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UFC 김대환 해설위원이 25일 UFC 파이트 나이트 122를 끝으로 15년의 중계경력을 마감했다.
김대환 위원은 UFC뿐 아니라 투기 종목 생방송 해설을 더는 맡지 않는다고 밝혔다. 종합격투기 행정가로 주업이 바뀌게 된다.
공교롭게도 김대환 해설위원의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로드FC 김훈도 10월 29일 현역선수에서 은퇴하고 지도자로 전업했다. 초대 미들급 잠정챔피언결정전 패배 바로 다음 날이었다.
김대환 위원 역시 일본 대회사 ‘워도그 케이지 파이트’의 초대 미들급 챔피언으로 대표되는 파이터이기도 하다. 해설위원에서 행정가로 전직하지만, 타이틀방어전 등 선수 생활은 포기하지 않는다.
김훈의 로드FC 챔피언전과 김대환 위원의 워도그 타이틀전은 하루 차이였다. 둘 다 종합격투기 챔프 도전은 처음이었다.
김대환 위원은 10월 29일 워도그 챔피언 등극에도 전날 김훈의 로드FC 타이틀전 패배 및 당일 은퇴 선언으로 온전히 기뻐할 수 없었다.
“사실 훈이한테 10월 27일 아침 일찍 전화가 왔었는데… 사우나에서 2차례 기절했고 땀이 한 방울도 안 난다고. 아마 통화 자체를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정말 아쉽습니다”
생애 첫 종합격투기 챔피언이 된 다음 날 아침 이렇게 말할 정도로 김대환 해설위원은 김훈의 안위를 걱정하고 있었다. 자신의 워도그 타이틀전 때문에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에 임하는 절친의 곁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자책이다.
“제가 그때 훈이를 돕지 못해서… 사실 아직도 가슴이 좀 아립니다” 결국 김훈은 계체를 통과하지 못하여 라운드당 –10점의 벌칙을 안고 로드FC 잠정타이틀전을 치렀다. 1라운드 펀치 연타를 적중시켰고 2라운드에도 다운을 주고받았으나 3라운드 체력 고갈이 확연했다.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포털 ‘파이트 매트릭스’는 로드FC 잠정챔피언결정전을 김훈을 아시아 미들급 7위로 평가했다.
김대환 위원은 UFC 등 해외 종합격투기 생중계 해설을 하다가 특정 파이터가 좋은 움직임을 보이면 “우리 김훈 선수가 생각난다”, “우리 김훈 선수가 잘하는 테크닉” 등의 발언으로 절친을 기량적으로도 호평해왔다.
김훈은 2011년 10월 30일 ‘트라이앵글 초크’라는 조르기 기술로 경기 시작 3분 1초 만에 초대 UFC 미들급 잠정챔피언 로버트 휘터커를 항복을 받았다. UFC 전·현직 챔프가 한국인에게 패한 유일무이한 사례다.
2009 K-1 MAX 한국대회 준준결승 진출자 문군초이 난딘에르데네의 스승이기도 하다. 김훈의 제자 난딘에르데네는 아마추어 복서로도 2008 태국 국왕컵 8강까지 올라간 바 있다.
문군초이 난딘에르데네는 11일 우승상금 100만 달러 로드FC 라이트급 토너먼트 8+1강에서 탈락했다. 김훈은 아쉬워하면서도 제자의 12월 23일 로드FC45 승리를 예고하는 등 현역 은퇴 후 지도자로서 더욱 전념하고 있다.
김대환 해설위원은 2011년 4월부터 2016년 3분기까지 로드FC 생중계에 출연했다. 올림픽공원 제3 체육관에서 2014년 12월 14일 열린 로드FC 20에는 선수로 출전하여 프로 3번째 KO승을 거두기도 했다.
