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에 계속된 두 가지, 김태균의 출루와 최다 연승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강윤지 기자] 하위권 탈출을 노리는 한화 이글스가 이틀 연속 경기를 주도해가며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한화는 31일 대전 두산전서 3-1로 승리하며 연승 숫자를 4까지 늘렸다. 이는 올 시즌 최다 기록. 종전 최다 연승은 5월 11~13일 기록한 3연승이 전부였다.
연승 직전 8연패까지 당했던 한화는 김성근 감독의 사퇴 이후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었지만 팀 재정비가 순탄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연승 과정에서 경기력도 비교적 탄탄하게 드러나고 있다.
한화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선취점을 뽑아 경기를 주도했다. 1회말 2사 2루서 4번타자 김태균이 두산 선발 장원준의 3구째 133km 슬라이더를 때려 좌측 펜스를 훌쩍 넘기는 선제 투런 홈런을 뽑아냈다.
전날 고의4구를 얻어내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던 그는 첫 타석 홈런으로 83경기 연속 출루를 달성했다. 이제 MLB 연속 경기 최다 출루 기록(테드 윌리엄스, 1949년) 타이까지 1경기다.
팀 간판타자의 연속 기록을 이어간 한화의 남은 큰 목표는 팀 연승. 한화는 선발 알렉시 오간도의 6이닝 1실점 호투로 리드해가고 있었다. 6회말에는 1사 후 김태균이 볼넷을 골라 걸어 나가면서 찬스가 시작됐다. 이후 두산 내야의 실책과 안타를 엮어 만루를 만들었고, 김회성 타석에서 밀어내기 볼넷이 나와 1점을 추가했다.
한화는 7회부터 필승조 송창식-권혁-정우람이 차례로 등판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팀 승리를 합작했다. 시즌 최다 4연승. 계속되어야 할 기록을 함께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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