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 등판` SK 다이아몬드, `첫 승-팀 연승` 사냥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스캇 다이아몬드(31)가 시즌 첫 선발등판에 나선다. 자신의 한국무대 첫 승이자 팀의 연승 행진에 도전장을 던졌다.
SK는 19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2차전을 갖는다. 6연승 신바람을 내고 있는 SK는 이날 선발 투수로 다이아몬드를 예고했다. 다이아몬드는 올 시즌 김광현의 공백을 채우고자 영입한 좌완투수다. kt 위즈와의 개막 2차전에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경미한 부상과 아내의 출산으로 1일 미국 뉴욕으로 떠나는바람에 지각 등판에 나선 것이다.
5일 한국으로 돌아온 다이아몬드는 2군으로 내려가 컨디션을 회복했다. 지난 15일 경찰청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하며 1군 복귀 점검을 마쳤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3차례 등판했지만, 7⅔이닝 9피안타 3탈삼진 7실점(6자책) 평균자책점 7.04을 기록했다. 14일 사직 롯데전에 등판한 다이아몬드는 4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0자책)하며 호투했으나, 이후 21일 두산전에선 3이닝 4피안타 1탈삼진 3실점의 성적을 냈다. 마지막 시범경기 선발 등판이었던 26일 한화전 역시 1회초부터 2피안타 3실점하며 결국 ⅔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왼손 엄지손가락의 피부가 벗겨지는 바람에 제 피칭을 못한 것이 원인이었다.
다이아몬드가 시즌 초 전력에서 이탈하며 SK는 켈리-윤희상-문승원-박종훈-김주한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렸고, 그동안 무사히 경기를 풀어나갔다. 현재 팀 평균자책점은 3.90으로, 10개 구단 중 3위다. 다이아몬드가 이날 경기에서 호투한다면, SK 선발진은 더 탄탄해진다. 시즌 첫 승과 동시에 팀에 7연승을 안겨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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