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이 유럽의 강호 스페인과 맞붙는다.
‘슈틸리케호’는 내달 1일 오후 11시 30분(한국 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아레나에서 스페인과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유럽원정에 앞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력 차이가 느껴지지 않도록 우리만의 축구철학과 정신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스페인전에는 손흥민, 기성용 등의 유럽파와 이재성, 이용 등의 젊은 K리그 선수들이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팀내 주요 공격수로 꼽히는 손흥민은 30일 기자들과 인터뷰를 통해 “스페인을 이기는 것이 목표”라며 “승부욕을 가지고 훈련할 때처럼만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스페인 대표팀에서 레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의 선수는 출전하지 않는다. 스페인축구협회는 지난 29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120분 혈투를 거쳐 승부차기까지 치른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스페인 1.5군의 위력은 만만치 않다. 스페인은 지난 30일 보스니아와의 평가전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A매치 10경기 무패(8승 2무) 행진을 이어갔다.
아시아에서 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대표팀이 스페인을 상대로 9경기 무실점 승리를 지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과 스페인의 평가전은 내달 1일 SBS를 통해 생중계된다.
[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