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마냥 어린 줄만 알았는데, 주장이 됐다.”
2016시즌 SK와이번스 새로운 캡틴에 선임된 김강민(34)은 부담이 크다고 털어놨다.
SK는 5일 인천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시무식 겸 구단대표 이·취임식, 워크숍을 열었다. 임원일 전 대표이사의 이임식과 류준열 신임 대표이사의 취임식 이후 간단한 행사를 가졌다.
이날 선수를 대표하는 이는 외야수 김강민이었다. 조동화(35)에 이어 올해부터 주장 완장을 찼기 때문이다. 취재진과 만난 김강민은 “어렸을 때는 시키는 것만 했는데, 주장이라는 책임감과 함께 정신 똑바로 차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걱정이 많이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조한 것은 “내 자신부터 잘하자”였다. 지난시즌을 앞두고 FA 총액 56억원에 SK에 남았던 김강민은 기대와 달리 부상으로 96경기 타율 2할4푼6리 4홈런 31타점의 초라한 성적에 그쳤다. 김강민은 “주장이라는 위치가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데, 내가 야구를 잘해야 말빨이 먹히지 않겠냐”며 “감독님, 코치님들을 서포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수들과의 관계에 더 신경쓰겠다. 선수들이 바라는 것들, 편하게 운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SK는 쟁쟁한 주장들이 거쳐간 구단 중 하나다. 김강민도 김기태 KIA 감독은 물론 최태원 LG코치, 박진만 SK 코치, 이호준(NC), 박정권, 조동화를 주장으로 경험했다. 내로라하는 선수를 주장으로 경험해서인지 “주장을 하는데 있어서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도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강민은 “주장으로서 그림을 그려놓고 시작하진 않는다. 서로 스트레스만 많이 받을 수 있다. 선수들과 많은 얘기를 할 생각이다. 엄하게 할 생각도 있지만, 스프링캠프를 거치면서 주장으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6시즌 SK와이번스 새로운 캡틴에 선임된 김강민(34)은 부담이 크다고 털어놨다.
SK는 5일 인천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시무식 겸 구단대표 이·취임식, 워크숍을 열었다. 임원일 전 대표이사의 이임식과 류준열 신임 대표이사의 취임식 이후 간단한 행사를 가졌다.
이날 선수를 대표하는 이는 외야수 김강민이었다. 조동화(35)에 이어 올해부터 주장 완장을 찼기 때문이다. 취재진과 만난 김강민은 “어렸을 때는 시키는 것만 했는데, 주장이라는 책임감과 함께 정신 똑바로 차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걱정이 많이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조한 것은 “내 자신부터 잘하자”였다. 지난시즌을 앞두고 FA 총액 56억원에 SK에 남았던 김강민은 기대와 달리 부상으로 96경기 타율 2할4푼6리 4홈런 31타점의 초라한 성적에 그쳤다. 김강민은 “주장이라는 위치가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데, 내가 야구를 잘해야 말빨이 먹히지 않겠냐”며 “감독님, 코치님들을 서포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수들과의 관계에 더 신경쓰겠다. 선수들이 바라는 것들, 편하게 운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SK는 쟁쟁한 주장들이 거쳐간 구단 중 하나다. 김강민도 김기태 KIA 감독은 물론 최태원 LG코치, 박진만 SK 코치, 이호준(NC), 박정권, 조동화를 주장으로 경험했다. 내로라하는 선수를 주장으로 경험해서인지 “주장을 하는데 있어서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도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강민은 “주장으로서 그림을 그려놓고 시작하진 않는다. 서로 스트레스만 많이 받을 수 있다. 선수들과 많은 얘기를 할 생각이다. 엄하게 할 생각도 있지만, 스프링캠프를 거치면서 주장으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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