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미국에서도 짜장면이 생각났었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거인’에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를 꼽자면 단연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30)이다. 195cm의 훤칠한 키에서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는 이 외국인 투수는 지난 2년간 롯데의 에이스로 군림해왔다. 2015시즌에는 13승11패에 평균자책점 3.56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던 린드블럼은 특히 210이닝을 소화하며 성실함에서는 KBO리그 최고의 자리에 섰다. 긴 이닝을 소화하면서 롯데 선발의 중심을 잡았기 때문에 롯데 불멸의 에이스로 남아있는 고 최동원에 빗대 린동원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2016시즌에는 10승13패 평균자책점 5,28로 다소 실망스런 성적표를 받았지만, 1선발로서 두자릿수 승리 달성에는 성공, 자존심을 지켰다는 평가다.
하지만 올 시즌 린드블럼은 시작부터 롯데 유니폼을 입지 못했다. 롯데와 재계약이 불발됐기 때문이다. 가족의 문제가 큰 이유였다. 지난해 태어난 셋째 딸 먼로가 오른쪽 심장 발달이 미숙한 형성저항성 우심증후군을 갖고 태어났다. 먼로는 태어나자마자 일주일만에 수술을 받고 이후에도 두 차례 더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런 이유로 린드블럼은 가족을 챙기기 위해 미국으로 돌아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계약했다. 물론 다시 빅리그 무대를 밟겠다는 열망도 강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4경기에 등판해 10⅓이닝을 투구하며 평균자책점 7.84를 기록했다.
5월말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린드블럼은 결국 다시 빅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했고, 결국 7월 중순, 올스타브레이크를 앞두고 한국 복귀를 결정했다. 먼로의 상태가 호전된 것도 컸다. 롯데로서도 큰 장점 없는 좌완 닉 애디튼(30) 보다야 검증이 된 린드블럼이 더 안정적인 카드였다. 그리고 한 달이 훌쩍 지난, 현재 린드블럼 복귀 카드는 성공적이다. 24일까지 6경기에 선발로 등판한 린드블럼은 2승1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 중이다. 초반 두, 세 번째 등판에서 다소 부진했던 린드블럼은 이후 촤근 3경기에서 모두 7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에이스 역할을 완벽하게 해주고 있다. 여기에 브룩스 레일리(29)와 시너지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롯데 마운드는 후반기 프로야구에서 가장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4일 LG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둔 부산 사직구장에서 만난 린드블럼은 “좋게 봐주시니 감사하다”면서 “아직 시즌이 남아 있기 때문에 더욱 팀에 보탬이 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 다른 팀이면 고민…롯데라 돌아올 수 있었다
롯데가 린드블럼의 복귀를 결정하면서 기대했던 대로, 아니 기대 이상으로 린드블럼 효과는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롯데는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 5명이 고정되면서 마운드가 전반적으로 안정됐다. 선발이 자리를 잡으면서 불펜까지 힘을 내고 있고, 지키는 야구로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렸다.
앞서 언급한대로 린드블럼은 연일 호투 중이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8이닝 3피안타 2볼넷 6삼진 1실점(1자책점)을 기록, 2승째를 신고했다. 투구수는 104개였고, 6회까지는 노히터 행진을 펼쳤다. 평소 긴 이닝에 대해서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던 린드블럼이지만, 이날만큼은 기분좋게 8회까지 마무리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린드블럼은 “내가 화요일 등판이라 일요일(27일) 넥센 전에도 선발로 나가야 한다. 일주일에 2회 등판이라 완투 욕심은 없었다. 오히려 완투를 하지 않은 게 탁월한 결정이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공교롭게도 광주는 린드블럼이 KBO리그 복귀전을 치른 곳이다. 지난달 22일 광주 KIA전이 린드블럼의 복귀전이었는데, 당시에는 50개의 제한 투구수가 걸려있었다. 하지만 린드블럼은 4이닝 동안 62개의 공을 던졌고, 결과적으로는 무실점으로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투구내용도 깔끔했다. 아무래도 미국에서는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대부분 불펜으로 나섰기 때문에 복귀전부터 많은 공을 던지기에 무리가 있었다. 그래서 서서히 투구수를 늘려나가며 한국 적응에 나섰다.
