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LG 트윈스 외인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복귀 후 가장 임팩트 있는 경기력을 펼쳤다. 핵심은 수비였다.
가르시아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 6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초반 두 타석과 마지막 타석서 안타를 뽑아냈다. 첫 안타는 내야안타였지만 찬스를 이어주는 진루타가 됐다. 두 번째 안타는 비록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지만 선두타자로 나서 활로를 뚫는 한 방이었다.
하지만 가르시아가 이날 경기 가장 빛났던 점은 바로 수비였다. 2회초 2사 주자 2루 상황서 허경민의 3루 베이스 옆쪽으로 강한게 날린 타구를 환상적인 다이빙으로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그 이후가 더 결정적. 파울 선상까지 몸을 날린 가르시아는 1루로 강하게 송구해 타자를 아웃시켰다. 제대로 자세도 잡기 힘들었음에도 강한 어깨로 후속 송구를 잘 이어간 것. LG 팬들의 박수를 받기에 충분한 메이저리그급 수비였다.
가르시아의 호수비는 끝이 아니었다. 3회초 이번에는 2사 1루 상황서 양의지가 때린 타구를 또 한 번 다이빙해 잡아냈다. 타구 방향이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지나갈 뻔 했는데 가르시아가 빠르고 과감한 판단으로 다음 송구동작까지 이어간 것이다.
넓은 수비범위에 강한어깨, 몸을 아끼지 않은 호수비를 초반 계속 선보인 가르시아는 이후 기운을 받았는지 타석에서도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가르시아로서는 수비에서 천당과 지옥을 오고간 하루였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가르시아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 6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초반 두 타석과 마지막 타석서 안타를 뽑아냈다. 첫 안타는 내야안타였지만 찬스를 이어주는 진루타가 됐다. 두 번째 안타는 비록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지만 선두타자로 나서 활로를 뚫는 한 방이었다.
하지만 가르시아가 이날 경기 가장 빛났던 점은 바로 수비였다. 2회초 2사 주자 2루 상황서 허경민의 3루 베이스 옆쪽으로 강한게 날린 타구를 환상적인 다이빙으로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그 이후가 더 결정적. 파울 선상까지 몸을 날린 가르시아는 1루로 강하게 송구해 타자를 아웃시켰다. 제대로 자세도 잡기 힘들었음에도 강한 어깨로 후속 송구를 잘 이어간 것. LG 팬들의 박수를 받기에 충분한 메이저리그급 수비였다.
가르시아의 호수비는 끝이 아니었다. 3회초 이번에는 2사 1루 상황서 양의지가 때린 타구를 또 한 번 다이빙해 잡아냈다. 타구 방향이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지나갈 뻔 했는데 가르시아가 빠르고 과감한 판단으로 다음 송구동작까지 이어간 것이다.
넓은 수비범위에 강한어깨, 몸을 아끼지 않은 호수비를 초반 계속 선보인 가르시아는 이후 기운을 받았는지 타석에서도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가르시아(사진)가 초반에는 인상적 수비를 펼쳤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그러나 동시에 가르시아가 아쉬움을 남긴 장면 또한 수비였다. 박수 받던 가르시아는 연장 12회 무사 1,2루 위기서 오재원의 3루수 쪽 방향으로 뜬 번트 타구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며 놓쳤고 흐름을 끊을 천금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결국 오재원이 안타를 날렸고 이는 결승점으로 연결됐다. 가르시아는 후속타자 류지혁의 번트 타구를 이번에는 잡았다 놓치며 아쉬움을 이어갔다. 다만 이어 등장한 이우성의 타구를 더블아웃으로 연결하며 추가실점은 막아냈다. LG는 4-5로 패했다.가르시아로서는 수비에서 천당과 지옥을 오고간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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