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일본전? 대만전? 혹은 결승전? 대표팀 선발투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 세 번째이자 마지막 연습경기에서도 점검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2017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 참가할 24세 이하 대표팀이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세 번째이자 마지막 연습경기를 치렀다. 이날 상대한 파트너는 경찰청 야구단. 대표팀은 1회 집중력을 발휘해 대거 4점을 따낸 것이 힘을 발휘하며 최종 5-3으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넥센, 경찰청과의 연습경기를 2승1패로 마감했다.
전반적인 점검에 초점이 맞춰진 연습경기. 선발투수를 정해야하기에 후보들의 구위 점검은 그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일찌감치 박세웅(롯데), 임기영(KIA), 김대현(LG), 장현식(NC)이 선발투수 감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선동열 대표팀 감독은 연습경기에서 이들 네 명 투수의 구위를 점검하며 향후 실전운용 복안을 구상했다. 연습경기 자체가 워낙 제한적이기에 후보들을 상대편 선발로도 동시에 투입하는 강수까지 썼다.
이날 경찰청과의 경기에서는 박세웅과 김대현이 다시 한 번 점검의 대상이 됐다. 앞서 박세웅은 지난 넥센과의 연습경기서 선발 등판해 당시 3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불안감을 노출했다. 김대현 역시 같은 날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무난한 내용을 보여줬다.
1회 희비가 엇갈렸다. 김대현은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안타를 맞았고 이후 타자와의 승부 때는 야수들의 실책이 연거푸 이뤄지며 순식간에 만루위기에 봉착하고 말았다. 끝내 구자욱에게 싹쓸이 3타점 적시타를 맞고 초반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김대현은 1실점을 추가하며 최종 4실점을 허용했다. 반면 대표팀 선발로 나선 박세웅도 1회 주자 1,2루 위기를 겪으며 동반불안을 안기는가 했으나 후속타순을 범타로 처리해 무시점으로 틀어막았다.
김대현은 2회에도, 그리고 3회에도 주자를 내보냈다. 다만 1회처럼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박세웅 역시 2회 볼넷 두 개, 3회 주자 1,3루 위기에 놓였으나 실점까지 허용하지 않았다.
물론 아직 연습경기인데다가 실전공백이 어느 정도 있는 두 선수이기에 예상된 부분이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점점 나아지고 있기도 했다. 실전에서는 더욱 좋아질 여지를 남긴 부분도 분명했다.
일단 박세웅과 김대현 모두 선발후보들임은 증명했다. 다만 일본전 대만전 선발로 유력한 상태까지는 아니다. 두 선수 모두 투수 수(김대현 59개, 박세웅 56개)도 적지 않아 당장 4일 뒤 일본전 등판이 쉽지 않을 듯한 인상을 주기도 했다. 임기영과 장현식에게 더 신뢰를 내보일 가능성도 올라갔다.
하지만 이날 내용으로 봤을 때도 이들이 대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은 분명한 부분. 점점 구위가 향상돼 본게임에 활약할 수 있게 되기를 선 감독은 바랄 듯하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 참가할 24세 이하 대표팀이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세 번째이자 마지막 연습경기를 치렀다. 이날 상대한 파트너는 경찰청 야구단. 대표팀은 1회 집중력을 발휘해 대거 4점을 따낸 것이 힘을 발휘하며 최종 5-3으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넥센, 경찰청과의 연습경기를 2승1패로 마감했다.
전반적인 점검에 초점이 맞춰진 연습경기. 선발투수를 정해야하기에 후보들의 구위 점검은 그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일찌감치 박세웅(롯데), 임기영(KIA), 김대현(LG), 장현식(NC)이 선발투수 감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선동열 대표팀 감독은 연습경기에서 이들 네 명 투수의 구위를 점검하며 향후 실전운용 복안을 구상했다. 연습경기 자체가 워낙 제한적이기에 후보들을 상대편 선발로도 동시에 투입하는 강수까지 썼다.
이날 경찰청과의 경기에서는 박세웅과 김대현이 다시 한 번 점검의 대상이 됐다. 앞서 박세웅은 지난 넥센과의 연습경기서 선발 등판해 당시 3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불안감을 노출했다. 김대현 역시 같은 날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무난한 내용을 보여줬다.
1회 희비가 엇갈렸다. 김대현은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안타를 맞았고 이후 타자와의 승부 때는 야수들의 실책이 연거푸 이뤄지며 순식간에 만루위기에 봉착하고 말았다. 끝내 구자욱에게 싹쓸이 3타점 적시타를 맞고 초반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김대현은 1실점을 추가하며 최종 4실점을 허용했다. 반면 대표팀 선발로 나선 박세웅도 1회 주자 1,2루 위기를 겪으며 동반불안을 안기는가 했으나 후속타순을 범타로 처리해 무시점으로 틀어막았다.
김대현은 2회에도, 그리고 3회에도 주자를 내보냈다. 다만 1회처럼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박세웅 역시 2회 볼넷 두 개, 3회 주자 1,3루 위기에 놓였으나 실점까지 허용하지 않았다.
김대현(사진)이 본대회에 앞서 두 번째 선발 점검을 펼쳤다. 사진=김재현 기자
결과적으로 1회 승부서 승패가 갈려진 셈. 그러나 결과가 중요하지 않기에 핵심은 내용이었다. 두 선수 모두 유력한 선발투수 후보들인데 구위나 내용 면에서 아직 100%는 아닌 상태를 보여줬다. 김대현은 야수 수비불안 속에서 2회 이후 집중력을 선보였으나 1회 위기를 막지 못한 부분은 아쉬움이 됐다. 박세웅은 실점 없는 위기관리가 빛났으나 전반적으로 기대치에 비해 떨어지는 구위.물론 아직 연습경기인데다가 실전공백이 어느 정도 있는 두 선수이기에 예상된 부분이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점점 나아지고 있기도 했다. 실전에서는 더욱 좋아질 여지를 남긴 부분도 분명했다.
일단 박세웅과 김대현 모두 선발후보들임은 증명했다. 다만 일본전 대만전 선발로 유력한 상태까지는 아니다. 두 선수 모두 투수 수(김대현 59개, 박세웅 56개)도 적지 않아 당장 4일 뒤 일본전 등판이 쉽지 않을 듯한 인상을 주기도 했다. 임기영과 장현식에게 더 신뢰를 내보일 가능성도 올라갔다.
하지만 이날 내용으로 봤을 때도 이들이 대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은 분명한 부분. 점점 구위가 향상돼 본게임에 활약할 수 있게 되기를 선 감독은 바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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