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도미니카 윈터리그 방출…타율 0.143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강정호(30)의 도미니카 윈터리그 출전이 2달도 되지 않아 끝났다.
도미니카 윈터리그의 아길라스 시바에냐스는 25일 강정호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시즌 개막전 선발출전을 발표한 지 47일(1개월 16일) 만이다.
강정호는 아길라스 시바에냐스 소속으로 2017-18시즌 도미니카 윈터리그 24경기 84타수 5득점 12안타 10타점 8볼넷 31삼진 1도루를 기록했다. 2차례 2루타와 1홈런도 있으나 비율기록은 타율 0.143 출루율 0.219 장타율 0.202 OPS 0.421에 그쳤다.

강정호는 3월 3일 음주운전에 대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선고를 받고 항소했으나 5월 18일 기각됐다. 대법원 상고를 5월 25일 포기하여 판결이 확정됐다.
이 여파로 MLB 소속팀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제한선수명단에 등재됐다. 미국 이민법 비도덕적 범죄에는 ‘상습 음주운전’도 포함된다. 3차례 적발된 강정호에게도 해당하는 얘기다.
피츠버그는 2017년 공식전 경험이 없는 강정호의 실전 감각 회복을 위해 아길라스 시바에냐스 입단을 주선했으나 시즌 도중 방출이라는 돌발 상황을 맞이했다. 2018시즌 MLB 복귀를 위한 취업비자 발급을 예정대로 추진할지가 관심사다.
강정호는 3월 취업비자 갱신 및 사증 면제프로그램을 통한 미국 입국을 시도했으나 모두 거절된 바 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