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이 캔자스시티 로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에 등판해 침착하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오승환은 29일(한국 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4로 앞선 9회 말에 등판했다. 오승환은 팀의 마무리 투수였던 트레버 로젠탈이 최근 연이은 부진 탓에 마이크 매서니 감독으로부터 ‘보직 변경’ 통보를 받자 임시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것.
오승환은 이날 위기의 순간에도 침착함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9회 말 첫 타자 크리스티안 콜론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드루 부테라와 알시데스 에스코바에게 안타를 내준 오승환은 1사 만루 상황까지 가게 됐다.
그러나 오승환은 뒤이은 알렉스 고든을 3루수 파울 플라이아웃으로 잡고, 에릭 호스머를 내야 땅볼로 처리해 팀의 8-4 승리를 지켜냈다.
오승환은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종전 1.66에서 1.62로 낮췄다.
[디지털뉴스국 이민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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