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자칫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위기. 흔들리는 오승환을 잡아준 것은 야디에르 몰리나의 한국어였다.
오승환은 8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홈경기 7회 1사 3루에서 구원 등판, 2/3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의 실점으로 기록됐지만, 3-2로 앞선 2사 2루에서 존 제이소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
오승환은 "1사 3루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리드하고 있는 가운데 추가점을 준 게 아쉽다"며 경기 내용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웨인라이트에게 미안하다"며 선발의 실점을 늘린 것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오승환은 제이소의 안타 이후 앤드류 맥커친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1, 2루에 몰렸다. 그러자 몰리나가 마운드로 올라와 오승환과 몇 마디 말을 나누더니 등을 두드리고 내려갔다.
오승환은 "몰리나가 한국말을 했다"며 당시 상황에서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고 말했다. 몰리나가 한 한국말은 "낮게". 스프링캠프 기간 이에 대한 얘기는 나눴지만, 몰리나가 이를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몰리나의 한국어 솜씨에 웃은 오승환은 다음 타자 그레고리 폴란코를 2루수 땅보롤 잡으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날 경기로 평균자책점 1.65에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결과적으로 (몰리나가 마운드에 올라온 것이) 도움이 많이 됐다. 그가 침착하고 좋은 포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동료를 높이 평가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승환은 8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홈경기 7회 1사 3루에서 구원 등판, 2/3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의 실점으로 기록됐지만, 3-2로 앞선 2사 2루에서 존 제이소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
오승환은 "1사 3루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리드하고 있는 가운데 추가점을 준 게 아쉽다"며 경기 내용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웨인라이트에게 미안하다"며 선발의 실점을 늘린 것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오승환은 제이소의 안타 이후 앤드류 맥커친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1, 2루에 몰렸다. 그러자 몰리나가 마운드로 올라와 오승환과 몇 마디 말을 나누더니 등을 두드리고 내려갔다.
오승환은 "몰리나가 한국말을 했다"며 당시 상황에서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고 말했다. 몰리나가 한 한국말은 "낮게". 스프링캠프 기간 이에 대한 얘기는 나눴지만, 몰리나가 이를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몰리나의 한국어 솜씨에 웃은 오승환은 다음 타자 그레고리 폴란코를 2루수 땅보롤 잡으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날 경기로 평균자책점 1.65에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결과적으로 (몰리나가 마운드에 올라온 것이) 도움이 많이 됐다. 그가 침착하고 좋은 포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동료를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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