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전북 현대 미드필더 김보경(27)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험자가 한 번도 거치지 않은 클래식 무대로 발걸음을 옮겼기에 관심이 쏠렸다.
어려운 선택을 내린 배경은 ‘절박함’이었다. 김보경은 18일 전북 현대의 동계전지훈련 캠프가 차려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공동취재단과 만나 심경을 자세히 토로했다.
■전북 유니폼 입으니 입단 실감
“사인하고 유니폼 입고 실감 났는데 피부로 와 닿더라. 전북이 아니더라도 유니폼을 입고 훈련을 하면 소속감을 느끼기 마련인데, 카디프에서도 일본에서도 그랬지만 전북은 K리그 첫 번째 팀이다 보니 좀 더 개인적으로 팀에 녹아드는 느낌도 달랐고, 전북이란 팀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대표팀이나 외국보다 적응 쉽다
“대표팀에 있을 때는 긴장감이 많았다면 여기선 확실히 시즌을 길게 가져가는 부분이 있으니까 오히려 적응하는데도 쉬웠고. 느낌이 좋다. 유럽이나 다른 팀에 있을 때는 개인적인 성향이 강하고 화도 많이 내고 밥 먹는 것 이외에 함께 이야기조차 거의 없다 보니…. 이게 외국의 스타일이구나 싶었는데…. 여기서는 친구들도 후배 선배들이 많다 보니 팀의 일원이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됐다.”
■전북 개개인 능력 좋고 공격에 무게
“전북 기사를 많이 보고 왔는데, 전북은 굉장히 공격 좋은 팀으로 정평이 나 있었고. 훈련하다 보니 개개인 능력이 좋다 보니 확실히 공격 쪽에 무게가 실린다는 느낌. 수비형 미드필더로 도르트문트전 나갔는데 홈 원정 차이가 있겠는데, 아무래도 중앙에서 플레이를 많이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더라”
■도르트문트전 졌으나 점차 좋아질 것
“패스와 콤비네이션을 좋아하는데. 전북의 메리트는 좋은 공격진이다. 이런 좋은 동료들과 하면 좋은 플레이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도르트문트는 너무 강하고, 생중계에다 부담도 걱정도 컸다. 점차 날짜가 다가오면서 이렇게 좋은 팀과 경기한다는 점에서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는 생각. 전북 훈련을 하면서 내 역할을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편하게 했다. 결과는 아쉬워도 첫 경기치곤 별 탈 없이 점차 좋아지리란 믿음이 생기더라”
“좋은 상대를 상대로 기회도 만들고 그만큼 공격진의 능력이 좋다는 걸 느꼈다. 좀 더 질 높은 패스를 찔러주면 좋지 않겠냔 생각을 하게 됐다”
■팀 중심 되려면 전술에 좀 더 적응해야
“팀에 중심이 될 수 있는 역할을 해야지 않을까. 중앙에서 전체 흐름을 조율해주려면 좀 더 강하게 팀 전술에 녹아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ACL과 K리그 2관왕 목표
“팀 선택에서 가장 고려했던 부분이 ACL이었는데, 여기서 꼭 이루고 싶은 꿈은 챔스에서 정상 서는 것이고, 정규리그에서 꾸준히 우승하고 있는데 우승컵 2개를 꼭 드는 게 목표가 아닐까”
■전북에서의 부활 믿는다
“환경이나 여러 면에서 힘겨웠던 부분이 많았다. 축구 외적으로 잘 안 풀리더라. 다행히 전북에 왔고, 마음가짐으로 단단히 해서 잘 해 나가고 싶고. 부활이라면 부활이지만 동료들의 믿음도 주고 있으니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믿는다”
■도르트문트전 재밌게 임했다
“유럽과 많이 접하면서 내 상황을 금세 점검할 수 있다. 도르트문트전 끝나고 스피드와 파워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난 3년 가까이 많이 접하고 느껴봤으니까. 유럽에서 뛰는 느낌이 들고 재미있게 경기를 했던 것 같다. 유럽에서도 수비형 미드필더를 많이 봤기에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미드필더로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최강희 감독 활동량·공격 주문…시즌 7골 목표
“상대가 우릴 만나면 자꾸 내려서는 경향이 짙으니까 활동량이 많이 필요할 거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K리그에 맞는 스타일을 찾아가야 한다. 공격 쪽인 부분을 강조하는 것 같다. 일단 공격 쪽에서 많은 보탬이 돼야 하는데 개인적으로 7골 정도 넣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최강희 감독 기대에 책임감 느낀다
“부담보다는 책임감이다. 감독님이 날 데려온 것에 대해 분명한 이유가 있고. 팀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고. 감독과 스태프는 부담을 덜 주려고 하고. 편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자연스럽게 최대한 자연스럽게 해야 한다”
■국가대표팀…부러움과 답답함
“마지막 대표팀 경기를 우즈베크전이었는데. 잘 마무리하고 그래서 앞으로 좋게 해보자는 생각을 했고, 군사훈련을 다녀왔는데 그때부터 오히려 상황이 꼬이면서. 축구가 아닌 환경 속 문제가 많은 건 처음이다 보니 저 빠진 동안 좋은 경쟁자들이 많이 생기고 구자철 기성용 등이 문자 보내주면서 걱정하지 말라고 몸 잘 만들라는 격려 메시지를 많이 해줬는데 부럽기도 했고 답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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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선택을 내린 배경은 ‘절박함’이었다. 김보경은 18일 전북 현대의 동계전지훈련 캠프가 차려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공동취재단과 만나 심경을 자세히 토로했다.
