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김종에게 인사 안 해 미운털"

【 앵커멘트 】
외압 논란과 관련해 박태환이 이미 2년 전 김종 전 문체부 차관에게 미운털이 박혔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김 전 차관이 선수촌을 방문했는데 인사를 하러 오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5월 박태환의 리우올림픽 출전을 막으려 외압을 행사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2년 전 인천아시안게임 때 이미 두 사람의 악연이 시작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선수촌을 방문한 김 전 차관에게 박태환이 찾아오지 않자 앙금이 생겼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 인터뷰)
- "태환이가 연습 때문에 김종 차관한테 인사를 하러 오지 못해요. 이때 아마 괘씸죄가 걸린 것 같아요."

또 올림픽에 나가는 대신 특정 선수를 언급하며 멘토가 돼 줄 것을 종용했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김 전 차관은 다른 선수들에 대해서도 부적절한 발언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김연아를 두고는 "참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최근 김연아는 정부의 눈 밖에 나 불이익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체육계 황태자'로 불리던 김 전 차관.

막대한 영향력을 배경으로 자신에게 밉보인 선수들에게 전횡을 휘둘렀을 가능성이 커지는 대목입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