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김민우(20)는 입단 첫 해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신장 189cm에 몸무게 105kg이라는 큰 덩치에 앳된 소년 같은 외모. 이렇게 우량아인 ‘아기 독수리’는 씩씩하게 마운드에 올라 소중한 경험을 차곡차곡 쌓았다. 김민우의 첫 시즌은 한화 마운드의 밝은 미래를 내심 기대케 했다. 하지만 스스로에게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은 한 해기도 했다.
김민우는 지난 2014년에 열린 신인 2차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독수리 군단에 합류했다. 마침 같은 해 부임한 김성근 한화 감독도 김민우에 큰 관심을 보였다. 김민우는 신인임에도 지난 2015년 1차 스프링 캠프부터 합류해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개막 엔트리부터 1군에 합류한 김민우는 불펜과 선발을 오가는 전천후 역할로 많은 기회를 부여 받았다.
가장 고무적이었던 점은 시즌이 갈수록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보통 신인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한계에 부딪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김민우는 들쭉날쭉했던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시즌 중 구속이 140km 중후반대 까지 올랐고 낙차 큰 커브는 위력적인 결정구가 됐다. 특히 프로 첫 선발승을 거둔 지난해 9월 6일 두산전(6⅓이닝 무실점)은 김민우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호투였다.
지난 2015년을 만족스러운 한 해라고 바라볼 법도 했다. 하지만 김민우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신인답지 않은 소극적인 모습이 아쉬웠다. 동시에 올 시즌을 위한 자기세뇌에 나섰다. 김민우는 “신인다운 투구를 못한 것 같다. 잘 해야 한다는 생각에 승부를 피한 적이 많아 아쉽다. 올해는 신인답게, 그리고 당차게 던지자고 계속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완성도가 높은 떨어지는 변화구를 하나 만들고 싶은 것도 또 하나의 목표다.
선발과 불펜을 오간 바쁜 한 해였지만 아직 ‘보직 적성’은 찾지 못했다. ‘신인’ 김민우에게는 어떤 상황이라도 부담감이 있었다. 김민우는 “물론 선발이 좋겠지만 부담감이 훨씬 크다. 불펜도 어떤 상황에서 나갈지 몰라서 긴장이 크게 되더라. 아직 보직을 하나 잡아서 꾸준히 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닌 것 같다. 개인적으로 생각해도 어떤 게 잘 맞는 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정신없는 프로 데뷔 시즌을 보냈지만 쉴 틈은 없었다. 김민우는 곧바로 마무리 캠프에 합류해 11kg이 빠지는 힘든 강훈련을 이어갔다. 올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김민우는 처음으로 맞는 비시즌을 대부분 연습으로 보냈다. 고치 훈련에 임하는 비장한 각오도 다졌다. 김민우는 “고치 훈련은 한 번 경험을 해봤다. 힘들겠지만 긴장은 안 된다. 투수진이 두터워지면서 살아 남아야한다는 부담감은 있다. 캠프 동안 체력적인 준비를 잘 하고 구속도 더 올리고 싶다. 무조건 잘해야 한다”며 굳은 각오를 다졌다.
[forevertoss@maekyung.com]
김민우는 지난 2014년에 열린 신인 2차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독수리 군단에 합류했다. 마침 같은 해 부임한 김성근 한화 감독도 김민우에 큰 관심을 보였다. 김민우는 신인임에도 지난 2015년 1차 스프링 캠프부터 합류해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개막 엔트리부터 1군에 합류한 김민우는 불펜과 선발을 오가는 전천후 역할로 많은 기회를 부여 받았다.
가장 고무적이었던 점은 시즌이 갈수록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보통 신인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한계에 부딪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김민우는 들쭉날쭉했던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시즌 중 구속이 140km 중후반대 까지 올랐고 낙차 큰 커브는 위력적인 결정구가 됐다. 특히 프로 첫 선발승을 거둔 지난해 9월 6일 두산전(6⅓이닝 무실점)은 김민우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호투였다.
지난 2015년을 만족스러운 한 해라고 바라볼 법도 했다. 하지만 김민우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신인답지 않은 소극적인 모습이 아쉬웠다. 동시에 올 시즌을 위한 자기세뇌에 나섰다. 김민우는 “신인다운 투구를 못한 것 같다. 잘 해야 한다는 생각에 승부를 피한 적이 많아 아쉽다. 올해는 신인답게, 그리고 당차게 던지자고 계속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완성도가 높은 떨어지는 변화구를 하나 만들고 싶은 것도 또 하나의 목표다.
선발과 불펜을 오간 바쁜 한 해였지만 아직 ‘보직 적성’은 찾지 못했다. ‘신인’ 김민우에게는 어떤 상황이라도 부담감이 있었다. 김민우는 “물론 선발이 좋겠지만 부담감이 훨씬 크다. 불펜도 어떤 상황에서 나갈지 몰라서 긴장이 크게 되더라. 아직 보직을 하나 잡아서 꾸준히 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닌 것 같다. 개인적으로 생각해도 어떤 게 잘 맞는 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정신없는 프로 데뷔 시즌을 보냈지만 쉴 틈은 없었다. 김민우는 곧바로 마무리 캠프에 합류해 11kg이 빠지는 힘든 강훈련을 이어갔다. 올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김민우는 처음으로 맞는 비시즌을 대부분 연습으로 보냈다. 고치 훈련에 임하는 비장한 각오도 다졌다. 김민우는 “고치 훈련은 한 번 경험을 해봤다. 힘들겠지만 긴장은 안 된다. 투수진이 두터워지면서 살아 남아야한다는 부담감은 있다. 캠프 동안 체력적인 준비를 잘 하고 구속도 더 올리고 싶다. 무조건 잘해야 한다”며 굳은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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