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통산 타율 3할을 치고 있어도 더욱 발전하기 위해 지금도 고민하고 연구하며 노력한다.”
박용택(36)은 꾸준하다. 14시즌 동안 기본 이상의 제몫을 해냈다. 또한 최고참 중 한명이다. 세대교체라는 중대한 과제를 안고 있는 LG의 상황에서 박용택의 존재감은 무시할 수 없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들려오는 LG의 스프링캠프 화제 거리 중 하나는 바로 선수단이 전하는 오늘의 문구. 양상문 감독에 이어 선수 중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은 이는 바로 팀 구심점 박용택이었다.
LG가 실행하고 있는 선수단 문구는 기존의 격언이 아닌 선수단의 메시지가 함축돼있다. 물론 작성자는 당사자가 아닌 유지현 코치의 몫. 그러나 작성자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선수로서 첫 번째 스타트를 끊은 박용택의 메시지 “통산 타율 3할을 치고 있어도 더욱 발전하기 위해 지금도 고민하고 연구하며 노력한다.”는 LG선수 및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라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작은 한마디다. LG 구단과 선수, 팬들이 박용택을 신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박용택은 LG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다. 지난 시즌도 중심을 지켰다. 128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3할2푼6리, 18홈런, 159안타, 83타점, 11도루를 기록했다. 프로데뷔 후 통산타율 3할 3리에 170홈런, 879타점, 1874안타를 기록 중이다. 7년 연속 3할 타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2002년 데뷔 후 한 자릿수 도루를 기록한 적이 한 번도 없다. 4년 연속 150안타 이상을 때려낸 유일한 선수 역시 박용택이다. 가히 꾸준함의 상징이라 불릴만한 성적.
실력 이외에 면도 출중하다. 팀을 이끄는 리더십은 이미 수차례 검증됐다. 팬들에게도 좋은 이미지로 각인됐으며 중요한 순간, 한 방으로 팀을 구해내는 승부사적 기질도 여전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박용택이 빛나는 것은 꾸준히 연구하고 발전한다는 점이다. 2015시즌 초반 박용택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결장하는 일이 잦았다. 7월에 들어서는 타율 2할1푼9리로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시즌 타율도 2할대 중반으로 뚝 떨어졌다. 꾸준함의 대명사였던 박용택에게 어울리지 않았던 위기와 슬럼프.
미국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박용택은 2016시즌도 팀의 구심점으로 활약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바로 팀 성적. 제아무리 박용택이라도 팀의 승리와 패배를 혼자 결정지을 수는 없다. 더욱이 LG는 세대교체라는 중요한 과제가 남아있다. 최고참 베테랑 타자인 박용택에게도 쉽지 않은 도전이 분명한 사실.
신임주장 류제국을 돕고 봉중근, 정성훈 등 베테랑 동료들과 서상우, 안익훈 등 영건들, 그리고 새로 팀에 합류한 정상호 등을 하나로 묶어야 한다. 이 정도의 리더십을 발휘할 선수로는 단연 박용택을 빼놓을 수 없다. 새 시즌 박용택의 방망이가 점점 더 무거워진 이유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용택(36)은 꾸준하다. 14시즌 동안 기본 이상의 제몫을 해냈다. 또한 최고참 중 한명이다. 세대교체라는 중대한 과제를 안고 있는 LG의 상황에서 박용택의 존재감은 무시할 수 없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들려오는 LG의 스프링캠프 화제 거리 중 하나는 바로 선수단이 전하는 오늘의 문구. 양상문 감독에 이어 선수 중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은 이는 바로 팀 구심점 박용택이었다.
LG가 실행하고 있는 선수단 문구는 기존의 격언이 아닌 선수단의 메시지가 함축돼있다. 물론 작성자는 당사자가 아닌 유지현 코치의 몫. 그러나 작성자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선수로서 첫 번째 스타트를 끊은 박용택의 메시지 “통산 타율 3할을 치고 있어도 더욱 발전하기 위해 지금도 고민하고 연구하며 노력한다.”는 LG선수 및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라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작은 한마디다. LG 구단과 선수, 팬들이 박용택을 신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박용택은 LG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다. 지난 시즌도 중심을 지켰다. 128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3할2푼6리, 18홈런, 159안타, 83타점, 11도루를 기록했다. 프로데뷔 후 통산타율 3할 3리에 170홈런, 879타점, 1874안타를 기록 중이다. 7년 연속 3할 타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2002년 데뷔 후 한 자릿수 도루를 기록한 적이 한 번도 없다. 4년 연속 150안타 이상을 때려낸 유일한 선수 역시 박용택이다. 가히 꾸준함의 상징이라 불릴만한 성적.
실력 이외에 면도 출중하다. 팀을 이끄는 리더십은 이미 수차례 검증됐다. 팬들에게도 좋은 이미지로 각인됐으며 중요한 순간, 한 방으로 팀을 구해내는 승부사적 기질도 여전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박용택이 빛나는 것은 꾸준히 연구하고 발전한다는 점이다. 2015시즌 초반 박용택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결장하는 일이 잦았다. 7월에 들어서는 타율 2할1푼9리로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시즌 타율도 2할대 중반으로 뚝 떨어졌다. 꾸준함의 대명사였던 박용택에게 어울리지 않았던 위기와 슬럼프.
LG 전지훈련의 새로운 화제거리인 선수단 오늘의 메시지. 박용택이 선수 중 첫번째 주인공이 됐다. 사진(美 글렌데일)=이상철 기자
그는 타격 매커니즘을 바꾸면서 부진을 스스로 극복했다. 장효조와 양준혁 같은 선배 좌타자들의 타격을 다시 보며 변화를 줬다. 이후 그 효과는 엄청났다. 박용택은 8월부터 무섭게 타격감을 끌어올려 8월 타율 3할6푼2리를 기록한 뒤 9월 타율은 4할2푼6리를 기록하며 완벽히 부활에 성공한다. 스스로 이겨낸 성과였다.미국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박용택은 2016시즌도 팀의 구심점으로 활약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바로 팀 성적. 제아무리 박용택이라도 팀의 승리와 패배를 혼자 결정지을 수는 없다. 더욱이 LG는 세대교체라는 중요한 과제가 남아있다. 최고참 베테랑 타자인 박용택에게도 쉽지 않은 도전이 분명한 사실.
신임주장 류제국을 돕고 봉중근, 정성훈 등 베테랑 동료들과 서상우, 안익훈 등 영건들, 그리고 새로 팀에 합류한 정상호 등을 하나로 묶어야 한다. 이 정도의 리더십을 발휘할 선수로는 단연 박용택을 빼놓을 수 없다. 새 시즌 박용택의 방망이가 점점 더 무거워진 이유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