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K리그의 지배자이자 살아있는 전설이었던 데얀(35·몬테네그로)이 FC 서울로 돌아왔다. 지난 시즌 가장 효율적인 공격수로 보기에 손색이 없던 아드리아노(29·브라질)에 대해서도 이미 알고 있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7일 ‘2016시즌 FC 서울 입단 기자회견’이 열렸다. 데얀은 지난 4일 건강검진 및 신체검사를 통과하여 FC 서울과 2년 계약을 체결했다. 2015시즌으로 계약이 끝난 몰리나(36·콜롬비아)를 대체한다. 괌으로 8일 출국하는 전지훈련에도 동참한다.
데얀은 지난 2시즌을 중국 슈퍼리그(1부리그) 장쑤 쑤닝(11경기 5골)과 베이징 궈안(58경기 30골 12도움)에서 뛰었으나 친정팀에 대한 관심은 놓지 않았다. “중국에서도 FC 서울의 경기를 봤다. 자연스럽게 선수 개개인의 특성도 어느 정도 안다”면서 “아드리아노의 장점이 인상적이었다”고 구체적으로 거론하기까지 했다.
2015시즌 아드리아노는 대전 시티즌에서 17경기 7골, FC 서울 이적 후에는 13경기 8골을 기록했다. 대전에서도 유능했으나 서울에서는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최상급 공격수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자료를 보면 아드리아노는 FC 서울 소속으로 31차례 슛을 하여 18번이 골문으로 향한 유효슈팅이었다. 슛 대비 득점성공률이 25.8%(8/31). 유효슈팅 기준으로는 정확도가 44.4%(8/18)에 달한다.
25.8%와 44.4% 모두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 5골 이상 득점자 중 2번째로 좋은 것이다. 특정 선수가 ‘슛 대비 득점확률’과 ‘유효슈팅 대비 득점비율’ 3위 안에 든 것은 해당 기간 1부리그에서는 아드리아노가 유일했다.
데얀은 2008~2013년 FC 서울 소속으로 236경기 143골 33도움이라는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다. K리그에서만 181경기 116골 30도움으로 2011~2013년 3연속 득점왕에 올랐다. 베스트 11에는 2010~2013년 4시즌 연속 이름을 올렸고 2012년에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지난 시즌에는 도중 합류였던 아드리아누가 이번 시즌 더 나은 활약을 보여줄 가능성도 적지 않다. 여기에 데얀이 전성기 수준까진 아니라도 어느 정도 재적응에 성공한다면 둘의 시너지효과도 기대해볼 만하다.
FC 서울은 데얀과 2010·2012년 K리그 클래식 우승과 2008년 준우승을 함께했다. 국내 무대뿐 아니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2013년 2위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데얀이 떠난 후 FC 서울은 FA컵에서 2014년 준우승에 이어 2015년 우승을 차지했으나 리그에서는 2위 이상을 경험하지 못하며 전력 약화를 실감했다.
데얀은 “윤주태(26)가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에서 4골이나 넣은 것도 알고 있다”면서 “박주영(31)과 정조국(32) 같은 국가대표 출신들은 물론 최고의 공격수들”이라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복귀하자마자 공격진과의 호흡을 신경 쓰는 모습에서 FC 서울에 대한 애정과 부활에 대한 의지가 읽힌다.
윤주태는 수원 삼성과의 2015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 그룹 A 홈경기(4-3승)에서 혼자서 팀의 모든 득점을 책임졌다. 전반 29분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18분까지 34분 동안 4골을 몰아넣은 것이다. ‘슈퍼매치’ 첫 특정 선수 단일경기 4골이자 K리그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11번째 1경기 4득점에 해당한다.
