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황석조 기자] 지난해 12월7일 은퇴선언을 했던 ‘스나이퍼’ 장성호(39)가 11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공식 은퇴식을 치른다. 그는 후배들이 현재의 소중함을 깨달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1996년 해태 타이거즈에서 데뷔한 장성호는 이후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를 거쳐 지난해 kt 위즈에서 20년 선수생활을 마무리했다. 통산 2064경기에 출전했고 타율 0.296 221홈런 1043타점의 성적을 기록했다. 전성기는 KIA에서 보냈다. 1998시즌부터 2006시즌까지 무려 9시즌 연속 3할 타율의 위엄을 세운 바 있다. 2012시즌에는 당시 최연소(34년 11개월) 2000안타 고지를 밟는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8월19일 넥센전에서는 역대 두 번째 2100안타를 달성했지만 부상을 당해 고별경기가 되고 말았다.
현재는 KBS N 스포츠에서 해설가로 제 2의 야구인생을 펼치고 있는 장성호. 이날 은퇴기자회견에서 그는 “은퇴식을 할 수있을까 생각했는데 자리를 마련해주신 kt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 KIA에서 시작해 kt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했기 때문에 더욱 뜻깊은 은퇴식(kt-KIA 맞대결)이 됐다. KBS N스포츠 방송관계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성호는 선수시절 기억에 남는 경기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2009년 KIA소속 당시 우승이 기억난다. 1997년에도 (우승을)했지만 2009년이 더 생각난다. 주전으로 활약한 것은 아니었지만 다시 우승하는데 10년 여가 걸렸다. 또 지난해 kt 유니폼을 입고 치른 마지막 경기도 떠오른다”고 말했다.
은퇴 발표보다 늦어진 은퇴식에 대해 장성호는 “구단이 먼저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이야기했었다. 그런데 당시는 순위싸움이 한창일 것이라 생각되어 부담을 주기 싫었다. 그러던 중 제가 시작한 팀인 KIA와의 경기가 9월에 있어 날짜를 조율했다”고 밝혔다. 최근 해설자로서 펼치는 활발한 활동에 대해서는 “말을 하는 직업은 처음이다. 요즘 해설에 대해 더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시청자들께 재밌고 유쾌한 해설을 전해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향후 지도자로서 그라운드에 복귀할 가능성은 있을까. 이에 대해 장성호는 “조금씩 생각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지도자라는 것은 책임감이 필요하다.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저 자신 뿐만 아니라 선수에게도 영향을 끼친다. 공부를 해서 준비가 되면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조심스러운 향후 포부를 밝혔다.
선수생활을 돌아보며 장성호는 감사한 분들께 전하는 인사 역시 빼놓지 않았다. 그는 “우선 주전으로 기용해주신 김응룡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저만의 타격폼을 만들어주신 김성한 감독님도 감사하다. 2010년 트레이드로 힘들었던 시기 손을 잡아주신 한대화 감독님과 오늘 자리를 마련해주신 양 팀(kt 조범현, KIA 김기태) 감독님께도 감사인사를 전해야겠다. 1년 밖에 뛰지 않았는데 은퇴식 자리를 마련해주신 kt 단장님께도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후배들에게 전하는 말이 있을까. 장성호는 지난 시절을 떠올리며 “세월이 빠르게 지나간다. 후배들 모두 지금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공 하나하나에 집중했으면 좋겠다. 지나고나면 주마등처럼 스쳐가는데 잘 모른다. 야구를 그만두면 그 중요성을 더 느끼는 것 같다. 현역시간을 아까워하며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따뜻한 당부사항을 아끼지 않았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996년 해태 타이거즈에서 데뷔한 장성호는 이후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를 거쳐 지난해 kt 위즈에서 20년 선수생활을 마무리했다. 통산 2064경기에 출전했고 타율 0.296 221홈런 1043타점의 성적을 기록했다. 전성기는 KIA에서 보냈다. 1998시즌부터 2006시즌까지 무려 9시즌 연속 3할 타율의 위엄을 세운 바 있다. 2012시즌에는 당시 최연소(34년 11개월) 2000안타 고지를 밟는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8월19일 넥센전에서는 역대 두 번째 2100안타를 달성했지만 부상을 당해 고별경기가 되고 말았다.
현재는 KBS N 스포츠에서 해설가로 제 2의 야구인생을 펼치고 있는 장성호. 이날 은퇴기자회견에서 그는 “은퇴식을 할 수있을까 생각했는데 자리를 마련해주신 kt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 KIA에서 시작해 kt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했기 때문에 더욱 뜻깊은 은퇴식(kt-KIA 맞대결)이 됐다. KBS N스포츠 방송관계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성호는 선수시절 기억에 남는 경기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2009년 KIA소속 당시 우승이 기억난다. 1997년에도 (우승을)했지만 2009년이 더 생각난다. 주전으로 활약한 것은 아니었지만 다시 우승하는데 10년 여가 걸렸다. 또 지난해 kt 유니폼을 입고 치른 마지막 경기도 떠오른다”고 말했다.
은퇴 발표보다 늦어진 은퇴식에 대해 장성호는 “구단이 먼저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이야기했었다. 그런데 당시는 순위싸움이 한창일 것이라 생각되어 부담을 주기 싫었다. 그러던 중 제가 시작한 팀인 KIA와의 경기가 9월에 있어 날짜를 조율했다”고 밝혔다. 최근 해설자로서 펼치는 활발한 활동에 대해서는 “말을 하는 직업은 처음이다. 요즘 해설에 대해 더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시청자들께 재밌고 유쾌한 해설을 전해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향후 지도자로서 그라운드에 복귀할 가능성은 있을까. 이에 대해 장성호는 “조금씩 생각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지도자라는 것은 책임감이 필요하다.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저 자신 뿐만 아니라 선수에게도 영향을 끼친다. 공부를 해서 준비가 되면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조심스러운 향후 포부를 밝혔다.
선수생활을 돌아보며 장성호는 감사한 분들께 전하는 인사 역시 빼놓지 않았다. 그는 “우선 주전으로 기용해주신 김응룡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저만의 타격폼을 만들어주신 김성한 감독님도 감사하다. 2010년 트레이드로 힘들었던 시기 손을 잡아주신 한대화 감독님과 오늘 자리를 마련해주신 양 팀(kt 조범현, KIA 김기태) 감독님께도 감사인사를 전해야겠다. 1년 밖에 뛰지 않았는데 은퇴식 자리를 마련해주신 kt 단장님께도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후배들에게 전하는 말이 있을까. 장성호는 지난 시절을 떠올리며 “세월이 빠르게 지나간다. 후배들 모두 지금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공 하나하나에 집중했으면 좋겠다. 지나고나면 주마등처럼 스쳐가는데 잘 모른다. 야구를 그만두면 그 중요성을 더 느끼는 것 같다. 현역시간을 아까워하며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따뜻한 당부사항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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