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기는 2G 연속 휴식...연승 아쉬움 없는 1위 KIA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안준철 기자] “1년에 수십 번도 더 지는데요.”
연승이 끊긴 아쉬움은 없었다. “그냥 하던대로 하면 된다”는 말에서 1위팀의 자신감이 느껴졌다.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은 20일 수원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위즈와의 팀간 시즌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명기가 오늘(20일)도 출장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명기는 지난 18일 수원 kt전에서 생애 첫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기록했다. 0-0이던 5회 2사 1, 2루 찬스서 kt 고영표에게 좌중간 방향으로 안타성 타구를 날렸고, 이를 kt 중견수 전민수가 슬라이딩 캐치를 하려다 놓치며 주자 2명과 함께 이명기마저 홈을 밟았다. 하지만 나무 열심히 뛰었는지 허벅지 근육이 뭉치면서 전날(19일)도 휴식을 취했다.
김 감독은 “허벅지 근육이 아직까지 뭉친 상태다. 경기를 할 수 있는데, 선수 보호 차원에서의 휴식이다. 크게 걱정할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18일까지 KIA는 6연승 행진을 달리며 리그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연승 행진이 멈춘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다. 김기태 감독은 “아직 3주 했다. 1년에 수십 번도 더 진다. 우리 할 것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날 KIA 선발 투수는 헥터 노에시다. 20일 현재 3경기에 나와 모두 23이닝을 소화하며 3승을 거두고 있다. 허용한 안타는 24개지만 삼진 역시 12개다. 실점은 3점에 불과하다. 평균자책점이 1.17이다. 특히 지난해 헥터는 kt전에 강했다. 5경기를 나사며 38⅓이닝을 소화, 모두 승리(5승)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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