은 강했고 중국은 멀었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중국-이란전은 두 팀의 현주소를 여실히 드러냈다.
우승후보 ‘빅4’의 이란은 2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일본에 이어 아시안컵 4강에 올랐다. 2004년 대회(3위) 이후 15년 만이다.
일본이 베트남을 상대로 고전한 끝에 4강 진출 티켓을 획득한 것과 달랐다. 이란은 중국을 상대로 한 수 위 실력을 과시하며 3-0 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토너먼트에서 피 말리는 접전이 펼쳐지는 것과 달리 이란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16강 오만전에 이어 8강 중국전에서도 2골차 이상 승리를 기록했다. 12득점 0실점으로 공-수 균형도 완벽하다.
가장 안정되고 인상적인 경기력을 펼치고 있는 이란은 강력한 우승후보다. 중국전에서도 막강한 힘을 보여줬다. 원사이드 게임이었다. 중국은 이란의 파상공세에 혼이 빠졌다.
오만전에서 킥오프 1분도 안 돼 페널티킥을 내줬던 이란은 이날도 전반 6분 한 차례 위기를 맞이했다. 하오준민(산둥 루넝)의 패스가 우레이(상하이 상강)에게 연결되지 않았다. 라민 레자에이안(알 샤하니아)가 태클로 차단했다. 이 공격이 중국이 이란을 위협한 유일한 상황이었다.
이란은 일방적으로 중국을 밀어붙였다. 그리고 전반 18분과 전반 31분 연속 골을 넣었다. 상대 지역으로 긴 패스를 한 후 사르다르 아즈문(루빈 카잔)이 수비수를 제치고 공을 따낸 후 골을 만드는 패턴이었다. 중국은 후반 46분 카림 안사리파드(노팅엄 포레스트)의 골까지 세 번이나 당했다.
이란은 더 많은 골도 가능했다. 전반 10분 아즈문의 헤더 슈팅을 골문 앞의 정즈(광저우 에버그란데)가 걷어냈으며, 전반 26분에는 메흐디 타레미(알 가라파)가 빈 골문으로 슈팅하지 못했다.
운도 없었다. 전반 21분 타레미가 리우이밍(톈진 톈하이)의 발에 걸려 넘어졌으나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이란의 유일한 흠은 타레미가 불필요한 파울로 경고를 받아 준결승전에 뛸 수 없게 됐다는 점이다. 전력 누수다.
중국은 이렇다 할 반격을 펼치지 못했다. 전반 28분 만에 교체카드 2장을 썼으나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간판 공격수 우레이마저 후반 30분 교체 아웃시켰다. 백기를 든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었다.
중국은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축구 발전에 힘썼지만 달라진 게 없었다. 2회 연속 8강 탈락이다. 아시아 축구의 높은 벽을 절감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이란을 맞아 완패했다. 키르기스스탄과 태국을 상대로 신승을 거뒀다. 아시아 축구 강국이 되기까지 갈 길이 멀어 보인다.
한편, 일본과 이란은 오는 28일 오후 11시 아랍에미리트의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준결승전을 갖는다.
일본과 이란이 아시안컵 본선에서 맞붙은 것은 2004년 대회 조별리그 이후 15년 만이다. 당시 결과는 0-0이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우승후보 ‘빅4’의 이란은 2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일본에 이어 아시안컵 4강에 올랐다. 2004년 대회(3위) 이후 15년 만이다.
일본이 베트남을 상대로 고전한 끝에 4강 진출 티켓을 획득한 것과 달랐다. 이란은 중국을 상대로 한 수 위 실력을 과시하며 3-0 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토너먼트에서 피 말리는 접전이 펼쳐지는 것과 달리 이란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16강 오만전에 이어 8강 중국전에서도 2골차 이상 승리를 기록했다. 12득점 0실점으로 공-수 균형도 완벽하다.
가장 안정되고 인상적인 경기력을 펼치고 있는 이란은 강력한 우승후보다. 중국전에서도 막강한 힘을 보여줬다. 원사이드 게임이었다. 중국은 이란의 파상공세에 혼이 빠졌다.
오만전에서 킥오프 1분도 안 돼 페널티킥을 내줬던 이란은 이날도 전반 6분 한 차례 위기를 맞이했다. 하오준민(산둥 루넝)의 패스가 우레이(상하이 상강)에게 연결되지 않았다. 라민 레자에이안(알 샤하니아)가 태클로 차단했다. 이 공격이 중국이 이란을 위협한 유일한 상황이었다.
이란은 일방적으로 중국을 밀어붙였다. 그리고 전반 18분과 전반 31분 연속 골을 넣었다. 상대 지역으로 긴 패스를 한 후 사르다르 아즈문(루빈 카잔)이 수비수를 제치고 공을 따낸 후 골을 만드는 패턴이었다. 중국은 후반 46분 카림 안사리파드(노팅엄 포레스트)의 골까지 세 번이나 당했다.
이란은 더 많은 골도 가능했다. 전반 10분 아즈문의 헤더 슈팅을 골문 앞의 정즈(광저우 에버그란데)가 걷어냈으며, 전반 26분에는 메흐디 타레미(알 가라파)가 빈 골문으로 슈팅하지 못했다.
운도 없었다. 전반 21분 타레미가 리우이밍(톈진 톈하이)의 발에 걸려 넘어졌으나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이란의 유일한 흠은 타레미가 불필요한 파울로 경고를 받아 준결승전에 뛸 수 없게 됐다는 점이다. 전력 누수다.
중국은 이렇다 할 반격을 펼치지 못했다. 전반 28분 만에 교체카드 2장을 썼으나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간판 공격수 우레이마저 후반 30분 교체 아웃시켰다. 백기를 든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었다.
중국은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축구 발전에 힘썼지만 달라진 게 없었다. 2회 연속 8강 탈락이다. 아시아 축구의 높은 벽을 절감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이란을 맞아 완패했다. 키르기스스탄과 태국을 상대로 신승을 거뒀다. 아시아 축구 강국이 되기까지 갈 길이 멀어 보인다.
한편, 일본과 이란은 오는 28일 오후 11시 아랍에미리트의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준결승전을 갖는다.
일본과 이란이 아시안컵 본선에서 맞붙은 것은 2004년 대회 조별리그 이후 15년 만이다. 당시 결과는 0-0이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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