그러나 두 번째 등판인 7월29일 인천 SK전에서는 4이닝 4실점 패전, 세 번째 등판인 8월4일 사직 넥센전에서는 노디시전이지만 4이닝 7실점으로 최악의 기록을 남겼다. 이후 네 번째 등판인 10일 마산 NC전에서 승패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다섯 번째 등판인 16일 사직 두산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올 시즌 첫 승 신고에 성공했다. 린드블럼은 “아무래도 불펜으로 뛰다가 다시 선발로 나서는 점이 있어서 체력적으로나 컨디션 측면에서 힘들었다. 초반 부진은 적응 차원이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았다”며 “네 번째 선발 등판인 두산과의 경기부터 몸이 풀리는 느낌이 들었다. 제구도 잘되고, 공 던지는 느낌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발로 전환은 현명하게 준비해야 한다. 시즌 초부터 그에 맞춰서 몸을 만들어야 하는데, 나는 중간에 왔으니, 그런 점이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 몸이 힘들 때는 그냥 쉬면서, 등판일에 최상의 컨디션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가족은 나의 힘 “부산에 함께 오지 못해 아쉬워”
가족은 린드블럼의 큰 원동력이다. 지난 시즌 초중반 부진했던 린드블럼은 딸 먼로의 건강 문제 때문에 심리적으로 흔들렸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먼로의 얘기가 나오자 아빠 미소를 지었다. “다행히 많이 좋아졌다. 9월에 검진을 받고, 10월에 추가로 수술을 받게 된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한 린드블럼은 “사실 가장 힘든 점이 가족과 떨어져 있는 점이다. 외국에서 생활하는 선수들은 다 가족 문제가 힘들 것이다”라고 토로했다.
린드블럼은 미국 마이너리그에 있을 때 박병호(31·로체스터)와 만났던 일도 소개했다. 그는 “박병호의 가족은 미네소타에 있고, 박병호는 로체스터에 있어 떨어져 있다고 한다. 가족과 떨어져 있는 게 힘들다는 말에 충분히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시 기회가 되면 가족들을 다시 부산에 부르고 싶다. 가족들도 야구 열기가 뜨거운 부산을 좋아했고, 다시 오고 싶어한다”며 환하게 웃었다.
외로운 객지 생활이지만, 3시즌째 한솥밥을 먹고 있는 레일리와 외국인 타자 앤디 번즈(27)가 있어 한국 생활도 다시 익숙해지고 있다. 개인적인 목표가 있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린드블럼은 “우리 팀은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다. 팀의 목표를 위해 던지다보면 개인 성적도 뒤 따를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은 앞만 보고 던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시 롯데의 거인으로 돌아온 린드블럼다운 대답이었다.
조쉬 린드블럼(Josh Lindblom)
1987년 6월 15일생
195cm, 105kg
퍼듀대학교
2008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전체 61순위, LA다저스)
LA 다저스 (2008년~2012년)-필라델피아 필리스 (2012년)-텍사스 레인저스 (2013년)-오클랜드 애슬레틱스 (2014년)-롯데 자이언츠 (2015년~2016년, 2017년~현재)-피츠버그 파이리츠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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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에서 ‘거인’에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를 꼽자면 단연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30)이다. 195cm의 훤칠한 키에서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는 이 외국인 투수는 지난 2년간 롯데의 에이스로 군림해왔다. 2015시즌에는 13승11패에 평균자책점 3.56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던 린드블럼은 특히 210이닝을 소화하며 성실함에서는 KBO리그 최고의 자리에 섰다. 긴 이닝을 소화하면서 롯데 선발의 중심을 잡았기 때문에 롯데 불멸의 에이스로 남아있는 고 최동원에 빗대 린동원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2016시즌에는 10승13패 평균자책점 5,28로 다소 실망스런 성적표를 받았지만, 1선발로서 두자릿수 승리 달성에는 성공, 자존심을 지켰다는 평가다.
