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27일 오후 고척돔의 3루측 더그아웃. 넥센과 시즌 10차전을 앞두고 두산 벤치는 홈런으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적극적으로 대화를 이끈 건 하루 전날 선제 결승 홈런의 주인공 허경민. 홈런과 아주 거리가 멀었으나 올해는 홈런의 손맛을 톡톡히 느끼고 있다. 지난해까지 통산 홈런은 2개. 그러나 올해는 벌써 4개나 쳤다. 이미 시즌 커리어 하이.
“홈런 1개보다 안타 2개가 더 좋다”라고 말하지만, 자신의 홈런 개수가 뿌듯함을 굳이 표현하기 싫을 리 없다.
“박건우를 따라가야 한다”라면서 채찍질을 했다. 허경민과 마찬가지로 박건우는 시즌 최다 홈런을 기록 중이다. 그런데 홈런을 따라 잡으려면 좀 더 분발이 필요하다. 박건우의 시즌 홈런은 12개. 박건우는 허경민을 향해 “3배다, 3배”라고 ‘현실’을 일깨워줬다.
거드름을 좀 피우고 싶었던 걸까. 허경민은 타깃을 바꿨다. 그의 옆자리에 막 앉은 박세혁으로. 허경민이 “세혁이형, 홈런 몇 개 쳤는지 알려줄까요”라고 묻자 박세혁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박세혁의 시즌 홈런은 딱 1개.
적어도 박세혁 앞에서 허경민은 홈런 타자다. 허경민은 “홈런이 쉬운 게 아니에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 말에 박건우, 박세혁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그런데 정작 허경민의 ‘영업 비밀’은 별 거 없다. 올해 유난히 홈런을 많이 친 비결을 묻자, 허경민의 답변은 이랬다. “그냥 운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적극적으로 대화를 이끈 건 하루 전날 선제 결승 홈런의 주인공 허경민. 홈런과 아주 거리가 멀었으나 올해는 홈런의 손맛을 톡톡히 느끼고 있다. 지난해까지 통산 홈런은 2개. 그러나 올해는 벌써 4개나 쳤다. 이미 시즌 커리어 하이.
“홈런 1개보다 안타 2개가 더 좋다”라고 말하지만, 자신의 홈런 개수가 뿌듯함을 굳이 표현하기 싫을 리 없다.
“박건우를 따라가야 한다”라면서 채찍질을 했다. 허경민과 마찬가지로 박건우는 시즌 최다 홈런을 기록 중이다. 그런데 홈런을 따라 잡으려면 좀 더 분발이 필요하다. 박건우의 시즌 홈런은 12개. 박건우는 허경민을 향해 “3배다, 3배”라고 ‘현실’을 일깨워줬다.
거드름을 좀 피우고 싶었던 걸까. 허경민은 타깃을 바꿨다. 그의 옆자리에 막 앉은 박세혁으로. 허경민이 “세혁이형, 홈런 몇 개 쳤는지 알려줄까요”라고 묻자 박세혁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박세혁의 시즌 홈런은 딱 1개.
적어도 박세혁 앞에서 허경민은 홈런 타자다. 허경민은 “홈런이 쉬운 게 아니에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 말에 박건우, 박세혁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그런데 정작 허경민의 ‘영업 비밀’은 별 거 없다. 올해 유난히 홈런을 많이 친 비결을 묻자, 허경민의 답변은 이랬다. “그냥 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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