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이강인이 발렌시아 성인 1군 공식경기를 만17세 8개월 11일의 나이로 처음 뛰었다. 긴장감이 역력해 보였지만 그 와중에도 장점은 발휘한 경기였다.
발렌시아는 31일(한국시간) 에브로와의 2018-19시즌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16강 1차전을 2-1로 이겼다. 2차전 홈경기는 12월 6일 오전 2시 시작된다.
스페인 라리가(1부리그) 발렌시아 4-4-2 대형의 왼쪽 날개로 이강인은 세군다 디비시온 B(3부리그) 에브로를 맞아 83분을 소화했다. 발렌시아 에브로전은 창단 36387일(99년 7개월 13일)째 치른 경기였다. 이강인은 구단 100년 가까운 역사에서 1군 공식전을 치른 첫 순수 동양인으로 기록됐다.
일본계 미드필더 다비드 실바(32·스페인) 등 발렌시아를 거친 축구 스타 중에 아시아 혈통이 없진 않았으나 국적 등 모든 측면에서 논란이 없는 명실상부한 동양인 1군 선수는 이강인이 최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에브로전 시작 14분 만에 2차례 핸드볼 반칙을 범했을 정도로 심리적인 떨림 때문인지 몸이 덜 풀려 보였다.
긴장된 와중에도 이강인의 발렌시아 에브로전 플레이 질을 유지해준 것은 특유의 키핑 능력이다. 전반 6분을 시작으로 하프타임전까지만 3차례 프리킥을 얻어낼 정도였다.
발렌시아 에브로전 이강인 반칙유도 지역 비율은 수비 영역:상대 진영이 1:2였다. 전반 36분 헤딩 유효슈팅으로 이어진 크로스를 구사한 것도 호평받을만하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에브로전 후반 추가시간 1분 수비 배후로 침투하다가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는 등 경기가 진행될수록 공 없는 움직임도 좋아지는 모습이었다.
전반전을 소화하고 몸이 풀린 이강인의 경기력은 충분히 데뷔골도 노릴 만 했으나 발렌시아 에브로전 후반 11분 왼발 중거리 슛이 골포스트에 맞는 불운에 울었다.
에브로는 이강인이 이번 시즌 상대해본 팀이기도 하다. 발렌시아 2군의 스페인 3부리그 첫 경기로 만나 공격형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2-0 승리에 공헌한 바 있다.
발렌시아는 2011년부터 이강인을 육성하고 있다. 2017-19시즌 전반기 19세 이하 팀 정식 승격에 이어 후반기에는 성인 2군에 편입시켰다.
이강인은 2018년 7월 28일 발렌시아와 B팀 선수 자격으로 2021-22시즌까지 유효한 생애 첫 프로 계약을 맺었다. 구단은 1년 연장 옵션을 삽입하는 등 기량과 잠재력에 대한 신뢰를 보여줬다.
6차례 라리가 우승에 빛나는 발렌시아는 국왕컵도 7번 제패하는 등 명실상부한 스페인 명문 구단이다.
대륙클럽대항전에서도 발렌시아는 최상위 대회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2회 경력이 인상적이다.
발렌시아는 2등급 유럽클럽대항 토너먼트 유로파리그의 전신인 컵위너스컵과 UEFA컵, 인터시티페어스컵과 인터토토컵을 총 5차례 우승하기도 했다. 유럽 1·2등급 대회 챔피언들의 격돌인 UEFA 슈퍼컵 정상에도 2번 오른 바 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발렌시아는 31일(한국시간) 에브로와의 2018-19시즌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16강 1차전을 2-1로 이겼다. 2차전 홈경기는 12월 6일 오전 2시 시작된다.
스페인 라리가(1부리그) 발렌시아 4-4-2 대형의 왼쪽 날개로 이강인은 세군다 디비시온 B(3부리그) 에브로를 맞아 83분을 소화했다. 발렌시아 에브로전은 창단 36387일(99년 7개월 13일)째 치른 경기였다. 이강인은 구단 100년 가까운 역사에서 1군 공식전을 치른 첫 순수 동양인으로 기록됐다.
일본계 미드필더 다비드 실바(32·스페인) 등 발렌시아를 거친 축구 스타 중에 아시아 혈통이 없진 않았으나 국적 등 모든 측면에서 논란이 없는 명실상부한 동양인 1군 선수는 이강인이 최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에브로전 시작 14분 만에 2차례 핸드볼 반칙을 범했을 정도로 심리적인 떨림 때문인지 몸이 덜 풀려 보였다.
긴장된 와중에도 이강인의 발렌시아 에브로전 플레이 질을 유지해준 것은 특유의 키핑 능력이다. 전반 6분을 시작으로 하프타임전까지만 3차례 프리킥을 얻어낼 정도였다.
발렌시아 에브로전 이강인 반칙유도 지역 비율은 수비 영역:상대 진영이 1:2였다. 전반 36분 헤딩 유효슈팅으로 이어진 크로스를 구사한 것도 호평받을만하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에브로전 후반 추가시간 1분 수비 배후로 침투하다가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는 등 경기가 진행될수록 공 없는 움직임도 좋아지는 모습이었다.
전반전을 소화하고 몸이 풀린 이강인의 경기력은 충분히 데뷔골도 노릴 만 했으나 발렌시아 에브로전 후반 11분 왼발 중거리 슛이 골포스트에 맞는 불운에 울었다.
에브로는 이강인이 이번 시즌 상대해본 팀이기도 하다. 발렌시아 2군의 스페인 3부리그 첫 경기로 만나 공격형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2-0 승리에 공헌한 바 있다.
발렌시아는 2011년부터 이강인을 육성하고 있다. 2017-19시즌 전반기 19세 이하 팀 정식 승격에 이어 후반기에는 성인 2군에 편입시켰다.
이강인은 2018년 7월 28일 발렌시아와 B팀 선수 자격으로 2021-22시즌까지 유효한 생애 첫 프로 계약을 맺었다. 구단은 1년 연장 옵션을 삽입하는 등 기량과 잠재력에 대한 신뢰를 보여줬다.
6차례 라리가 우승에 빛나는 발렌시아는 국왕컵도 7번 제패하는 등 명실상부한 스페인 명문 구단이다.
대륙클럽대항전에서도 발렌시아는 최상위 대회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2회 경력이 인상적이다.
발렌시아는 2등급 유럽클럽대항 토너먼트 유로파리그의 전신인 컵위너스컵과 UEFA컵, 인터시티페어스컵과 인터토토컵을 총 5차례 우승하기도 했다. 유럽 1·2등급 대회 챔피언들의 격돌인 UEFA 슈퍼컵 정상에도 2번 오른 바 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