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완패-역전패-몰패.’ 넥센이 3일간 패배 3종 세트를 겪었다. 롯데와 두산을 맞아 소나기 펀치를 맞고 시즌 2번째 3연패를 했다. 그러면서 최다 연패 및 첫 싹쓸이 패배 위기에 몰렸다. 15일이 고비다. 자칫 염경엽 감독의 계산에도 ‘착오’가 생길지 모른다.
넥센은 지난 12일 부산에서 린드블럼의 압도적인 힘(6⅔이닝 10탈삼진 1실점 비자책)에 눌려 완패를 했다. 3안타와 1볼넷으로 출루조차 벅찼다. ‘집’으로 돌아왔더니 하필 놀러 온 게 독주 중인 두산.
3점대 평균자책점의 피어밴드(3.70→4.05)와 박주현(3.48→4.78)가 혼이 났다. 이틀간 33개의 안타(장타 10개: 홈런 3개-3루타 1개-2루타 6개)를 두들겨 맞았다(볼넷 7개-사구 2개). 중반 이후 흐름을 내줬던 데다 아예 초반에 무너지기도 했다. 그렇게 넥센은 이렇게도 졌고, 저렇게도 졌다.
14일 현재 18승 16패로 승패 차감 ‘+2’다. 아직 2승의 여유가 있다. 그러나 ‘좋았던’ 흐름이 끊겼다. 지난 11일까지 넥센은 5월 성적이 7승 1패였다. 시즌 첫 3연승에 이어 4연승까지 신바람을 냈다. 연패의 늪에 더 깊이 빠질 참이다. 넥센이 4연패를 한 적은 없다. 더욱이 최악의 주간(1승 4패)이 될 지도 모른다. 쌓아뒀던 여유마저 하나둘씩 사라지는 중이다.
염 감독은 오는 22일까지 펼쳐질 두산, NC, LG와 9연전을 가리키며 ‘체크 포인트’라고 했다. 두산은 디펜딩 챔피언이자 선두, NC는 2위이자 천적, LG는 ‘엘넥라시코’라고 불릴 정도로 껄끄러운 상대. 5월은 물론 향후 시즌 운용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 온힘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 감독은 목표 승수를 밝히지 않았으나 에둘러 표현했다. 그는 “(계속 ‘+2’였다가)지난 8일 고비를 넘기며 시즌 첫 ‘+4’를 기록했다. ‘+5’, ‘+7’ 목표치는 계속 올려야 한다. 그래야 연패를 해도 (승수 여유가 있어)괜찮다”라고 이야기했다. 넥센은 두산과 시리즈 직전 ‘+4’였다. (쉽지 않겠지만)5승 4패를 하면, ‘+5’가 될 수 있다. 적어도 크게 밀리지 않아야 5할 승률 이상을 유지할 수 있을 터. 넥센은 9연전 이후 한화, kt, 삼성을 차례로 상대한다.
두산전 스윕 패는 계획에 차질을 빚을뿐더러, 부담이 더욱 생길 수밖에 없다. 그래서 끊어야 하는 상황이다. 넥센은 지난 1일 SK와 3연전 싹쓸이 패 위기서 11-1로 이긴 경험이 있다.
두산 타선이 활활 타오르는 가운데 양훈은 현재 넥센 선발진 중 가장 믿음직한 카드다. 선발진에 다시 합류한 뒤 양훈의 5월 평균자책점은 0(12이닝 2실점 비자책). 위기관리 능력과 완급조절로 삼성, KIA 타선을 잠재웠다. 무엇보다 변화구 제구 숙제를 해결했다.
