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의 빈자리는 누가 메울까. 롯데 자이언츠가 시범경기를 통해 남은 퍼즐을 맞추게 된다.
14일부터 열리는 프로야구 시범경기는 롯데에게도 중요하다.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최종점검 무대이기 때문이다. 지난 겨울 ‘빅보이’ 이대호(35)가 6년만에 복귀하면서 롯데는 알찬 겨울을 보냈다는 평이 많지만, 전력이 100% 갖춰줬다고 얘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가장 큰 부분은 역시 마운드다. 조시 린드블럼과 재계약하지 않으면서 브룩스 레일리가 1선발이 됐다. 새 외국인투수 파커 마켈은 한국 첫 시즌이기 때문에 물음표가 붙는다. 3선발은 영건 박세웅이 맡을 전망, 롯데는 나머지 4, 5선발은 경쟁 체제이다. 지난 시즌 후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베테랑 송승준과 노경은, 신예 박진형과 김원중 등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최대 격전지는 황재균이 떠난 3루다. 3루는 스프링캠프 전만 해도 새 외국인 타자 앤디 번즈는 물론, 내야수들이 모두 잠재적인 경쟁자로 떠오른 상황이었다. 번즈가 3루는 물론 2루까지 가능하고, 스프링캠프를 치르면서 2루수로 가닥이 잡혀가면서 국내 내야수들끼리 뜨거운 경쟁이 펼쳐지는 양상이다.
이 중 가장 먼저 거론되는 인물이 오승택이다. 지난해 주전 유격수로 개막전을 치렀던 오승택이지만, 시즌 초 정강이 분쇄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다. 8월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부상에 대한 부담을 가진 채 경기에 나서야만 했다. 오승택의 장점은 단연 장타력이다. 지난 2015년에는 1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때리는 괴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좀 더 가다듬는다면, 롯데 타선에 힘을 보태기 충분하다는 평가다.
지난해까지 부동의 주전 2루수였던 정훈도 핫코너에 도전장을 내민 상황이다. 번즈의 영입과 2루수로 가닥이 잡히면서 정훈은 무주공산이 3루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부터 수비에 중점을 둔 훈련을 하며, 변신을 시도 중이다. 또 지난해까지 주전 유격수였던 문규현도 3루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 막판부터 경찰청에서 전역한 신본기가 유격수로 나서며 문규현도 3루 경쟁자 중 한명이다. 역시, 1루수 김상호도 3루 변신을 준비 중이다. 여기에 신예 김민수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조원우 감독은 시범경기를 통해 3루수를 정할 계획이다. 핫코너라는 말처럼 롯데 3루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과연 누가 조원우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4일부터 열리는 프로야구 시범경기는 롯데에게도 중요하다.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최종점검 무대이기 때문이다. 지난 겨울 ‘빅보이’ 이대호(35)가 6년만에 복귀하면서 롯데는 알찬 겨울을 보냈다는 평이 많지만, 전력이 100% 갖춰줬다고 얘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가장 큰 부분은 역시 마운드다. 조시 린드블럼과 재계약하지 않으면서 브룩스 레일리가 1선발이 됐다. 새 외국인투수 파커 마켈은 한국 첫 시즌이기 때문에 물음표가 붙는다. 3선발은 영건 박세웅이 맡을 전망, 롯데는 나머지 4, 5선발은 경쟁 체제이다. 지난 시즌 후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베테랑 송승준과 노경은, 신예 박진형과 김원중 등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최대 격전지는 황재균이 떠난 3루다. 3루는 스프링캠프 전만 해도 새 외국인 타자 앤디 번즈는 물론, 내야수들이 모두 잠재적인 경쟁자로 떠오른 상황이었다. 번즈가 3루는 물론 2루까지 가능하고, 스프링캠프를 치르면서 2루수로 가닥이 잡혀가면서 국내 내야수들끼리 뜨거운 경쟁이 펼쳐지는 양상이다.
이 중 가장 먼저 거론되는 인물이 오승택이다. 지난해 주전 유격수로 개막전을 치렀던 오승택이지만, 시즌 초 정강이 분쇄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다. 8월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부상에 대한 부담을 가진 채 경기에 나서야만 했다. 오승택의 장점은 단연 장타력이다. 지난 2015년에는 1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때리는 괴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좀 더 가다듬는다면, 롯데 타선에 힘을 보태기 충분하다는 평가다.
지난해까지 부동의 주전 2루수였던 정훈도 핫코너에 도전장을 내민 상황이다. 번즈의 영입과 2루수로 가닥이 잡히면서 정훈은 무주공산이 3루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부터 수비에 중점을 둔 훈련을 하며, 변신을 시도 중이다. 또 지난해까지 주전 유격수였던 문규현도 3루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 막판부터 경찰청에서 전역한 신본기가 유격수로 나서며 문규현도 3루 경쟁자 중 한명이다. 역시, 1루수 김상호도 3루 변신을 준비 중이다. 여기에 신예 김민수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조원우 감독은 시범경기를 통해 3루수를 정할 계획이다. 핫코너라는 말처럼 롯데 3루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과연 누가 조원우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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