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안준철 기자] 고민이 남은 마지막 평가전이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선발 우규민(33)은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차우찬이 3이닝 1실점으로 10일 만에 실전 등판을 무사히 마쳤다. 타선에서는 2번타자 2루수로 출전한 서건창이 5타수 5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다만 4-5번으로 출전한 최형우(34)와 이대호(35)가 무안타로 침묵한 것과 8회 나온 이대은이 홈런을 맞는 등 호주 타자에게 장타를 허용한 점은 짚어야 할 부분이었다. 우규민도 무실점이었지만, 투구수가 많았다. 다만 수확은 있었다. 이날 테이블세터를 이용규(33)-서건창(28) 조합을 시험해봤는데, 둘의 활약이 괜찮았다.
경기 후 김인식 감독은 평가전 3연승에도 불구하고 걱정을 털어놨다. 김 감독은 “타선이 터졌지만, 몇 몇에게 집중됐다. 잘 맞은 타구가 운없게 잡히는 경우도 있었다. 최형우가 그랬다”며 “이대은은 공이 좋아지고 있지만, 제구가 되지 않는다. 결정구가 제구가 안 되니, 타이밍상 치기 좋은 공을 줬다. 코너워크가 안되니 제구도 안되더라”고 말했다. 특히 평가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는 최형우와 쿠바 1차전 적시타 이후 역시 침묵에 빠진 이대호에 대해서는 “심리적인 요인이 아닐까 싶다. 안타를 쳐야겠다고 조바심이 생기나 보다”라며 “이대호의 경우는 경우는 연습 때 타구에 힘이 실리고, 비거리도 꽤 나왔는데, 호주 선발 투수의 예사롭지 않은 체인지업과 슬라이더에 타이밍을 잃으면서 고전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물론 소득도 있었다. 이용규-서건창 테이블세터 조합이다. 김 감독은 “이용규가 상대 선발 투수의 공을 커트하면서 투구수를 늘려놓고, 서건창이 결정했다. 괜찮은 조합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규민은 물론 이대은까지 대표팀 선발로 꼽히는 선수들이 기대만큼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지 않은 점은 여전히 고민이다. 김 감독은 “남은 기간 동안 타순도 결정해야 한다. 최형우가 4번에 안 맞으면 이대호가 4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양현종도 압도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결국 첫 경기(이스라엘전)이 중요하지 않나. 첫 경기부터 풀어나겠다”고 밝혔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선발 우규민(33)은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차우찬이 3이닝 1실점으로 10일 만에 실전 등판을 무사히 마쳤다. 타선에서는 2번타자 2루수로 출전한 서건창이 5타수 5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다만 4-5번으로 출전한 최형우(34)와 이대호(35)가 무안타로 침묵한 것과 8회 나온 이대은이 홈런을 맞는 등 호주 타자에게 장타를 허용한 점은 짚어야 할 부분이었다. 우규민도 무실점이었지만, 투구수가 많았다. 다만 수확은 있었다. 이날 테이블세터를 이용규(33)-서건창(28) 조합을 시험해봤는데, 둘의 활약이 괜찮았다.
경기 후 김인식 감독은 평가전 3연승에도 불구하고 걱정을 털어놨다. 김 감독은 “타선이 터졌지만, 몇 몇에게 집중됐다. 잘 맞은 타구가 운없게 잡히는 경우도 있었다. 최형우가 그랬다”며 “이대은은 공이 좋아지고 있지만, 제구가 되지 않는다. 결정구가 제구가 안 되니, 타이밍상 치기 좋은 공을 줬다. 코너워크가 안되니 제구도 안되더라”고 말했다. 특히 평가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는 최형우와 쿠바 1차전 적시타 이후 역시 침묵에 빠진 이대호에 대해서는 “심리적인 요인이 아닐까 싶다. 안타를 쳐야겠다고 조바심이 생기나 보다”라며 “이대호의 경우는 경우는 연습 때 타구에 힘이 실리고, 비거리도 꽤 나왔는데, 호주 선발 투수의 예사롭지 않은 체인지업과 슬라이더에 타이밍을 잃으면서 고전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물론 소득도 있었다. 이용규-서건창 테이블세터 조합이다. 김 감독은 “이용규가 상대 선발 투수의 공을 커트하면서 투구수를 늘려놓고, 서건창이 결정했다. 괜찮은 조합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규민은 물론 이대은까지 대표팀 선발로 꼽히는 선수들이 기대만큼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지 않은 점은 여전히 고민이다. 김 감독은 “남은 기간 동안 타순도 결정해야 한다. 최형우가 4번에 안 맞으면 이대호가 4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양현종도 압도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결국 첫 경기(이스라엘전)이 중요하지 않나. 첫 경기부터 풀어나겠다”고 밝혔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