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이상철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영광의 1세대인 박찬호(44)가 후배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박찬호는 17일 WBC 대표팀이 전지훈련 중인 일본 오키나와현 구시카와구장을 방문했다. 그는 WBC를 중계하는 JTBC의 해설위원을 맡았다.
김인식 감독을 비롯해 선수단과 반갑게 해후한 그는 후배들을 응원했다. 박찬호는 “감독님께서 걱정이 많으셨는데, 오늘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을 보니 ‘잘 준비했구나’라는 느낌이 든다. 분명 잘 할 것이라는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주축 선수가 빠지면서 대표팀은 약하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의 반응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박찬호는 이를 반박했다.
그는 “2006년 대회 당시에도 약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6승 1패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봤던 2009년 대회에도 결승까지 오르면서 우리의 저력을 보여주지 않았는가”라고 말했다.
박찬호는 객관적인 전력이 승부를 가르는 절대적인 요소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건 전력이 아니라 마음가짐이다. 대표팀에 온 선수들은 지난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선수들이다. 집중력을 갖고 임한다면 분명 해쳐나갈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메이저리거가 포함된 네덜란드, 이스라엘은 한국을 위협할 후보로 꼽힌다. 그러나 못 이길 상대가 아니다. 박찬호는 “WBC에서 미국, 일본, 멕시코 등도 꺾었다. 강자를 꺾는 것만큼 짜릿한 희열을 없다. 아무리 강자라고 해도 약점이 있기 마련이다. 정확하게 공을 던지면 충분히 (메이저리거 타자들을)잡을 수 있다. 야구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라고 짐심 어린 충고를 했다.
박찬호는 WBC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 게 2013년에 이어 2017년이 두 번째다. 4년 전 한국은 2승 1패를 거뒀으나 네덜란드, 대만에 밀려 1라운드 탈락했다. 이를 중계하면서 가슴이 아팠다는 박찬호다. 선수들도 아팠을 텐데, 그 경험이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박찬호는 “지난 대회에서 부진했기 때문에 더욱 강한 의지가 생기기 마련이다. (더 잘 하겠다)라는 목표도 뚜렷해진다. 게다가 이번에는 국내에서 처음 열린다. 고척스카이돔을 가득 메울 야구팬의 응원은 선수들에게 큰 힘을 줄 것이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박찬호는 오승환(세인트루이스)과 김태균(한화)의 활약을 기대했다. 그는 “오승환이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더욱 기대된다. 별명도 돌부처 아닌가. 미국, 일본에서 뛰면서 경험도 풍부하다. 안정적으로 잘 해낼 것이다”라며 “태균이도 한방을 때릴 수 있다.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는 선수인데 팀을 이끌어가는데 도움이 된다”라고 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찬호는 17일 WBC 대표팀이 전지훈련 중인 일본 오키나와현 구시카와구장을 방문했다. 그는 WBC를 중계하는 JTBC의 해설위원을 맡았다.
김인식 감독을 비롯해 선수단과 반갑게 해후한 그는 후배들을 응원했다. 박찬호는 “감독님께서 걱정이 많으셨는데, 오늘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을 보니 ‘잘 준비했구나’라는 느낌이 든다. 분명 잘 할 것이라는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주축 선수가 빠지면서 대표팀은 약하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의 반응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박찬호는 이를 반박했다.
그는 “2006년 대회 당시에도 약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6승 1패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봤던 2009년 대회에도 결승까지 오르면서 우리의 저력을 보여주지 않았는가”라고 말했다.
박찬호는 객관적인 전력이 승부를 가르는 절대적인 요소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건 전력이 아니라 마음가짐이다. 대표팀에 온 선수들은 지난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선수들이다. 집중력을 갖고 임한다면 분명 해쳐나갈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메이저리거가 포함된 네덜란드, 이스라엘은 한국을 위협할 후보로 꼽힌다. 그러나 못 이길 상대가 아니다. 박찬호는 “WBC에서 미국, 일본, 멕시코 등도 꺾었다. 강자를 꺾는 것만큼 짜릿한 희열을 없다. 아무리 강자라고 해도 약점이 있기 마련이다. 정확하게 공을 던지면 충분히 (메이저리거 타자들을)잡을 수 있다. 야구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라고 짐심 어린 충고를 했다.
박찬호는 WBC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 게 2013년에 이어 2017년이 두 번째다. 4년 전 한국은 2승 1패를 거뒀으나 네덜란드, 대만에 밀려 1라운드 탈락했다. 이를 중계하면서 가슴이 아팠다는 박찬호다. 선수들도 아팠을 텐데, 그 경험이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박찬호는 “지난 대회에서 부진했기 때문에 더욱 강한 의지가 생기기 마련이다. (더 잘 하겠다)라는 목표도 뚜렷해진다. 게다가 이번에는 국내에서 처음 열린다. 고척스카이돔을 가득 메울 야구팬의 응원은 선수들에게 큰 힘을 줄 것이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박찬호는 오승환(세인트루이스)과 김태균(한화)의 활약을 기대했다. 그는 “오승환이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더욱 기대된다. 별명도 돌부처 아닌가. 미국, 일본에서 뛰면서 경험도 풍부하다. 안정적으로 잘 해낼 것이다”라며 “태균이도 한방을 때릴 수 있다.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는 선수인데 팀을 이끌어가는데 도움이 된다”라고 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