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신태용 감독은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스웨덴과 첫 경기에 사활을 걸었다. 다른 축구인의 판단도 다르지 않다. 스웨덴을 잡아야 희망이 보인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한국은 아직 미완성의 팀이다. 그리고 유난히 유럽 팀에 약하다. 이쯤 되면 20년 전 같이 유럽 징크스에 시달리는 중이다.
한국은 러시아월드컵 본선에서 스웨덴과 독일, 유럽 2개 팀을 상대한다. 독일은 2014 브라질월드컵 챔피언이며, 스웨덴은 2006 독일월드컵 챔피언을 격파했다. 유럽 팀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야 하나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
한국은 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게 1-3으로 졌다. 전반 중반까지 한 골씩을 주고받으며 힘겨루기를 펼쳤으나 뒷문이 무너졌다. 개인 기량은 물론 팀 조직력에서도 밀렸다. 완패였다.
세계랭킹 41위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최강이 아니다. 유럽축구연맹(UEFA) 가맹국 중에서도 25번째다.
유럽 팀에 약한 면모는 하루 이틀이 아니다. 3월 평가전에서 북아일랜드와 폴란드를 괴롭혔지만 수비 불안과 뒷심 부족으로 쓴 맛을 봤다.
신 감독 부임 후 가진 첫 유럽 팀 평가전에서도 러시아에게 0-4까지 끌려갔다(최종 스코어 2-4). 김주영은 두 번이나 자책골을 기록했다. 세계랭킹 66위의 러시아는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국 중 한국(61위) 바로 아래다. 러시아는 한국전 이후 6경기에서 2무 4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 올해 초 유럽 팀을 꺾은 경험도 있다. 그러나 몰도바(179위)와 라트비아(139위)는 UEFA 내에서도 약체다.
신태용호는 2014 브라질월드컵 이후 메이저대회에 참가한 유럽 팀을 상대로 1무 4패를 기록했다. 7골을 넣었으나 2배 가까이 많은 13골을 허용했다. 지난해 11월 14일 세르비아를 홈으로 불러들여 1-1로 비긴 것이 유일하게 패하지 않은 경기였다.
유럽 팀을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그나마 북아일랜드전이 ‘상대적으로’ 몰아붙인 경기였다. 한국은 모든 면에서 밀렸다. 실점 과정도 비슷했다. 문제를 고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독일은 둘째 치고 적어도 스웨덴은 한국이 상대했던 팀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색깔을 지녔다.
더 이상 예방주사도 없다. 3일 오스트리아로 출국한 후 두 차례 평가전을 갖으나 그 상대는 남미의 볼리비아와 아프리카의 세네갈이다. 맞춤형 모의고사와는 거리가 있다. 경기력과 조직력을 끌어올리며 힘을 기르는 경기다.
◆신태용 감독 부임 후 유럽 팀과 전적
2017년 10월 7일 러시아(모스크바) 2-4 패
2017년 11월 14일 세르비아(울산) 1-1 무
2018년 1월 27일 몰도바(안탈리아) 1-0 승
2018년 2월 3일 라트비아(안탈리아) 1-0 승
2018년 3월 24일 북아일랜드(벨파스트) 1-2 패
2018년 3월 27일 폴란드(호주프 ) 2-3 패
2018년 6월 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주) 1-3 패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러나 한국은 아직 미완성의 팀이다. 그리고 유난히 유럽 팀에 약하다. 이쯤 되면 20년 전 같이 유럽 징크스에 시달리는 중이다.
한국은 러시아월드컵 본선에서 스웨덴과 독일, 유럽 2개 팀을 상대한다. 독일은 2014 브라질월드컵 챔피언이며, 스웨덴은 2006 독일월드컵 챔피언을 격파했다. 유럽 팀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야 하나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
한국은 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게 1-3으로 졌다. 전반 중반까지 한 골씩을 주고받으며 힘겨루기를 펼쳤으나 뒷문이 무너졌다. 개인 기량은 물론 팀 조직력에서도 밀렸다. 완패였다.
세계랭킹 41위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최강이 아니다. 유럽축구연맹(UEFA) 가맹국 중에서도 25번째다.
유럽 팀에 약한 면모는 하루 이틀이 아니다. 3월 평가전에서 북아일랜드와 폴란드를 괴롭혔지만 수비 불안과 뒷심 부족으로 쓴 맛을 봤다.
신 감독 부임 후 가진 첫 유럽 팀 평가전에서도 러시아에게 0-4까지 끌려갔다(최종 스코어 2-4). 김주영은 두 번이나 자책골을 기록했다. 세계랭킹 66위의 러시아는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국 중 한국(61위) 바로 아래다. 러시아는 한국전 이후 6경기에서 2무 4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 올해 초 유럽 팀을 꺾은 경험도 있다. 그러나 몰도바(179위)와 라트비아(139위)는 UEFA 내에서도 약체다.
신태용호는 2014 브라질월드컵 이후 메이저대회에 참가한 유럽 팀을 상대로 1무 4패를 기록했다. 7골을 넣었으나 2배 가까이 많은 13골을 허용했다. 지난해 11월 14일 세르비아를 홈으로 불러들여 1-1로 비긴 것이 유일하게 패하지 않은 경기였다.
유럽 팀을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그나마 북아일랜드전이 ‘상대적으로’ 몰아붙인 경기였다. 한국은 모든 면에서 밀렸다. 실점 과정도 비슷했다. 문제를 고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독일은 둘째 치고 적어도 스웨덴은 한국이 상대했던 팀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색깔을 지녔다.
한국은 신태용 감독 부임 후 유럽 팀과 A매치에서 2승 1무 4패를 기록했다. 약체 몰도바와 라트비아를 상대로 2승을 챙겼다. 사진=옥영화 기자
더 이상 예방주사도 없다. 3일 오스트리아로 출국한 후 두 차례 평가전을 갖으나 그 상대는 남미의 볼리비아와 아프리카의 세네갈이다. 맞춤형 모의고사와는 거리가 있다. 경기력과 조직력을 끌어올리며 힘을 기르는 경기다.
◆신태용 감독 부임 후 유럽 팀과 전적
2017년 10월 7일 러시아(모스크바) 2-4 패
2017년 11월 14일 세르비아(울산) 1-1 무
2018년 1월 27일 몰도바(안탈리아) 1-0 승
2018년 2월 3일 라트비아(안탈리아) 1-0 승
2018년 3월 24일 북아일랜드(벨파스트) 1-2 패
2018년 3월 27일 폴란드(호주프 ) 2-3 패
2018년 6월 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주) 1-3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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