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김근한 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에게 주어진 2016년 과제는 확실하다.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한 외야수 김현수(27)의 공백을 메우는 것. 김 감독은 기존 선수들끼리의 협동과 발야구를 통한 작전 구사를 해결책으로 꼽았다.
두산 선수단은 1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1차 스프링캠프지인 호주 시드니로 출국했다. 약 한 달간 호주에서 구슬땀을 흘린 뒤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2차 스프링캠프를 치른다.
김 감독이 출국 전 가장 먼저 받은 질문은 역시 김현수의 공백 메우기였다. 지난 10여년 동안 두산 좌익수 자리는 당연 김현수의 몫이었다. 김현수는 지난 시즌에서도 타율 3할2푼6리 28홈런 121타점으로 맹활약하면서 팀을 14년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런 김현수의 빈자리를 손쉽게 메우기는 불가능하다.
김 감독은 김현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키워드로 협동과 뱔야구를 제시했다. 김 감독은 출국 전 “김현수는 기록 그 이상의 존재감이 있었다. 기존 선수들이 잘 뭉쳐서 그 공백을 메워야 한다. 지난해 우승 경험이 있기에 야수진과 투수진 모두 잘 해줄 거라 믿는다. 좌익수 자리는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대체자를 찾겠다”고 설명했다.
발야구를 통한 작전 구사 능력 향상도 과제다. 김 감독은 “기존 팀 컬러에 크게 변화를 줄 생각은 없다. 다만 도루 숫자를 올려야 한다. 잠실구장을 쓰기에 한 베이스 더 가는 야구를 해야 한다. 작전 구사에 있어 선수가 미리 준비할 수 있는 확실한 작전이 필요하다. 지난 시즌에는 작전을 거의 안 섰다. 선수들은 자신감이 있을 때 뛸 수 있다. 자신감을 심어주는 동시에 서로 신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운드와 관련해서는 베테랑 투수 이현승과 정재훈에게 확고한 믿음을 내비쳤다. 특히 예비 FA인 마무리 이현승은 올해도 투수 조장을 맡는다. 김 감독은 “이현승은 예비 FA기에 알아서 잘 할 거라 본다. 투수 조장으로서 후배들을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 정재훈에게도 편안하게 하길 주문했다. 보여주려고 힘쓰기 보다는 부담 없이 자기 역할만 잘 해주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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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선수단은 1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1차 스프링캠프지인 호주 시드니로 출국했다. 약 한 달간 호주에서 구슬땀을 흘린 뒤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2차 스프링캠프를 치른다.
김 감독이 출국 전 가장 먼저 받은 질문은 역시 김현수의 공백 메우기였다. 지난 10여년 동안 두산 좌익수 자리는 당연 김현수의 몫이었다. 김현수는 지난 시즌에서도 타율 3할2푼6리 28홈런 121타점으로 맹활약하면서 팀을 14년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런 김현수의 빈자리를 손쉽게 메우기는 불가능하다.
김 감독은 김현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키워드로 협동과 뱔야구를 제시했다. 김 감독은 출국 전 “김현수는 기록 그 이상의 존재감이 있었다. 기존 선수들이 잘 뭉쳐서 그 공백을 메워야 한다. 지난해 우승 경험이 있기에 야수진과 투수진 모두 잘 해줄 거라 믿는다. 좌익수 자리는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대체자를 찾겠다”고 설명했다.
발야구를 통한 작전 구사 능력 향상도 과제다. 김 감독은 “기존 팀 컬러에 크게 변화를 줄 생각은 없다. 다만 도루 숫자를 올려야 한다. 잠실구장을 쓰기에 한 베이스 더 가는 야구를 해야 한다. 작전 구사에 있어 선수가 미리 준비할 수 있는 확실한 작전이 필요하다. 지난 시즌에는 작전을 거의 안 섰다. 선수들은 자신감이 있을 때 뛸 수 있다. 자신감을 심어주는 동시에 서로 신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운드와 관련해서는 베테랑 투수 이현승과 정재훈에게 확고한 믿음을 내비쳤다. 특히 예비 FA인 마무리 이현승은 올해도 투수 조장을 맡는다. 김 감독은 “이현승은 예비 FA기에 알아서 잘 할 거라 본다. 투수 조장으로서 후배들을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 정재훈에게도 편안하게 하길 주문했다. 보여주려고 힘쓰기 보다는 부담 없이 자기 역할만 잘 해주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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