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배드민턴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이끈 박주봉 감독이 화제다.
일본의 마쓰모토 미사키(24)-다카하시 아야카(26)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4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덴마크를 2-1(18-21 21-9 21-19)로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 감독은 앞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남자복식 금메달,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혼합복식 은메달, 세계선수권대회 통산 5회 우승 등을 기록하며 세계적인 배드민턴 스타로 불렸다.
박 감독은 애틀랜타 올림픽을 끝으로 선수 생활 은퇴를 선언한 뒤, 1997년에 말레이시아 배드민턴 감독을 맡았다. 2004년에는 아테네 올림픽 배드민턴 한국 국가대표팀 코치를 지냈고, 같은 해 일본 배드민턴 대표팀의 감독을 맡게 됐다.
박 감독은 실업 선수 위주로 운영됐던 일본 배드민턴팀을 국가대표팀으로 집중하기 위해 전문 훈련시설과 합숙 시스템, 대표팀 전담 코치제도 등을 도입했다. 또 일본 배드민턴 협회의 예산 대부분을 해외 훈련에 쏟아부었다.
이후 박 감독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일본 배드민턴 여자복식 조를 4강에 올려놓고,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여자복식 은메달을 획득했다. 일본 배드민턴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었다. 이어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도 금메달로 결실을 맺었다.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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