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김원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 중심타선이 2016 시즌 변화를 꾀한다. 구자욱(23)이 포함되고 외인 아롬 발디리스(33)가 빠지는 등의 다양한 카드를 고민 중이다.
사라진 그들의 자리를 메우기 위한 류중일 삼성 감독의 중심타선 고민이 계속되고 있다. 발디리스가 좀처럼 터지지 못한 가운데서 무게감을 유지하기 위한 복안.
선택과 집중의 흔적은 지난 시범경기서도 나타났다. 삼성은 8-9일 넥센전과 10일 롯데전은 3번 발디리스-4번 최형우-5번 이승엽으로 중심타선을 구성했다. 한파가 몰아친 11일 롯데전은 3번 발디리스-4번 나성용-5번 배영섭으로 5회까지 경기를 소화했다.
11일은 추운날씨에 주전들을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선택으로 볼 수 있다. 그보다는 12일 사실상의 첫 변화가 큰 의미가 있었다. 이날 삼성은 3번 발디리스-4번 이승엽-5번 구자욱의 새로운 타순을 들고 경기를 치렀다.
경기 전 류중일 삼성 감독은 “방망이가 잘 맞고 있지만 박석민 나바로가 빠진 중심타선을 누구로 갈 것인가는 계속 고민”이라고 했다. 이어 “또 배영섭이 1번에 들어갔을 때 구자욱을 어디에 넣을지도 관건”이라며 “오늘은 구자욱을 5번 배영섭을 1번으로 넣어봤다”고 했다. 12일과 비교해 1번과 5번의 자리가 서로 바뀐 것이다.
이는 리드오프-중심타순과 맞물린 류 감독의 고민이다. 류 감독은 “오늘 라인업에서 빠진 주전 선수는 박한이, 최형우다. 이들이 돌아왔을 때 (최)형우가 4번으로 들어간다고 가정할 때 발디리스가 지금처럼 장타를 못쳐서 3번이 안된다면 뒤로 이동할 수도 있다”고 했다.
발디리스는 이날 포함 5경기서 타율 3할8리(13타수 4안타)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4안타가 모두 단타. 타점도 아직 1개밖에 없다.
연습경기부터 시범경기까지 아직 화끈한 장타력을 보여주지 못한 외인타자의 모습에 류 감독은 대안도 고민하고 있다. 이에 류 감독은 “발디리스를 대체할 3번 후보로는 구자욱, 박한이, 채태인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고 했다.
단순히 3번타순만 고민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타순의 대대적인 조정도 고려하고 있다.
류 감독은 “발디리스, 이승엽, 최형우, 채태인, 박한이, 구자욱까지 총 6명이 중심타선 후보”라며 “외야는 최형우, 박한이, 박해민, 배영섭, 구자욱까지 5명이 경쟁하고 1루수는 구자욱과 채태인의 선택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리드오프, 중심타순, 외야 주전 등이 타순과 유기적으로 맞물려 있다. 베스트멤버가 단단했던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경기 별로 많은 변화가 일어날 공산이 크다. 기존 중심타순의 빈자리 메우기와 외야정리 작업도 남은 시범경기 동안 삼성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
[one@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라진 그들의 자리를 메우기 위한 류중일 삼성 감독의 중심타선 고민이 계속되고 있다. 발디리스가 좀처럼 터지지 못한 가운데서 무게감을 유지하기 위한 복안.
선택과 집중의 흔적은 지난 시범경기서도 나타났다. 삼성은 8-9일 넥센전과 10일 롯데전은 3번 발디리스-4번 최형우-5번 이승엽으로 중심타선을 구성했다. 한파가 몰아친 11일 롯데전은 3번 발디리스-4번 나성용-5번 배영섭으로 5회까지 경기를 소화했다.
11일은 추운날씨에 주전들을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선택으로 볼 수 있다. 그보다는 12일 사실상의 첫 변화가 큰 의미가 있었다. 이날 삼성은 3번 발디리스-4번 이승엽-5번 구자욱의 새로운 타순을 들고 경기를 치렀다.
경기 전 류중일 삼성 감독은 “방망이가 잘 맞고 있지만 박석민 나바로가 빠진 중심타선을 누구로 갈 것인가는 계속 고민”이라고 했다. 이어 “또 배영섭이 1번에 들어갔을 때 구자욱을 어디에 넣을지도 관건”이라며 “오늘은 구자욱을 5번 배영섭을 1번으로 넣어봤다”고 했다. 12일과 비교해 1번과 5번의 자리가 서로 바뀐 것이다.
이는 리드오프-중심타순과 맞물린 류 감독의 고민이다. 류 감독은 “오늘 라인업에서 빠진 주전 선수는 박한이, 최형우다. 이들이 돌아왔을 때 (최)형우가 4번으로 들어간다고 가정할 때 발디리스가 지금처럼 장타를 못쳐서 3번이 안된다면 뒤로 이동할 수도 있다”고 했다.
발디리스는 이날 포함 5경기서 타율 3할8리(13타수 4안타)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4안타가 모두 단타. 타점도 아직 1개밖에 없다.
연습경기부터 시범경기까지 아직 화끈한 장타력을 보여주지 못한 외인타자의 모습에 류 감독은 대안도 고민하고 있다. 이에 류 감독은 “발디리스를 대체할 3번 후보로는 구자욱, 박한이, 채태인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고 했다.
단순히 3번타순만 고민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타순의 대대적인 조정도 고려하고 있다.
류 감독은 “발디리스, 이승엽, 최형우, 채태인, 박한이, 구자욱까지 총 6명이 중심타선 후보”라며 “외야는 최형우, 박한이, 박해민, 배영섭, 구자욱까지 5명이 경쟁하고 1루수는 구자욱과 채태인의 선택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리드오프, 중심타순, 외야 주전 등이 타순과 유기적으로 맞물려 있다. 베스트멤버가 단단했던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경기 별로 많은 변화가 일어날 공산이 크다. 기존 중심타순의 빈자리 메우기와 외야정리 작업도 남은 시범경기 동안 삼성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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