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성남) 강대호 기자]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성남 FC 미드필더 피투(32·아르헨티나)가 공식데뷔전을 치렀다. 성남과 수원 FC의 이른바 ‘깃발라시코’를 촉발한 장본인이나 정작 개막전에는 뛰지 못할 수도 있었다.
탄천종합운동장에서는 12일 성남과 수원 삼성의 ‘2016 K리그 클래식’ 1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결과는 홈팀 성남의 2-0 승. 피투는 후반 31분 교체 투입되어 14분 동안 1차례 프리킥을 유도하기도 했으나 격한 반칙으로 경고를 받기도 했다.
‘깃발라시코’는 양 팀 구단주이기도 한 이재명 성남시장과 염태영 수원시장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입씨름에서 촉발했다. 이재명 시장이 지난 2일 피투 영입 성공 후 “피투가 피 튀길지도 모릅니다. 성남 첫 원정경기 상대가 수원 FC인데 염태영 구단주님 혹시 무섭나요? 수원에서 만나자”고 한 것이 시작이었다.
두 시장은 결국 ‘깃발라시코’에 합의했다. 승리한 팀의 ‘구단기’가 패배 팀 연고지 시청에 게양된다는 파격적인 조건이다.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수원-성남은 19일로 예정됐다.
중앙 미드필더가 주 위치로 공격형 미드필더와 왼쪽 미드필더도 소화하는 피투는 그리스프로축구에서 209경기 5골 25도움을 기록하는 등 유럽경험이 풍부하다. 그러나 성남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탓인지 신체적으로 100%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범 성남 감독도 수원전 승리 후 공식기자회견에서 “원래 피투를 개막전에 쓸 생각은 없었다”고 밝히면서 “K리그의 분위기를 느껴보게 하려는 차원에서 교체 투입하긴 했으나 ‘평가’를 하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적응 기회를 충분히 주면서 서서히 활용비중을 높일 생각으로 여겨진다.
유럽프로축구 경력을 보면 피투는 이재명 성남시장의 경고와 달리 ‘피를 튀기는’ 화끈한 공격력보다는 여러 위치를 소화하는 성실한 미드필더에 가깝다. 몸 상태가 한결 좋아진다거나 한국과 그리스의 스타일 차이가 변수이겠으나 ‘깃발라시코’에 피투가 선발에서 제외되거나 특기할 활약을 하지 못할 가능성도 상당하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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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라시코’는 양 팀 구단주이기도 한 이재명 성남시장과 염태영 수원시장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입씨름에서 촉발했다. 이재명 시장이 지난 2일 피투 영입 성공 후 “피투가 피 튀길지도 모릅니다. 성남 첫 원정경기 상대가 수원 FC인데 염태영 구단주님 혹시 무섭나요? 수원에서 만나자”고 한 것이 시작이었다.
두 시장은 결국 ‘깃발라시코’에 합의했다. 승리한 팀의 ‘구단기’가 패배 팀 연고지 시청에 게양된다는 파격적인 조건이다.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수원-성남은 19일로 예정됐다.
중앙 미드필더가 주 위치로 공격형 미드필더와 왼쪽 미드필더도 소화하는 피투는 그리스프로축구에서 209경기 5골 25도움을 기록하는 등 유럽경험이 풍부하다. 그러나 성남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탓인지 신체적으로 100%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범 성남 감독도 수원전 승리 후 공식기자회견에서 “원래 피투를 개막전에 쓸 생각은 없었다”고 밝히면서 “K리그의 분위기를 느껴보게 하려는 차원에서 교체 투입하긴 했으나 ‘평가’를 하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적응 기회를 충분히 주면서 서서히 활용비중을 높일 생각으로 여겨진다.
유럽프로축구 경력을 보면 피투는 이재명 성남시장의 경고와 달리 ‘피를 튀기는’ 화끈한 공격력보다는 여러 위치를 소화하는 성실한 미드필더에 가깝다. 몸 상태가 한결 좋아진다거나 한국과 그리스의 스타일 차이가 변수이겠으나 ‘깃발라시코’에 피투가 선발에서 제외되거나 특기할 활약을 하지 못할 가능성도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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