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안타 2개, LG만 만나면 펄펄 나는 김강민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LG만 만나면 더 훨훨 날아오른다. 김강민(35·SK)이 또 매서운 모습을 선보였다.
SK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서 12-3으로 승리했다. 7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김강민은 경기 초반 일찌감치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팀 화력에 힘을 보탰다.
지난 6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1군 전력에 가세한 베테랑 김강민은 이번 시즌 특히 LG전에 강한 면모를 보인다. 지난 7월10일부터 열린 3연전 당시 3안타 경기 포함 6안타 5타점으로 팀 공격진을 이끌었고 수비에서도 그림 같은 플레이를 펼치며 뜨거운 박수를 받은 바 있다.
김강민은 전날(4일)부터 다시 상대하게 된 LG전서도 압도적 화력을 자랑 중이다. 4일 경기서 경기 초반 승기를 가져오는 만루 홈런으로 결정적 활약을 하더니 이날 역시 2회와 4회, 타선을 연결하는 안타를 생산했고 득점까지 성공했다. 김강민과 함께 SK 타선도 상대투수 임찬규를 공략하며 조기에 기선을 제압했다.
올 시즌 3안타 경기를 두 번 달성한 김강민. 전부 LG 상대 이뤄낸 기록이다. 부진할 땐 LG전을 기점으로 타격이 살아났고 최근처럼 감이 좋을 때는 LG전을 발판삼아 더욱 위력적인 모습을 펼쳤다.
김강민은 LG전을 떠나서도 현재 페이스가 좋다. 뜨거운 7월을 보내더니 8월에도 4할이 넘는 고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안정적인 수비에 결정적 클러치 능력까지. 진정한 베테랑의 품격을 펼쳐 보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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