두산에 연이틀 패했으나 공격의 활로가 차단됐던 건 아니다. 만루 찬스만 4번이었다. 희생타 외 결정타를 치지 못했으나 주자를 모으기까진 성공했다. 농축했던 그 ‘한방’을 터뜨려야 할 시기다. 또한 선발진이 흔들렸으나 이보근, 김세현 등 필승조도 아꼈다. 그들은 언제든지 출격할 준비를 마쳤다. ‘빨간불’을 다시 켠 넥센, 스스로 다시 끌 수 있을까.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넥센은 지난 12일 부산에서 린드블럼의 압도적인 힘(6⅔이닝 10탈삼진 1실점 비자책)에 눌려 완패를 했다. 3안타와 1볼넷으로 출루조차 벅찼다. ‘집’으로 돌아왔더니 하필 놀러 온 게 독주 중인 두산.
3점대 평균자책점의 피어밴드(3.70→4.05)와 박주현(3.48→4.78)가 혼이 났다. 이틀간 33개의 안타(장타 10개: 홈런 3개-3루타 1개-2루타 6개)를 두들겨 맞았다(볼넷 7개-사구 2개). 중반 이후 흐름을 내줬던 데다 아예 초반에 무너지기도 했다. 그렇게 넥센은 이렇게도 졌고, 저렇게도 졌다.
14일 현재 18승 16패로 승패 차감 ‘+2’다. 아직 2승의 여유가 있다. 그러나 ‘좋았던’ 흐름이 끊겼다. 지난 11일까지 넥센은 5월 성적이 7승 1패였다. 시즌 첫 3연승에 이어 4연승까지 신바람을 냈다. 연패의 늪에 더 깊이 빠질 참이다. 넥센이 4연패를 한 적은 없다. 더욱이 최악의 주간(1승 4패)이 될 지도 모른다. 쌓아뒀던 여유마저 하나둘씩 사라지는 중이다.
염 감독은 오는 22일까지 펼쳐질 두산, NC, LG와 9연전을 가리키며 ‘체크 포인트’라고 했다. 두산은 디펜딩 챔피언이자 선두, NC는 2위이자 천적, LG는 ‘엘넥라시코’라고 불릴 정도로 껄끄러운 상대. 5월은 물론 향후 시즌 운용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 온힘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 감독은 목표 승수를 밝히지 않았으나 에둘러 표현했다. 그는 “(계속 ‘+2’였다가)지난 8일 고비를 넘기며 시즌 첫 ‘+4’를 기록했다. ‘+5’, ‘+7’ 목표치는 계속 올려야 한다. 그래야 연패를 해도 (승수 여유가 있어)괜찮다”라고 이야기했다. 넥센은 두산과 시리즈 직전 ‘+4’였다. (쉽지 않겠지만)5승 4패를 하면, ‘+5’가 될 수 있다. 적어도 크게 밀리지 않아야 5할 승률 이상을 유지할 수 있을 터. 넥센은 9연전 이후 한화, kt, 삼성을 차례로 상대한다.
두산전 스윕 패는 계획에 차질을 빚을뿐더러, 부담이 더욱 생길 수밖에 없다. 그래서 끊어야 하는 상황이다. 넥센은 지난 1일 SK와 3연전 싹쓸이 패 위기서 11-1로 이긴 경험이 있다.
두산 타선이 활활 타오르는 가운데 양훈은 현재 넥센 선발진 중 가장 믿음직한 카드다. 선발진에 다시 합류한 뒤 양훈의 5월 평균자책점은 0(12이닝 2실점 비자책). 위기관리 능력과 완급조절로 삼성, KIA 타선을 잠재웠다. 무엇보다 변화구 제구 숙제를 해결했다.
두산에 연이틀 패했으나 공격의 활로가 차단됐던 건 아니다. 만루 찬스만 4번이었다. 희생타 외 결정타를 치지 못했으나 주자를 모으기까진 성공했다. 농축했던 그 ‘한방’을 터뜨려야 할 시기다. 또한 선발진이 흔들렸으나 이보근, 김세현 등 필승조도 아꼈다. 그들은 언제든지 출격할 준비를 마쳤다. ‘빨간불’을 다시 켠 넥센, 스스로 다시 끌 수 있을까.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