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14일 프로야구는 뒤집기의 하루였다.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두산은 2점차를, NC는 5점차를 뒤집었다. 그런데 넥센은 6점차를 역전했다. 그리고 그 믿기지 않는 역전 시리즈의 신호탄은 넥센이었다.
넥센은 14일 8회초까지 롯데에 1-6으로 끌려갔다. 8회초 최준석, 정훈에게 연속 2루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해 패색이 짙은 것 같았다. 넥센 타선은 7회까지 박세웅에게 안타 2개만 칠 정도로 끌려갔다
그러나 박세웅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놀라운 힘을 발휘했다. 1사 1,2루서 1번 서건창부터 8번 장영석까지 8타자 연속 출루. 안타 7개와 볼넷 1개를 묶어 대거 8점을 뽑았다. 강영식, 노경은, 이성민이 잇달아 출동해 막고자 했으나 넥센의 집중력은 무서웠다.
염경엽 감독은 “한 주를 시작하는 중요한 경기에서 모든 선수들이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였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3연승과 함께 31승 1무 28패를 기록했다. 4위 LG와도 승차를 2.5경기차로 벌렸다.
동점 적시타를 친 윤석민은 ‘1년에 3번 정도 있을까 한 경기’라고 표현했다. 그 짜릿한 기쁨은 어느 때보다 클 수밖에. 그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한, 그리고 신호탄을 쏜 건 8회 서건창의 2타점 2루타였다. ‘할 수 있다’는 마음은 점점 자신감을 얻어 확신이 됐다.
서건창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이겨서 정말 기분이 좋다. 다들 필요한 순간 집중하며 자기 역할을 다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점수차가 커 후속타자에게 계속 연결을 해야 상황이었다. 그래서 ‘쉽게 아웃되지 말자’라는 생각으로 타석에 섰는데 잘 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7회까지 힘겨운 경기를 했지만 포기는 하지 않았다. 넥센의 더그아웃 분위기도 가라앉지 않았다고. 서건창은 “우리 타자들이 못 친 게 아니라 상대 투수(박세웅)이 잘 던졌다. 투수가 잘 던질 경우, 타자가 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라며 “그러나 분명 우리에게 (투수 교체 후)한 번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믿었다. 그리고 그 기회가 온다면 뒤집을 자신이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넥센은 14일 8회초까지 롯데에 1-6으로 끌려갔다. 8회초 최준석, 정훈에게 연속 2루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해 패색이 짙은 것 같았다. 넥센 타선은 7회까지 박세웅에게 안타 2개만 칠 정도로 끌려갔다
그러나 박세웅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놀라운 힘을 발휘했다. 1사 1,2루서 1번 서건창부터 8번 장영석까지 8타자 연속 출루. 안타 7개와 볼넷 1개를 묶어 대거 8점을 뽑았다. 강영식, 노경은, 이성민이 잇달아 출동해 막고자 했으나 넥센의 집중력은 무서웠다.
염경엽 감독은 “한 주를 시작하는 중요한 경기에서 모든 선수들이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였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3연승과 함께 31승 1무 28패를 기록했다. 4위 LG와도 승차를 2.5경기차로 벌렸다.
동점 적시타를 친 윤석민은 ‘1년에 3번 정도 있을까 한 경기’라고 표현했다. 그 짜릿한 기쁨은 어느 때보다 클 수밖에. 그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한, 그리고 신호탄을 쏜 건 8회 서건창의 2타점 2루타였다. ‘할 수 있다’는 마음은 점점 자신감을 얻어 확신이 됐다.
서건창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이겨서 정말 기분이 좋다. 다들 필요한 순간 집중하며 자기 역할을 다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점수차가 커 후속타자에게 계속 연결을 해야 상황이었다. 그래서 ‘쉽게 아웃되지 말자’라는 생각으로 타석에 섰는데 잘 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7회까지 힘겨운 경기를 했지만 포기는 하지 않았다. 넥센의 더그아웃 분위기도 가라앉지 않았다고. 서건창은 “우리 타자들이 못 친 게 아니라 상대 투수(박세웅)이 잘 던졌다. 투수가 잘 던질 경우, 타자가 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라며 “그러나 분명 우리에게 (투수 교체 후)한 번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믿었다. 그리고 그 기회가 온다면 뒤집을 자신이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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