하지만 올 시즌 린드블럼은 시작부터 롯데 유니폼을 입지 못했다. 롯데와 재계약이 불발됐기 때문이다. 가족의 문제가 큰 이유였다. 지난해 태어난 셋째 딸 먼로가 오른쪽 심장 발달이 미숙한 형성저항성 우심증후군을 갖고 태어났다. 먼로는 태어나자마자 일주일만에 수술을 받고 이후에도 두 차례 더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런 이유로 린드블럼은 가족을 챙기기 위해 미국으로 돌아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계약했다. 물론 다시 빅리그 무대를 밟겠다는 열망도 강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4경기에 등판해 10⅓이닝을 투구하며 평균자책점 7.84를 기록했다.
5월말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린드블럼은 결국 다시 빅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했고, 결국 7월 중순, 올스타브레이크를 앞두고 한국 복귀를 결정했다. 먼로의 상태가 호전된 것도 컸다. 롯데로서도 큰 장점 없는 좌완 닉 애디튼(30) 보다야 검증이 된 린드블럼이 더 안정적인 카드였다. 그리고 한 달이 훌쩍 지난, 현재 린드블럼 복귀 카드는 성공적이다. 24일까지 6경기에 선발로 등판한 린드블럼은 2승1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 중이다. 초반 두, 세 번째 등판에서 다소 부진했던 린드블럼은 이후 촤근 3경기에서 모두 7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에이스 역할을 완벽하게 해주고 있다. 여기에 브룩스 레일리(29)와 시너지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롯데 마운드는 후반기 프로야구에서 가장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4일 LG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둔 부산 사직구장에서 만난 린드블럼은 “좋게 봐주시니 감사하다”면서 “아직 시즌이 남아 있기 때문에 더욱 팀에 보탬이 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 다른 팀이면 고민…롯데라 돌아올 수 있었다
롯데가 린드블럼의 복귀를 결정하면서 기대했던 대로, 아니 기대 이상으로 린드블럼 효과는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롯데는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 5명이 고정되면서 마운드가 전반적으로 안정됐다. 선발이 자리를 잡으면서 불펜까지 힘을 내고 있고, 지키는 야구로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렸다.
앞서 언급한대로 린드블럼은 연일 호투 중이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8이닝 3피안타 2볼넷 6삼진 1실점(1자책점)을 기록, 2승째를 신고했다. 투구수는 104개였고, 6회까지는 노히터 행진을 펼쳤다. 평소 긴 이닝에 대해서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던 린드블럼이지만, 이날만큼은 기분좋게 8회까지 마무리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린드블럼은 “내가 화요일 등판이라 일요일(27일) 넥센 전에도 선발로 나가야 한다. 일주일에 2회 등판이라 완투 욕심은 없었다. 오히려 완투를 하지 않은 게 탁월한 결정이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공교롭게도 광주는 린드블럼이 KBO리그 복귀전을 치른 곳이다. 지난달 22일 광주 KIA전이 린드블럼의 복귀전이었는데, 당시에는 50개의 제한 투구수가 걸려있었다. 하지만 린드블럼은 4이닝 동안 62개의 공을 던졌고, 결과적으로는 무실점으로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투구내용도 깔끔했다. 아무래도 미국에서는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대부분 불펜으로 나섰기 때문에 복귀전부터 많은 공을 던지기에 무리가 있었다. 그래서 서서히 투구수를 늘려나가며 한국 적응에 나섰다.
