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플링 호투` 다저스, 최상의 시나리오 나왔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LA다저스가 기분좋게 주말을 마무리하게됐다.
다저스는 1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 7-2로 이겼다.
선발 로스 스트리플링은 이날도 잘던졌다. 6 2/3이닝 4피안타 2피홈런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4회 오지 알비스, 프레디 프리먼에게 홈런 두 개를 허용한 것을 빼면 완벽한 경기였다.
4회 피홈런 2개 허용 이후 다시 안타 2개를 맞으며 2사 1, 2루에 몰렸지만, 엔더 인시아테를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잡으며 고비를 넘겼다. 이를 시작으로 9명의 타자를 연속 아웃 처리하며 흐름을 이어갔다.
다저스는 최근 22경기에서 불펜진이 96 2/3이닝을 소화, 피로가 누적된 상황이었다. 선발들의 연이은 부상이 문제였다. 이점을 감안하면, 이날 경기는 최상의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선발이 많은 이닝을 끌고가주며 버텼고, 불펜 소모는 최소화했다. 에릭 괴델이 아웃 4개를 잡았고, 아담 리베라토어가 9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불펜의 핵심 멤버들을 아낀 다저스는 하루 뒤 휴식일을 포함,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게됐다. 스트리플링의 호투가 이만큼 컸다.
타선도 폭발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7승 1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중이던 션 뉴컴을 두들겼다. 3회 로건 포사이드의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몰아치며 3점을 뽑았고, 5회 맥스 먼시가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6회에는 코디 벨린저, 포사이드의 연속 2루타와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더했고 7회에는 키케 에르난데스의 솔로 홈런이 터졌다.
애틀란타는 이날 패배로 샌디에이고-로스앤젤레스로 이어진 서부 원정 6연전을 2승 4패로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게됐다. 뉴컴은 5 1/3이닝 7피안타 2피홈런 2볼넷 6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