자연스럽게 김대환 위원이 ‘종합격투기 행정가’로 재직할 대회사가 로드FC라는 추측이 공공연히 제기되고 있다. 전과는 다른 형태로 절친 김훈과의 인연이 계속되는 것일까.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대환 위원은 UFC뿐 아니라 투기 종목 생방송 해설을 더는 맡지 않는다고 밝혔다. 종합격투기 행정가로 주업이 바뀌게 된다.
공교롭게도 김대환 해설위원의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로드FC 김훈도 10월 29일 현역선수에서 은퇴하고 지도자로 전업했다. 초대 미들급 잠정챔피언결정전 패배 바로 다음 날이었다.
김대환 위원 역시 일본 대회사 ‘워도그 케이지 파이트’의 초대 미들급 챔피언으로 대표되는 파이터이기도 하다. 해설위원에서 행정가로 전직하지만, 타이틀방어전 등 선수 생활은 포기하지 않는다.
김훈의 로드FC 챔피언전과 김대환 위원의 워도그 타이틀전은 하루 차이였다. 둘 다 종합격투기 챔프 도전은 처음이었다.
김대환 위원은 10월 29일 워도그 챔피언 등극에도 전날 김훈의 로드FC 타이틀전 패배 및 당일 은퇴 선언으로 온전히 기뻐할 수 없었다.
“사실 훈이한테 10월 27일 아침 일찍 전화가 왔었는데… 사우나에서 2차례 기절했고 땀이 한 방울도 안 난다고. 아마 통화 자체를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정말 아쉽습니다”
생애 첫 종합격투기 챔피언이 된 다음 날 아침 이렇게 말할 정도로 김대환 해설위원은 김훈의 안위를 걱정하고 있었다. 자신의 워도그 타이틀전 때문에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에 임하는 절친의 곁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자책이다.
“제가 그때 훈이를 돕지 못해서… 사실 아직도 가슴이 좀 아립니다” 결국 김훈은 계체를 통과하지 못하여 라운드당 –10점의 벌칙을 안고 로드FC 잠정타이틀전을 치렀다. 1라운드 펀치 연타를 적중시켰고 2라운드에도 다운을 주고받았으나 3라운드 체력 고갈이 확연했다.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포털 ‘파이트 매트릭스’는 로드FC 잠정챔피언결정전을 김훈을 아시아 미들급 7위로 평가했다.
김대환 위원은 UFC 등 해외 종합격투기 생중계 해설을 하다가 특정 파이터가 좋은 움직임을 보이면 “우리 김훈 선수가 생각난다”, “우리 김훈 선수가 잘하는 테크닉” 등의 발언으로 절친을 기량적으로도 호평해왔다.
김훈은 2011년 10월 30일 ‘트라이앵글 초크’라는 조르기 기술로 경기 시작 3분 1초 만에 초대 UFC 미들급 잠정챔피언 로버트 휘터커를 항복을 받았다. UFC 전·현직 챔프가 한국인에게 패한 유일무이한 사례다.
2009 K-1 MAX 한국대회 준준결승 진출자 문군초이 난딘에르데네의 스승이기도 하다. 김훈의 제자 난딘에르데네는 아마추어 복서로도 2008 태국 국왕컵 8강까지 올라간 바 있다.
문군초이 난딘에르데네는 11일 우승상금 100만 달러 로드FC 라이트급 토너먼트 8+1강에서 탈락했다. 김훈은 아쉬워하면서도 제자의 12월 23일 로드FC45 승리를 예고하는 등 현역 은퇴 후 지도자로서 더욱 전념하고 있다.
김대환 해설위원은 2011년 4월부터 2016년 3분기까지 로드FC 생중계에 출연했다. 올림픽공원 제3 체육관에서 2014년 12월 14일 열린 로드FC 20에는 선수로 출전하여 프로 3번째 KO승을 거두기도 했다.
자연스럽게 김대환 위원이 ‘종합격투기 행정가’로 재직할 대회사가 로드FC라는 추측이 공공연히 제기되고 있다. 전과는 다른 형태로 절친 김훈과의 인연이 계속되는 것일까.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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