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의 칭찬을 받았다.
류현진은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18시즌 MLB 원정경기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1피홈런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87을 기록했고, 팀이 10-3으로 이기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9개 탈삼진을 기록한 모습에서 2013년 모습이 생각난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로버츠 감독 역시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답하며 류현진이 수술 이전 기량을 되찾았다고 평가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렌프로에를 상대로 고전했지만, 체인지업, 브레이킹볼, 패스트볼 커맨드, 커터가 정말 좋았다. 암 사이드 패스트볼을 잘 사용했다. 오늘 좋았다. 6회까지 소화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이날 총 9개의 삼진을 잡았는데, 그중 7개가 헛스윙 삼진이었다. 제구뿐만 아니라 구위에서도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빠른 볼로 헛스윙을 빼앗는 결정구로 톡톡히 재미를 봤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 빠른 볼 구속이 시속 92~93마일(148~150㎞)까지 나왔다고 설명하면서 그의 투구 능력을 칭찬했다.
"류현진은 커터와 체인지업을 사용한다"라며 운을 뗀 로버치 감독은 "타자와의 승부 막판에 타자가 커터를 생각하고 있을 때 빠른 볼을 던진다. 그런 경우 상대 방망이를 이길 수 있다"라고 말을 이었다.
로버츠 감독은 "오늘 류현진은 시속 90마일(145㎞) 수준의 공을 던지면서도 필요할 때는 92마일까지 구속을 끌어올려 상대 타자를 이겼다. 그는 그런 능력이 있는 선수다. 몇 년 전 보여줬던 그런 모습을 다시 봐서 좋았다"라며 류현진의 투구를 높이 평가했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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