지난 시즌 윤주태는 34차례 슛과 유효슈팅 23번으로 9골을 넣었다. 슛 대비 득점성공률이 26.5%로 K리그 클래식 5골 이상 선수 중 단독 1위에 올랐다. FC 서울의 순도 높은 공격수들과 데얀의 만남이 2016시즌 어느 정도의 파괴력을 낳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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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7일 ‘2016시즌 FC 서울 입단 기자회견’이 열렸다. 데얀은 지난 4일 건강검진 및 신체검사를 통과하여 FC 서울과 2년 계약을 체결했다. 2015시즌으로 계약이 끝난 몰리나(36·콜롬비아)를 대체한다. 괌으로 8일 출국하는 전지훈련에도 동참한다.
데얀은 지난 2시즌을 중국 슈퍼리그(1부리그) 장쑤 쑤닝(11경기 5골)과 베이징 궈안(58경기 30골 12도움)에서 뛰었으나 친정팀에 대한 관심은 놓지 않았다. “중국에서도 FC 서울의 경기를 봤다. 자연스럽게 선수 개개인의 특성도 어느 정도 안다”면서 “아드리아노의 장점이 인상적이었다”고 구체적으로 거론하기까지 했다.
2015시즌 아드리아노는 대전 시티즌에서 17경기 7골, FC 서울 이적 후에는 13경기 8골을 기록했다. 대전에서도 유능했으나 서울에서는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최상급 공격수였다.
2015 K리그 ‘슛 및 유효슈팅 대비 득점성공률’ 1~3위
‘한국프로축구연맹’ 자료를 보면 아드리아노는 FC 서울 소속으로 31차례 슛을 하여 18번이 골문으로 향한 유효슈팅이었다. 슛 대비 득점성공률이 25.8%(8/31). 유효슈팅 기준으로는 정확도가 44.4%(8/18)에 달한다.
25.8%와 44.4% 모두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 5골 이상 득점자 중 2번째로 좋은 것이다. 특정 선수가 ‘슛 대비 득점확률’과 ‘유효슈팅 대비 득점비율’ 3위 안에 든 것은 해당 기간 1부리그에서는 아드리아노가 유일했다.
데얀은 2008~2013년 FC 서울 소속으로 236경기 143골 33도움이라는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다. K리그에서만 181경기 116골 30도움으로 2011~2013년 3연속 득점왕에 올랐다. 베스트 11에는 2010~2013년 4시즌 연속 이름을 올렸고 2012년에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지난 시즌에는 도중 합류였던 아드리아누가 이번 시즌 더 나은 활약을 보여줄 가능성도 적지 않다. 여기에 데얀이 전성기 수준까진 아니라도 어느 정도 재적응에 성공한다면 둘의 시너지효과도 기대해볼 만하다.
데얀이 ‘2016시즌 FC 서울 입단 기자회견’에서 활약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김재현 기자
FC 서울은 데얀과 2010·2012년 K리그 클래식 우승과 2008년 준우승을 함께했다. 국내 무대뿐 아니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2013년 2위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데얀이 떠난 후 FC 서울은 FA컵에서 2014년 준우승에 이어 2015년 우승을 차지했으나 리그에서는 2위 이상을 경험하지 못하며 전력 약화를 실감했다.
데얀은 “윤주태(26)가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에서 4골이나 넣은 것도 알고 있다”면서 “박주영(31)과 정조국(32) 같은 국가대표 출신들은 물론 최고의 공격수들”이라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복귀하자마자 공격진과의 호흡을 신경 쓰는 모습에서 FC 서울에 대한 애정과 부활에 대한 의지가 읽힌다.
윤주태는 수원 삼성과의 2015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 그룹 A 홈경기(4-3승)에서 혼자서 팀의 모든 득점을 책임졌다. 전반 29분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18분까지 34분 동안 4골을 몰아넣은 것이다. ‘슈퍼매치’ 첫 특정 선수 단일경기 4골이자 K리그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11번째 1경기 4득점에 해당한다.
지난 시즌 윤주태는 34차례 슛과 유효슈팅 23번으로 9골을 넣었다. 슛 대비 득점성공률이 26.5%로 K리그 클래식 5골 이상 선수 중 단독 1위에 올랐다. FC 서울의 순도 높은 공격수들과 데얀의 만남이 2016시즌 어느 정도의 파괴력을 낳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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