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윤진만 기자] 중국~시리아전에서 고전한 한국 축구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한 달 뒤 다시 한 번 이마에 흐르는 진땀을 닦아내야 했다.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에서 우여곡절 끝에 3-2로 승리했다. 선제골을 넣고도 연속 실점하며 쉽게 갈 수 있는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슈틸리케 감독은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내준 뒤 10분 동안 우왕좌왕했다. 후반에는 퇴장이 나오면서 10명으로 싸워야 했다. 경기 종료 20분을 앞두고 고전했는데, 이 모습에 대해 앞으로 많은 이야기가 나올 것 같다”고 경기 후 말했다.
대표팀은 전반 11분 기성용의 중거리 골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5분 뒤 하산 하이도스에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내주고, 종료 직전 귀화 공격수 세바스티안 소리아에게 역전골을 허용 전반을 한 골 뒤진 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석현준을 김신욱으로 교체하며 재역전을 노린 슈틸리케호는 후반 11분 김신욱의 헤딩 패스를 건네받은 지동원이 동점골을 넣고, 2분 뒤 손흥민이 날카로운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실점 후 위기가 찾아왔다. 3-2로 앞서던 후반 20분께 홍정호가 진로방해 반칙으로 경고누적 퇴장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30분 가량을 육탄 방어로 버텨야 했다. 지난달 초 중국전도 3-2 승리로 마친 대표팀에 수비는 새로운 불안 요소로 떠올랐다.
슈틸리케 감독은 “초반 15분 환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기성용의 선제골뿐 아니라 선수들이 원하는 대로 플레이 해줬다. (연속 실점하는)어려움 속에서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에는 직선적인 플레이, 공격적인 플레이가 나와 결과를 뒤집었다. 측면 활용 및 방향 전환을 특히 잘했다”며 한 골 차 승리에도 선수들이 보인 경기력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대표팀은 최근 2년간 4패를 했다. 하지만 한 번도 뒤지는 경기를 역전하지 못했다. 역전승은 부임 후 처음”이라며 “이 같은 역전승은 이란전을 앞둔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도 ‘과정’보다 ‘결과’에 의미를 부여했다.
홈 2경기 연속 2실점한 불안한 경기력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43분까지 본 결과 시리아가 중국 원정에서 1-0으로 이기고 있다.(*시리아의 승리로 끝났다) 이같이 최종예선에서 쉬운 경기는 없다. 앞으로도 쉬운 경기는 없을 거라 생각한다”며 험난한 행보를 예고했다.
대표팀은 7일 오후 이란 테헤란으로 출국 11일 이란과 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을 갖는다.
[yoonjinman@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에서 우여곡절 끝에 3-2로 승리했다. 선제골을 넣고도 연속 실점하며 쉽게 갈 수 있는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슈틸리케 감독은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내준 뒤 10분 동안 우왕좌왕했다. 후반에는 퇴장이 나오면서 10명으로 싸워야 했다. 경기 종료 20분을 앞두고 고전했는데, 이 모습에 대해 앞으로 많은 이야기가 나올 것 같다”고 경기 후 말했다.
대표팀은 전반 11분 기성용의 중거리 골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5분 뒤 하산 하이도스에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내주고, 종료 직전 귀화 공격수 세바스티안 소리아에게 역전골을 허용 전반을 한 골 뒤진 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석현준을 김신욱으로 교체하며 재역전을 노린 슈틸리케호는 후반 11분 김신욱의 헤딩 패스를 건네받은 지동원이 동점골을 넣고, 2분 뒤 손흥민이 날카로운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실점 후 위기가 찾아왔다. 3-2로 앞서던 후반 20분께 홍정호가 진로방해 반칙으로 경고누적 퇴장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30분 가량을 육탄 방어로 버텨야 했다. 지난달 초 중국전도 3-2 승리로 마친 대표팀에 수비는 새로운 불안 요소로 떠올랐다.
슈틸리케 감독은 “초반 15분 환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기성용의 선제골뿐 아니라 선수들이 원하는 대로 플레이 해줬다. (연속 실점하는)어려움 속에서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에는 직선적인 플레이, 공격적인 플레이가 나와 결과를 뒤집었다. 측면 활용 및 방향 전환을 특히 잘했다”며 한 골 차 승리에도 선수들이 보인 경기력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대표팀은 최근 2년간 4패를 했다. 하지만 한 번도 뒤지는 경기를 역전하지 못했다. 역전승은 부임 후 처음”이라며 “이 같은 역전승은 이란전을 앞둔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도 ‘과정’보다 ‘결과’에 의미를 부여했다.
홈 2경기 연속 2실점한 불안한 경기력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43분까지 본 결과 시리아가 중국 원정에서 1-0으로 이기고 있다.(*시리아의 승리로 끝났다) 이같이 최종예선에서 쉬운 경기는 없다. 앞으로도 쉬운 경기는 없을 거라 생각한다”며 험난한 행보를 예고했다.
대표팀은 7일 오후 이란 테헤란으로 출국 11일 이란과 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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