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자신들의 심기를 건드린 나라의 국가대표팀에 교묘한 방법으로 보복을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FIFA 회장 선거에 입후보한 알리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는 1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발언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알리 왕자는 “FIFA의 권력자들과 잘 지내지 못하는 국가의 대표팀은 국제 경기에서 불리한 대진표를 받게되고, 심판 배정에서도 손해를 보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해당 국가의 축구 발전사업이 중단되는 일도 생기고, 각종 대회를 유치하려는 계획도 좌절된다”고 덧붙였다.
알리 왕자는 FIFA의 개혁을 공약으로 내걸고 출마했지만 선거 판세에서 지아니 인판티노 유럽축구연맹(UEFA) 사무총장과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알 칼리파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에 뒤진 상태다.
알리 왕자는 유럽의 지지를 받는 인판티노 사무총장과 아시아의 지지를 받는 살만 회장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그는 “특정 지역의 지지를 기반으로 한 선거전으로 세계를 분열시키는 것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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