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2017년 4월 12일 | 임기영의 시즌 첫 승, KIA 1위 등극
승률 0.671, 2위와 8경기차 단독선두…2017시즌 KBO리그 전반기는 KIA 타이거즈를 빼고 설명될 수 없다. 현재의 KIA를 개막 전에 상상할 수 있었을까. 장밋빛전망이 쏟아졌고 전력이 탄탄해진 것도 사실이지만 우려요소도 적지 않았기에 낙관할 수만은 없었다. 더욱이 지금의 압도적 결과는 쉽게 생각하기 힘들었다.
우려는 기우가 됐고 기대는 희망이 됐다. 시작은 4월12일. KIA는 이날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서 8-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두 가지 의미가 남겨졌다.
우선 이후 KIA의 복덩이 선발로 떠오른 임기영(25)이 선발로서 첫 승을 따낸 순간이었다. KIA 소속으로 첫 승. 보상선수로 KIA 유니폼을 입은 뒤 군 복무를 거쳐 올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팀에 합류한 임기영은 당초 기대주 정도에 머물렀으나 시즌 초 강한 인상을 남기며 5선발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소중한 기회를 잃지 않은 임기영은 4월6일 SK전서 첫 선발로 등판해 6이닝 1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모두가 놀랐던 그 시점, 두 번째 선발등판인 이날 4월12일 잠실 두산전서 임기영은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첫 등판보다 내용은 떨어졌으나 두산 강타선을 잘 요리했고 팀 타선에 도움까지 이어져 선발승 감격을 이뤘다. 이날 선발승을 기점으로 임기영은 KIA의 주축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했다. 6월 초 불의의 폐렴증세로 잠시 숨고르기를 가졌지만 전반기 막판 화려하게 복귀해 후반기 기대감을 안겼다.
한 가지 의미가 더 있었다. KIA는 4월12일 승리를 바탕으로 리그 선두자리에 오른다. 이후 무려 93일(7월13일 기준)간 이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6월23일부터 25일까지의 창원 NC원정서 스윕패를 당하며 공동 선두로 내려앉는 등 위기가 있었지만 오히려 심기일전, 이를 반등삼아 전반기 막판 더 치고 올라섰다. 이 기간 전무후무한 팀 8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KIA의 전반기는 이렇듯 화려하고 내실로 가득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승률 0.671, 2위와 8경기차 단독선두…2017시즌 KBO리그 전반기는 KIA 타이거즈를 빼고 설명될 수 없다. 현재의 KIA를 개막 전에 상상할 수 있었을까. 장밋빛전망이 쏟아졌고 전력이 탄탄해진 것도 사실이지만 우려요소도 적지 않았기에 낙관할 수만은 없었다. 더욱이 지금의 압도적 결과는 쉽게 생각하기 힘들었다.
우려는 기우가 됐고 기대는 희망이 됐다. 시작은 4월12일. KIA는 이날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서 8-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두 가지 의미가 남겨졌다.
우선 이후 KIA의 복덩이 선발로 떠오른 임기영(25)이 선발로서 첫 승을 따낸 순간이었다. KIA 소속으로 첫 승. 보상선수로 KIA 유니폼을 입은 뒤 군 복무를 거쳐 올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팀에 합류한 임기영은 당초 기대주 정도에 머물렀으나 시즌 초 강한 인상을 남기며 5선발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소중한 기회를 잃지 않은 임기영은 4월6일 SK전서 첫 선발로 등판해 6이닝 1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모두가 놀랐던 그 시점, 두 번째 선발등판인 이날 4월12일 잠실 두산전서 임기영은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첫 등판보다 내용은 떨어졌으나 두산 강타선을 잘 요리했고 팀 타선에 도움까지 이어져 선발승 감격을 이뤘다. 이날 선발승을 기점으로 임기영은 KIA의 주축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했다. 6월 초 불의의 폐렴증세로 잠시 숨고르기를 가졌지만 전반기 막판 화려하게 복귀해 후반기 기대감을 안겼다.
한 가지 의미가 더 있었다. KIA는 4월12일 승리를 바탕으로 리그 선두자리에 오른다. 이후 무려 93일(7월13일 기준)간 이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6월23일부터 25일까지의 창원 NC원정서 스윕패를 당하며 공동 선두로 내려앉는 등 위기가 있었지만 오히려 심기일전, 이를 반등삼아 전반기 막판 더 치고 올라섰다. 이 기간 전무후무한 팀 8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KIA의 전반기는 이렇듯 화려하고 내실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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