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도쿄) 황석조 기자] 개막전이면서 동시에 이번 대회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한·일전. 한국과 일본 양팀의 서로를 향한 의식과 경계는 기존 성인대표팀과 다르지 않았다.
APBC 2017이 16일 도쿄돔에서 정식 개막한다. 이날 개막전은 한국과 일본의 맞대결. 일찌감치 이번 대회 최대빅매치로 꼽히기 충분했다. 숱하게 라이벌대결을 펼친 만큼 그 중요성이 남다른 분위기. 대회 우승을 위한 열쇠이면서 동시에 자국 야구 자존심까지 걸려 있다.
양팀 사령탑은 자신감 속에서도 상대를 향한 경계심도 숨기지 못했다. 전날(15일) 열린 감독 기자회견. 선동열 대표팀 감독은 “일본은 제구력 좋은 투수가 전통적으로 많다. 일본 투수진이 요주의 경계대상” 그리고 “일본의 타자들은 기동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더라”고 세밀한 분석을 내놨다. 일본전 선발투수로 장현식을 예고했는데 슬라이드 스텝이 빠르기에 일본 기동력을 대처할 수 있다는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나바 아쓰노리 일본 대표팀 감독은 더 나아가 관련 질문에 “한국을 이기고 싶은 마음이 아주 강하다”며 “한국과는 (과거부터) 많은 경기를 했다. 평소보다 더 힘이 들어간다. 이런 (강인한) 마음 이 자주 나온다”고 강한 투쟁심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선발로 각각 예고된 장현식과 야부타 가즈키도 양 팀의 치열한 심리전 끝 이뤄진 결정. 당초 한국과 일본 모두 선발 후보군이 있었지만 특정 한 명이 확실히 지목되지 않아 여러 가능성을 남겼다. 서로를 대비하기 위해 상대투수 다수의 시뮬레이션을 돌려야 하기도 했다. 장고 끝 선 감독은 장현식을, 이나바 감독은 야부타를 밀고나가게 된 것이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한 과거 때문에 인지도가 적지 않은 선 감독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선 감독의 선택, 지향하는 야구 등에 대한 질문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역사가 그래왔던 것처럼 한일전은 이번에도 열기를 띌 전망. 소위 슈퍼스타들이 참가하지 않는 이번 대회 특성상 아직 한국은 물론 일본 현지에서도 뜨거운 분위기는 감지되고 있지 않지만 막상 경기결과에 따라 전체 흐름이 뒤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여러모로 치열하고 팽팽했던 양팀의 과정이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PBC 2017이 16일 도쿄돔에서 정식 개막한다. 이날 개막전은 한국과 일본의 맞대결. 일찌감치 이번 대회 최대빅매치로 꼽히기 충분했다. 숱하게 라이벌대결을 펼친 만큼 그 중요성이 남다른 분위기. 대회 우승을 위한 열쇠이면서 동시에 자국 야구 자존심까지 걸려 있다.
양팀 사령탑은 자신감 속에서도 상대를 향한 경계심도 숨기지 못했다. 전날(15일) 열린 감독 기자회견. 선동열 대표팀 감독은 “일본은 제구력 좋은 투수가 전통적으로 많다. 일본 투수진이 요주의 경계대상” 그리고 “일본의 타자들은 기동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더라”고 세밀한 분석을 내놨다. 일본전 선발투수로 장현식을 예고했는데 슬라이드 스텝이 빠르기에 일본 기동력을 대처할 수 있다는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나바 아쓰노리 일본 대표팀 감독은 더 나아가 관련 질문에 “한국을 이기고 싶은 마음이 아주 강하다”며 “한국과는 (과거부터) 많은 경기를 했다. 평소보다 더 힘이 들어간다. 이런 (강인한) 마음 이 자주 나온다”고 강한 투쟁심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선발로 각각 예고된 장현식과 야부타 가즈키도 양 팀의 치열한 심리전 끝 이뤄진 결정. 당초 한국과 일본 모두 선발 후보군이 있었지만 특정 한 명이 확실히 지목되지 않아 여러 가능성을 남겼다. 서로를 대비하기 위해 상대투수 다수의 시뮬레이션을 돌려야 하기도 했다. 장고 끝 선 감독은 장현식을, 이나바 감독은 야부타를 밀고나가게 된 것이다.
한국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임하며 일본전에 대한 필승의지를 줄곧 다져왔다. 사진(日도쿄)=천정환 기자
한국 취재진만큼이나 일본 취재진의 한일전에 대한 관심도 보통 이상이었다. 현장서 조우한 몇몇 일본 취재진은 한일전 결과와 과정에 따라 대회 전체 흥행여부가 달려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놨고 또 다른 취재진은 선발투수 장현식에 대한 분석, 그리고 낙점된 배경에 대해 궁금증을 내비치기도 했다.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한 과거 때문에 인지도가 적지 않은 선 감독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선 감독의 선택, 지향하는 야구 등에 대한 질문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역사가 그래왔던 것처럼 한일전은 이번에도 열기를 띌 전망. 소위 슈퍼스타들이 참가하지 않는 이번 대회 특성상 아직 한국은 물론 일본 현지에서도 뜨거운 분위기는 감지되고 있지 않지만 막상 경기결과에 따라 전체 흐름이 뒤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여러모로 치열하고 팽팽했던 양팀의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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