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이 또한 반전이리라. 가장 늦게, 그것도 대신 초대장을 넘겨받은 신성현(한화)이 ‘미래의 왕별’로 선정됐다. 지난해 육성선수 신분으로 독수리군단에 입단한 신성현에겐 잊지 못할 하루가 됐다.
신성현은 며칠 전까지만 해도 초대 받은 손님은 아니었다. 하지만 뜻하지 않게 출전 기회가 주어졌다. 퓨처스 올스타에 선발된 8명의 선수가 1군 현역선수로 등록됨에 따라, 빈자리가 생긴 것.
지난 8일 주현상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되고 신성현이 말소됐다. 이와 함께 신성현에게도 초대장이 뒤늦게 전달됐다.
심성현은 2군(39경기)보다 1군(110경기) 경험이 많다. 하지만 1군에서 확실히 자리를 잡지 못했다. 그의 역할은 백업 내야수. 1군 엔트리를 오르내리는 일이 빈번했다.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말소만 세 차례 경험했다.
그런 신성현에게 의미가 남달랐다. 대체 선발이라 해도. 먼 길을 돌아 지난해 KBO리그의 문을 두들겼던 그가 처음으로 올스타 멤버로 선발됐다. 1군이 아닌 2군 올스타여도.
그리고 신성현은 생애 첫 올스타 무대에서 펄펄 날았다. 선발 라인업에 빠졌던 그에게 기회는 금방 찾아왔다.
신성현은 남부리그가 1-0으로 앞선 3회말 2사 만루서 김태훈(kt)을 대신해 타석에 섰다. 그리고 2S 볼카운트에서 고봉재(두산)의 140km 속구를 쳤다. 외야 좌중간으로 날아가는 큰 타구. 싹쓸이 2루타였다.
신성현은 4회말에도 다시 해결사 모드. 2사 1,2루서 조영우(SK)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남부리그는 8-2로 스코어를 벌리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신성현 앞에 또 한 번의 밥상이 차려졌다. 이번에는 무사 만루(8회말). 이종석(경찰)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대형 타구를 날렸으나 폴을 살짝 벗어나는 파울 홈런. 만루 홈런은 아니었지만 강렬한 한방이었다. 그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하며 5타점째를 올렸다.
남부리그의 11-4 승리. 신성현의 성적표는 3타수 2안타 1볼넷 5타점. 최우수선수(MVP)가 될 자격은 충분했다. 신성현은 대체 선발로 첫 경험한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 됐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성현은 며칠 전까지만 해도 초대 받은 손님은 아니었다. 하지만 뜻하지 않게 출전 기회가 주어졌다. 퓨처스 올스타에 선발된 8명의 선수가 1군 현역선수로 등록됨에 따라, 빈자리가 생긴 것.
지난 8일 주현상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되고 신성현이 말소됐다. 이와 함께 신성현에게도 초대장이 뒤늦게 전달됐다.
심성현은 2군(39경기)보다 1군(110경기) 경험이 많다. 하지만 1군에서 확실히 자리를 잡지 못했다. 그의 역할은 백업 내야수. 1군 엔트리를 오르내리는 일이 빈번했다.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말소만 세 차례 경험했다.
그런 신성현에게 의미가 남달랐다. 대체 선발이라 해도. 먼 길을 돌아 지난해 KBO리그의 문을 두들겼던 그가 처음으로 올스타 멤버로 선발됐다. 1군이 아닌 2군 올스타여도.
그리고 신성현은 생애 첫 올스타 무대에서 펄펄 날았다. 선발 라인업에 빠졌던 그에게 기회는 금방 찾아왔다.
신성현은 남부리그가 1-0으로 앞선 3회말 2사 만루서 김태훈(kt)을 대신해 타석에 섰다. 그리고 2S 볼카운트에서 고봉재(두산)의 140km 속구를 쳤다. 외야 좌중간으로 날아가는 큰 타구. 싹쓸이 2루타였다.
신성현은 4회말에도 다시 해결사 모드. 2사 1,2루서 조영우(SK)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남부리그는 8-2로 스코어를 벌리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신성현 앞에 또 한 번의 밥상이 차려졌다. 이번에는 무사 만루(8회말). 이종석(경찰)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대형 타구를 날렸으나 폴을 살짝 벗어나는 파울 홈런. 만루 홈런은 아니었지만 강렬한 한방이었다. 그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하며 5타점째를 올렸다.
남부리그의 11-4 승리. 신성현의 성적표는 3타수 2안타 1볼넷 5타점. 최우수선수(MVP)가 될 자격은 충분했다. 신성현은 대체 선발로 첫 경험한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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