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시티)의 팔꿈치가 건드린 것은 윈스턴 리드(웨스트햄)의 안면만이 아닌 듯하다.
잉글랜드 심판계의 명치를 정통으로 때렸다.
영국축구협회(FA)가 사후징계로 아구에로에게 3경기 출전정지를 내리는 상황에 대해 한 전직심판이 한 발언이 잉글랜드 축구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2013년 은퇴한 마크 할시는 첼시-웨스트햄 주심인 안드레 마리너가 어떤 ‘강요’에 의해 FA에 거짓 리포트를 제출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마리너는 ‘충돌 상황을 보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과거 경험을 살려 이것이 사실이 아닐 수 있다고 짐작했다.
할시는 “(현역 때)비슷한 상황을 맞은 적이 있다. 스티븐 은존지와 라이언 쇼크로스 케이스다. 사건을 두 눈으로 봤는데, 못 본 것처럼 얘기하라고 시켰다”고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강요’의 주체가 FA가 아니라 프로경기심판기구(PGMOL)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당시 당황스러웠지만, 소속 심판은 보스가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다. 퇴장감은 아니었지만, (팔꿈치를 사용한)은존지는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회상했다.
할시의 이러한 주장은 독립성을 갖춘 심판 기관의 필요성에 의해 2001년 설립한 이 기구가 현재 권력을 남용하거나, 리포트를 은폐 및 조작하는 집단으로 변모했단 뉘앙스를 풍긴다. 할시는 2013년 발간한 개인 자서전에서도 이 같은 주장을 편 바 있다.
이에 대해 PGMOL측은 즉각 성명을 내고 “심판들에게 리포트 내용의 첨삭을 강요한 적이 없다”며 정면 반박했다.
[yoonjinman@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잉글랜드 심판계의 명치를 정통으로 때렸다.
영국축구협회(FA)가 사후징계로 아구에로에게 3경기 출전정지를 내리는 상황에 대해 한 전직심판이 한 발언이 잉글랜드 축구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2013년 은퇴한 마크 할시는 첼시-웨스트햄 주심인 안드레 마리너가 어떤 ‘강요’에 의해 FA에 거짓 리포트를 제출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마리너는 ‘충돌 상황을 보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과거 경험을 살려 이것이 사실이 아닐 수 있다고 짐작했다.
할시는 “(현역 때)비슷한 상황을 맞은 적이 있다. 스티븐 은존지와 라이언 쇼크로스 케이스다. 사건을 두 눈으로 봤는데, 못 본 것처럼 얘기하라고 시켰다”고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강요’의 주체가 FA가 아니라 프로경기심판기구(PGMOL)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당시 당황스러웠지만, 소속 심판은 보스가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다. 퇴장감은 아니었지만, (팔꿈치를 사용한)은존지는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회상했다.
해축팬에겐 낯익은 얼굴. 사진은 2012년 리버풀-맨유전에서 리버풀 미드필더 조던 헨더슨의 항의를 받는 마크 할시 심판. 사진(영국 리버풀)=AFPBBNews=News1
할시의 이러한 주장은 독립성을 갖춘 심판 기관의 필요성에 의해 2001년 설립한 이 기구가 현재 권력을 남용하거나, 리포트를 은폐 및 조작하는 집단으로 변모했단 뉘앙스를 풍긴다. 할시는 2013년 발간한 개인 자서전에서도 이 같은 주장을 편 바 있다.
이에 대해 PGMOL측은 즉각 성명을 내고 “심판들에게 리포트 내용의 첨삭을 강요한 적이 없다”며 정면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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