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NC 다이노스에게 지난 한 주는 큰 의미가 있었다. 국내 선발투수들이 4승을 책임지며 팀 5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기 때문.
한 주의 시작이었던 6일 경기를 아쉽게 내줬지만 7일부터 11일까지 ‘기적의 5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성적도 38승 1무 22패 승률 0.633까지 끌어올렸다. 쉽게 줄어들지 않던 1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도 다시 0.5경기가 됐다.
‘기적’이다. NC는 에이스 제프 맨쉽이 오른 팔꿈치 근육 파열로 한 달가량 빠지고 있는 데다, 타선에서도 중심 타자들이 돌아가며 부상을 호소하고 있다.
심한 부상은 아니라고 하지만 나성범이 지난 1일 말소된 뒤 재등록되지 못했고, 재비어 스크럭스는 10일 경기를 앞두고 우측 옆구리 내 복사근 손상으로 4주 진단을 받고 이탈했다. 베테랑 이호준은 그에 앞서 8일 팔꿈치 염증으로 말소됐다.
그러나 NC는 강팀이다. 타선 곳곳에서 신음 소리가 들려오니 이번엔 마운드가 분발했다. 그동안 고민거리로만 치부됐던 국내 선발들의 약진은 눈이 부셨다. 6일부터 11일까지 5경기서 국내 선발투수 최금강-구창모-이재학-이형범이 4승을 합작했다. 되레 9일 등판한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만이 승수를 올리지 못했다.
7일 마산 롯데전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최금강은 5이닝 4실점(3자책)으로 시즌 5승(3패)을 달성했다. 8일에는 선발진의 유일한 좌완 구창모가 개인 최다 이닝인 7이닝을 던지면서 단 1점도 내주지 않는 완벽투를 펼쳐 승리투수가 됐다. 구창모는 최근 3경기 평균자책점 0.51(17⅔이닝 1자책)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NC 국내 선발진이 로테이션 한 차례를 돌면서 나란히 1승씩 총 4승을 따낸 건 올 시즌 처음이다. 그동안 국내 선발진이 한 주에 2승 이상을 딴 것도 4월 26일과 27일 마산 kt전(최금강·구창모) 한 차례에 불과했다. 그래서 지난 한 주 성과가 더욱 눈부시다. 물론 단 한 주의 결과가 가장 중요한 건 아니다. 남은 시즌, 그리고 더 나아가 미래의 더 큰 희망을 보였다는 데 진짜 의의가 있다.
[chqkqk@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 주의 시작이었던 6일 경기를 아쉽게 내줬지만 7일부터 11일까지 ‘기적의 5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성적도 38승 1무 22패 승률 0.633까지 끌어올렸다. 쉽게 줄어들지 않던 1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도 다시 0.5경기가 됐다.
‘기적’이다. NC는 에이스 제프 맨쉽이 오른 팔꿈치 근육 파열로 한 달가량 빠지고 있는 데다, 타선에서도 중심 타자들이 돌아가며 부상을 호소하고 있다.
심한 부상은 아니라고 하지만 나성범이 지난 1일 말소된 뒤 재등록되지 못했고, 재비어 스크럭스는 10일 경기를 앞두고 우측 옆구리 내 복사근 손상으로 4주 진단을 받고 이탈했다. 베테랑 이호준은 그에 앞서 8일 팔꿈치 염증으로 말소됐다.
그러나 NC는 강팀이다. 타선 곳곳에서 신음 소리가 들려오니 이번엔 마운드가 분발했다. 그동안 고민거리로만 치부됐던 국내 선발들의 약진은 눈이 부셨다. 6일부터 11일까지 5경기서 국내 선발투수 최금강-구창모-이재학-이형범이 4승을 합작했다. 되레 9일 등판한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만이 승수를 올리지 못했다.
7일 마산 롯데전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최금강은 5이닝 4실점(3자책)으로 시즌 5승(3패)을 달성했다. 8일에는 선발진의 유일한 좌완 구창모가 개인 최다 이닝인 7이닝을 던지면서 단 1점도 내주지 않는 완벽투를 펼쳐 승리투수가 됐다. 구창모는 최근 3경기 평균자책점 0.51(17⅔이닝 1자책)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재학은 10일 마산 kt전서 7이닝 1실점 시즌 최고 투구를 펼쳤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3선발로 시작했으나 구위, 제구 어느 면에서도 확실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이재학도 시름을 덜어줬다. 10일 마산 kt전에 선발 등판한 그는 7이닝 1실점 시즌 최고 호투를 펼쳤다. 한 주의 마무리도 산뜻했다. 지난 6일에 이어 주 2번째 등판한 이형범이 6⅓이닝 무실점으로 기대를 훌쩍 넘은 투구를 선보이며 선발 전환 가능성을 드높였다.NC 국내 선발진이 로테이션 한 차례를 돌면서 나란히 1승씩 총 4승을 따낸 건 올 시즌 처음이다. 그동안 국내 선발진이 한 주에 2승 이상을 딴 것도 4월 26일과 27일 마산 kt전(최금강·구창모) 한 차례에 불과했다. 그래서 지난 한 주 성과가 더욱 눈부시다. 물론 단 한 주의 결과가 가장 중요한 건 아니다. 남은 시즌, 그리고 더 나아가 미래의 더 큰 희망을 보였다는 데 진짜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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