■전북 유니폼 입으니 입단 실감
“사인하고 유니폼 입고 실감 났는데 피부로 와 닿더라. 전북이 아니더라도 유니폼을 입고 훈련을 하면 소속감을 느끼기 마련인데, 카디프에서도 일본에서도 그랬지만 전북은 K리그 첫 번째 팀이다 보니 좀 더 개인적으로 팀에 녹아드는 느낌도 달랐고, 전북이란 팀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대표팀이나 외국보다 적응 쉽다
“대표팀에 있을 때는 긴장감이 많았다면 여기선 확실히 시즌을 길게 가져가는 부분이 있으니까 오히려 적응하는데도 쉬웠고. 느낌이 좋다. 유럽이나 다른 팀에 있을 때는 개인적인 성향이 강하고 화도 많이 내고 밥 먹는 것 이외에 함께 이야기조차 거의 없다 보니…. 이게 외국의 스타일이구나 싶었는데…. 여기서는 친구들도 후배 선배들이 많다 보니 팀의 일원이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됐다.”
■전북 개개인 능력 좋고 공격에 무게
“전북 기사를 많이 보고 왔는데, 전북은 굉장히 공격 좋은 팀으로 정평이 나 있었고. 훈련하다 보니 개개인 능력이 좋다 보니 확실히 공격 쪽에 무게가 실린다는 느낌. 수비형 미드필더로 도르트문트전 나갔는데 홈 원정 차이가 있겠는데, 아무래도 중앙에서 플레이를 많이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더라”
■도르트문트전 졌으나 점차 좋아질 것
“패스와 콤비네이션을 좋아하는데. 전북의 메리트는 좋은 공격진이다. 이런 좋은 동료들과 하면 좋은 플레이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도르트문트는 너무 강하고, 생중계에다 부담도 걱정도 컸다. 점차 날짜가 다가오면서 이렇게 좋은 팀과 경기한다는 점에서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는 생각. 전북 훈련을 하면서 내 역할을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편하게 했다. 결과는 아쉬워도 첫 경기치곤 별 탈 없이 점차 좋아지리란 믿음이 생기더라”
“좋은 상대를 상대로 기회도 만들고 그만큼 공격진의 능력이 좋다는 걸 느꼈다. 좀 더 질 높은 패스를 찔러주면 좋지 않겠냔 생각을 하게 됐다”
■팀 중심 되려면 전술에 좀 더 적응해야
“팀에 중심이 될 수 있는 역할을 해야지 않을까. 중앙에서 전체 흐름을 조율해주려면 좀 더 강하게 팀 전술에 녹아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ACL과 K리그 2관왕 목표
“팀 선택에서 가장 고려했던 부분이 ACL이었는데, 여기서 꼭 이루고 싶은 꿈은 챔스에서 정상 서는 것이고, 정규리그에서 꾸준히 우승하고 있는데 우승컵 2개를 꼭 드는 게 목표가 아닐까”
■전북에서의 부활 믿는다
“환경이나 여러 면에서 힘겨웠던 부분이 많았다. 축구 외적으로 잘 안 풀리더라. 다행히 전북에 왔고, 마음가짐으로 단단히 해서 잘 해 나가고 싶고. 부활이라면 부활이지만 동료들의 믿음도 주고 있으니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믿는다”
■도르트문트전 재밌게 임했다
“유럽과 많이 접하면서 내 상황을 금세 점검할 수 있다. 도르트문트전 끝나고 스피드와 파워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난 3년 가까이 많이 접하고 느껴봤으니까. 유럽에서 뛰는 느낌이 들고 재미있게 경기를 했던 것 같다. 유럽에서도 수비형 미드필더를 많이 봤기에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미드필더로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최강희 감독 활동량·공격 주문…시즌 7골 목표
“상대가 우릴 만나면 자꾸 내려서는 경향이 짙으니까 활동량이 많이 필요할 거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K리그에 맞는 스타일을 찾아가야 한다. 공격 쪽인 부분을 강조하는 것 같다. 일단 공격 쪽에서 많은 보탬이 돼야 하는데 개인적으로 7골 정도 넣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최강희 감독 기대에 책임감 느낀다
“부담보다는 책임감이다. 감독님이 날 데려온 것에 대해 분명한 이유가 있고. 팀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고. 감독과 스태프는 부담을 덜 주려고 하고. 편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자연스럽게 최대한 자연스럽게 해야 한다”
■국가대표팀…부러움과 답답함
“마지막 대표팀 경기를 우즈베크전이었는데. 잘 마무리하고 그래서 앞으로 좋게 해보자는 생각을 했고, 군사훈련을 다녀왔는데 그때부터 오히려 상황이 꼬이면서. 축구가 아닌 환경 속 문제가 많은 건 처음이다 보니 저 빠진 동안 좋은 경쟁자들이 많이 생기고 구자철 기성용 등이 문자 보내주면서 걱정하지 말라고 몸 잘 만들라는 격려 메시지를 많이 해줬는데 부럽기도 했고 답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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