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지난 7일 프로야구 잠실 삼성-LG전. 2-0로 앞선 LG가 7회말 1사 1,2루의 ‘달아날’ 찬스를 잡았다. 그러자 삼성의 김태한 투수코치는 마운드에 올랐다.
삼성 선발투수 차우찬의 투구수는 107개. 복귀 무대였던 지난 6월 1일 고척 넥센전의 투구수(104개)를 넘어섰다. 3루측 불펜에도 삼성 투수들이 몸을 풀었다. 교체 타이밍일 수 있으나, 김 코치는 혼자 내려가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차우찬이 “더 던지겠다”라고 각오를 다진 것. 당초 차우찬의 투구 이닝은 6이닝이었다. 차우찬은 코칭스태프에 “6회까지 막기로 했는데 1이닝을 더 막겠다”라고 했다. 6회까지 차우찬의 투구수는 98개였다. 오는 12일 광주 KIA전도 준비해야 한다. 때문에 차우찬이 7회 주자를 내보낼 경우에는 교체하기로 했다.
이 고비를 넘기면 분명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차우찬은 ‘스스로’ 위기를 막아내고 싶었다. 하루 뒤 만난 차우찬은 “어제는 공이 좋았다. 설사 맞더라도 내가 막고 싶었다. 자신도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코칭스태프의 판단도 다르지 않았다. 류중일 감독은 “(차)우찬이가 어제 공이 괜찮았다. 호흡을 끊기가 그랬다. 본인도 더 던지고 싶어 하더라”라며 “1사 1,2루서 김 코치를 마운드에 올렸으나 투수 교체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김 코치가 차우찬에게 한 말은 ‘잘 막아라’라는 격려였다.
차우찬은 다짐대로 불을 껐다. 정주현, 임훈을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막았다. 차우찬이 버티자, 조용하던 타선도 반응했다. 8회에만 대거 8점을 뽑으며 8-5 역전승을 거뒀다. 차우찬은 지난 4월 7일 수원 kt전 이후 61일 만에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통산 60번째 승리.
차우찬은 넥센전(5이닝 7피안타 4볼넷 3탈삼진 5실점)에서 제구 난조를 보였다. 그러나 LG전에서는 공이 낮았고 위력도 있었다. 차우찬은 “(재활을 마친 뒤)2군에서 많은 경기를 뛰지 않은 채 1군에 올라갔다. (실전 감각이 회복돼)LG전에서는 100% 기량을 발휘할 수 있었다. 넥센전과 비교해 한결 나아졌다”라고 말했다.
차우찬은 LG전에서 115개의 공을 던졌다. 분명 적지 않다. 그러나 차우찬은 12일 KIA전에 정상적으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차우찬도 KIA전 등판과 관련해 “문제없다”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삼성 선발투수 차우찬의 투구수는 107개. 복귀 무대였던 지난 6월 1일 고척 넥센전의 투구수(104개)를 넘어섰다. 3루측 불펜에도 삼성 투수들이 몸을 풀었다. 교체 타이밍일 수 있으나, 김 코치는 혼자 내려가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차우찬이 “더 던지겠다”라고 각오를 다진 것. 당초 차우찬의 투구 이닝은 6이닝이었다. 차우찬은 코칭스태프에 “6회까지 막기로 했는데 1이닝을 더 막겠다”라고 했다. 6회까지 차우찬의 투구수는 98개였다. 오는 12일 광주 KIA전도 준비해야 한다. 때문에 차우찬이 7회 주자를 내보낼 경우에는 교체하기로 했다.
이 고비를 넘기면 분명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차우찬은 ‘스스로’ 위기를 막아내고 싶었다. 하루 뒤 만난 차우찬은 “어제는 공이 좋았다. 설사 맞더라도 내가 막고 싶었다. 자신도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코칭스태프의 판단도 다르지 않았다. 류중일 감독은 “(차)우찬이가 어제 공이 괜찮았다. 호흡을 끊기가 그랬다. 본인도 더 던지고 싶어 하더라”라며 “1사 1,2루서 김 코치를 마운드에 올렸으나 투수 교체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김 코치가 차우찬에게 한 말은 ‘잘 막아라’라는 격려였다.
차우찬은 다짐대로 불을 껐다. 정주현, 임훈을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막았다. 차우찬이 버티자, 조용하던 타선도 반응했다. 8회에만 대거 8점을 뽑으며 8-5 역전승을 거뒀다. 차우찬은 지난 4월 7일 수원 kt전 이후 61일 만에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통산 60번째 승리.
차우찬은 넥센전(5이닝 7피안타 4볼넷 3탈삼진 5실점)에서 제구 난조를 보였다. 그러나 LG전에서는 공이 낮았고 위력도 있었다. 차우찬은 “(재활을 마친 뒤)2군에서 많은 경기를 뛰지 않은 채 1군에 올라갔다. (실전 감각이 회복돼)LG전에서는 100% 기량을 발휘할 수 있었다. 넥센전과 비교해 한결 나아졌다”라고 말했다.
차우찬은 LG전에서 115개의 공을 던졌다. 분명 적지 않다. 그러나 차우찬은 12일 KIA전에 정상적으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차우찬도 KIA전 등판과 관련해 “문제없다”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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