그러나 두 번째 등판인 7월29일 인천 SK전에서는 4이닝 4실점 패전, 세 번째 등판인 8월4일 사직 넥센전에서는 노디시전이지만 4이닝 7실점으로 최악의 기록을 남겼다. 이후 네 번째 등판인 10일 마산 NC전에서 승패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다섯 번째 등판인 16일 사직 두산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올 시즌 첫 승 신고에 성공했다. 린드블럼은 “아무래도 불펜으로 뛰다가 다시 선발로 나서는 점이 있어서 체력적으로나 컨디션 측면에서 힘들었다. 초반 부진은 적응 차원이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았다”며 “네 번째 선발 등판인 두산과의 경기부터 몸이 풀리는 느낌이 들었다. 제구도 잘되고, 공 던지는 느낌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발로 전환은 현명하게 준비해야 한다. 시즌 초부터 그에 맞춰서 몸을 만들어야 하는데, 나는 중간에 왔으니, 그런 점이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 몸이 힘들 때는 그냥 쉬면서, 등판일에 최상의 컨디션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료들과의 어울림은 외로운 한국 생활을 잊게 한다. 린드블럼이 절친 강민호에 장난을 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선발 전환이라는 측면에서 롯데 복귀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빅리그에 대한 재도전 문제도 남아있었다. 하지만 린드블럼은 “다소 고민됐던 게 사실이지만, 롯데라서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며 “지난 2년 동안 생활한 부산이 너무 좋았고, 미국에서도 생각이 많이 났다. 가족들과의추억도 많은 곳이 부산이다. 한국에 있을 때 즐겨 먹었던 짜장면 생각도 났다(웃음). 특히 롯데 동료들과 좋은 기억이 복귀를 결정하는 큰 부분을 미쳤다”고 밝혔다. 그는 린드블럼 효과라는 말에 “내가 잘해서라기보다는 모두가 잘하는 것이다. 한 팀으로 뭉쳐서, 타자들이 다소 안 좋을 때 투수들이 힘을 내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한 팀으로 이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족은 나의 힘 “부산에 함께 오지 못해 아쉬워”
가족은 린드블럼의 큰 원동력이다. 지난 시즌 초중반 부진했던 린드블럼은 딸 먼로의 건강 문제 때문에 심리적으로 흔들렸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먼로의 얘기가 나오자 아빠 미소를 지었다. “다행히 많이 좋아졌다. 9월에 검진을 받고, 10월에 추가로 수술을 받게 된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한 린드블럼은 “사실 가장 힘든 점이 가족과 떨어져 있는 점이다. 외국에서 생활하는 선수들은 다 가족 문제가 힘들 것이다”라고 토로했다.
린드블럼은 미국 마이너리그에 있을 때 박병호(31·로체스터)와 만났던 일도 소개했다. 그는 “박병호의 가족은 미네소타에 있고, 박병호는 로체스터에 있어 떨어져 있다고 한다. 가족과 떨어져 있는 게 힘들다는 말에 충분히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시 기회가 되면 가족들을 다시 부산에 부르고 싶다. 가족들도 야구 열기가 뜨거운 부산을 좋아했고, 다시 오고 싶어한다”며 환하게 웃었다.
외로운 객지 생활이지만, 3시즌째 한솥밥을 먹고 있는 레일리와 외국인 타자 앤디 번즈(27)가 있어 한국 생활도 다시 익숙해지고 있다. 개인적인 목표가 있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린드블럼은 “우리 팀은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다. 팀의 목표를 위해 던지다보면 개인 성적도 뒤 따를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은 앞만 보고 던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시 롯데의 거인으로 돌아온 린드블럼다운 대답이었다.
조쉬 린드블럼(Josh Lindblom)
1987년 6월 15일생
195cm, 105kg
퍼듀대학교
2008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전체 61순위, LA다저스)
LA 다저스 (2008년~2012년)-필라델피아 필리스 (2012년)-텍사스 레인저스 (2013년)-오클랜드 애슬레틱스 (2014년)-롯데 자이언츠 (2015년~2016년, 2017년~현재)-피츠버그 파이리츠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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