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이상철 기자] 이대은(경찰) 변수로 선발투수 차우찬(LG)도 준비하는 WBC 대표팀이다. 자연스레 주어지는 과제는 두 번째 투수다. 새로운 카드가 필요한 상황에서 장시환(kt)의 이름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9일 퇴소 후 본격적으로 몸을 만들기 시작한 이대은의 보직은 미정이다. 첫 구상은 선발투수다. 이대은, 양현종(KIA), 장원준(두산)으로 선발진을 구성할 계획이었다.
WBC 1라운드는 4개 팀이 풀리그를 치른다. 플레이오프 제도가 있으나 기본적으로 3경기를 갖는다. 필요한 선발투수 카드는 3장이다.
그러나 WBC 첫 경기까지 3주가 채 남지 않았다. 이대은의 준비과정이 더딜 경우, 대안이 필요하다. 우규민(삼성)도 후보에 포함되고 있지만 차우찬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차우찬은 15일 가진 두 번째 불펜 피칭에서 100개의 공을 던졌다. 이틀 전 80개보다 20개 늘었다. 계획보다는 줄었다. 120개까지 염두에 뒀다던 차우찬이다.
선동열 투수코치는 길게 던져야 하는 선발투수에 대해 연습경기 전까지 100개 투구를 해야 한다고 했다. 차우찬은 가장 먼저 그 기준을 통과했다. 이날 함께 불펜 피칭을 한 장원준의 투구수는 80개. 하루 전날 양현종은 57개였다.
고민은 차우찬이 앞으로 이동하면서 생긴 빈자리다. 김인식 감독은 2015 프리미어12에서 차우찬을 1+1 카드로 요긴하게 활용했다. 당초에도 차우찬을 이 같이 기용하려고 했다.
WBC는 투수당 투구수 제한이 있다. 특히 두 번째 투수의 역할이 매우 크다. 보통 선발투수가 투구수를 다 채우거나 난조를 보였을 때 교체다. 중요한 타이밍이다.
김 감독은 “보통 야구경기는 8,9회의 필승조 활약이 중요하나 WBC는 2번째 투수의 활약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차우찬의 선발진 이동 시)새로운 카드를 찾고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오는 19일 요미우리와 첫 실전을 갖는다. 상대는 NPB리그 최고 인기구단이다. 연습경기지만 상징성이 크다. 이에 장원준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눈길을 끄는 건 장원준의 바통을 받는 장시환이다. 장원준, 차우찬과 마찬가지로 2이닝을 책임진다. 장시환은 긴 이닝 소화가 가능한 자원이다. kt에서 그 같은 경험도 많이 쌓았다. 대표팀은 이를 고려해 발탁했다.
무엇보다 컨디션이 좋다. 김 감독은 “어제 장시환의 불펜 피칭을 지켜봤는데 공에 힘이 있더라. 내가 봤을 때보다 더 좋았다”라고 호평했다.
장시환은 14일에 이어 15일에도 불펜 피칭을 했다. 50개와 70개 등 총 120개의 공을 던졌다. 다른 불펜 투수보다 많은 개수다.
장시환은 요미우리전의 체크사항 중 하나다. 김 감독은 1+1카드로 장시환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험에 가깝다. 호투가 곧 중용을 뜻하는 건 아니다. 실전에 투입될 투수 자원이 많지 않은 환경이 반영됐다. 대표팀은 최소 9명의 투수로 2번의 연습경기를 치러야 한다.
그래도 장시환은 자신감은 넘친다. 장시환은 “어제보다 오늘 공이 더 좋았다. 특히, 선동열 투수코치님의 조언(밸런스에 신경 쓰면서 80% 힘으로 던져라)을 듣고서 던졌던 마지막 40구가 마음에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속팀에서 두 번째 투수로 나가 긴 이닝을 소화한 적이 많다. 그 경험이 내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새로운 1+1 카드로 부상한 것에 따른)부담은 전혀 없다”라며 “(남은 기간)컨디션 조절을 잘 하겠다”라고 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9일 퇴소 후 본격적으로 몸을 만들기 시작한 이대은의 보직은 미정이다. 첫 구상은 선발투수다. 이대은, 양현종(KIA), 장원준(두산)으로 선발진을 구성할 계획이었다.
WBC 1라운드는 4개 팀이 풀리그를 치른다. 플레이오프 제도가 있으나 기본적으로 3경기를 갖는다. 필요한 선발투수 카드는 3장이다.
그러나 WBC 첫 경기까지 3주가 채 남지 않았다. 이대은의 준비과정이 더딜 경우, 대안이 필요하다. 우규민(삼성)도 후보에 포함되고 있지만 차우찬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차우찬은 15일 가진 두 번째 불펜 피칭에서 100개의 공을 던졌다. 이틀 전 80개보다 20개 늘었다. 계획보다는 줄었다. 120개까지 염두에 뒀다던 차우찬이다.
선동열 투수코치는 길게 던져야 하는 선발투수에 대해 연습경기 전까지 100개 투구를 해야 한다고 했다. 차우찬은 가장 먼저 그 기준을 통과했다. 이날 함께 불펜 피칭을 한 장원준의 투구수는 80개. 하루 전날 양현종은 57개였다.
고민은 차우찬이 앞으로 이동하면서 생긴 빈자리다. 김인식 감독은 2015 프리미어12에서 차우찬을 1+1 카드로 요긴하게 활용했다. 당초에도 차우찬을 이 같이 기용하려고 했다.
WBC는 투수당 투구수 제한이 있다. 특히 두 번째 투수의 역할이 매우 크다. 보통 선발투수가 투구수를 다 채우거나 난조를 보였을 때 교체다. 중요한 타이밍이다.
김 감독은 “보통 야구경기는 8,9회의 필승조 활약이 중요하나 WBC는 2번째 투수의 활약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차우찬의 선발진 이동 시)새로운 카드를 찾고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오는 19일 요미우리와 첫 실전을 갖는다. 상대는 NPB리그 최고 인기구단이다. 연습경기지만 상징성이 크다. 이에 장원준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눈길을 끄는 건 장원준의 바통을 받는 장시환이다. 장원준, 차우찬과 마찬가지로 2이닝을 책임진다. 장시환은 긴 이닝 소화가 가능한 자원이다. kt에서 그 같은 경험도 많이 쌓았다. 대표팀은 이를 고려해 발탁했다.
무엇보다 컨디션이 좋다. 김 감독은 “어제 장시환의 불펜 피칭을 지켜봤는데 공에 힘이 있더라. 내가 봤을 때보다 더 좋았다”라고 호평했다.
장시환은 14일에 이어 15일에도 불펜 피칭을 했다. 50개와 70개 등 총 120개의 공을 던졌다. 다른 불펜 투수보다 많은 개수다.
장시환은 요미우리전의 체크사항 중 하나다. 김 감독은 1+1카드로 장시환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험에 가깝다. 호투가 곧 중용을 뜻하는 건 아니다. 실전에 투입될 투수 자원이 많지 않은 환경이 반영됐다. 대표팀은 최소 9명의 투수로 2번의 연습경기를 치러야 한다.
그래도 장시환은 자신감은 넘친다. 장시환은 “어제보다 오늘 공이 더 좋았다. 특히, 선동열 투수코치님의 조언(밸런스에 신경 쓰면서 80% 힘으로 던져라)을 듣고서 던졌던 마지막 40구가 마음에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속팀에서 두 번째 투수로 나가 긴 이닝을 소화한 적이 많다. 그 경험이 내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새로운 1+1 카드로 부상한 것에 따른)부담은 전혀 없다”라며 “(남은 기간)컨디션 조절을 잘 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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