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김태훈 “김소희 누나 응원, 첫 태권도 메달 획득할 수 있었다”

김태훈이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건 소감을 전했다.

김태훈은 18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카를로스 루벤 나바로 발데즈(멕시코)와의 2016년 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동메달결정전에서 7대5로 승리했다.

경기 후 김태훈은 “첫판에서 패한 뒤 실망도 많이 하고 너무 힘들었다. 앞이 캄캄했다”며 “패자부활전에 뛸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보답하고 싶다는 생각에 정신을 바짝 차렸다. 메달보다는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했다.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밝게 웃었다.

김태훈은 여자 49㎏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소희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태훈은 “내가 첫 스타트를 잘 못 끊었는데, 소희 누나가 제 몫까지 잘해주면서 분위기도 많이 올라갔다”며 “소희 누나가 위로하고 응원해줘서 첫 태권도 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말을 올렸다.

귀한 동메달을 목에 건 것에 대해 김태훈은 “메달 획득만으로도 영광이다. 힘든 걸 이겨내면서 더 성장하는 것 같다. 이번에 잘 못 했지만 2020년 도쿄 올림픽 기회 주어지면 다시 금메달에 도전하겠다”고 다음을 기약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